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인데 직장 그만두면 안되겠지요?
저는 서울에서 외국인 학교 교사하구요
남편은 공공기관 종사자인데 기관이 지방이전해서..
2년 전에 지방으로 떠났네요
주말부부를 2년 하다 보니 돈도 많이 들고 남편 자주 보지도 못하고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어요
아기도 슬슬 가지려고 하는데 쉽지 않구요
남편도 제가 내려왔으면 하는 마음이 크구요
남편 직장 있는 쪽으로 가야 하나 싶은데
제 직장이 아쉽네요 비슷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울텐데..
제 부모님도 주말부부 계속 하라고 하시구요
부부인데 평생 이렇게 사는 게 과연 맞나 싶기도 하고
고민이 많아요
82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1. ㅇㅇ
'16.11.15 12:33 PM (223.38.xxx.163)형편이 안되니 다녀야죠.
힘내요.2. 아이구...
'16.11.15 12:34 PM (211.245.xxx.178)저 주말부부 찬성론자??인데요..
그건 저처럼 살만큼 살았고, 남편이 있는게 더 힘들고 더피곤한 경우에나 그렇지요.
원글님 경우엔 얼른 남편하고 합치세요.
직장이 아깝길 하지만, 이 경우에는 합치는게 먼저같아요.
일자리는 내려가서 찾아보는게 맞구요.
어지간하면 일은 그만두지 말라고하지만, 이경우는.....3. 애
'16.11.15 12:44 PM (183.104.xxx.174)애 부터 가지세요
이러다 정말 남 되요..
애 라도 있으면 모를 까...
남편 말 대로 정리해서 내려 가세요
물론 지금 직장이 너무 아깝지만 아직 신혼이고 애 부터 갖고 직장 잡아도 늦지 않아요
인생에서 무엇이 우선 순위 인지를 생각 해 보세요~4. ㅂㅅㄴ
'16.11.15 12:52 PM (116.40.xxx.132)스튜디어스 하시는분 따로 살구요
전업인데 따로 살아요
대부분 일자리 않놓더라구요.
Ktx있으니...5. 여기분들은
'16.11.15 12:56 PM (121.169.xxx.47)여기분들은 원글님 그만두라는데 원글 부모님은 왜 계속 회사 다니라시는 걸까요? 여기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의 인생에서 직업은 너무너무 중요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가치척도 1순위입니다. 일도 없이 연고도 없는 지방에 혼자 가서 애낳고 갖혀 살면 행복할거 같아요? 듣기만 해도 감옥이 따로 없이 들리네요.6. . . .
'16.11.15 12:56 PM (211.36.xxx.211)세종신가요?
부부는 같이 살아야죠
남편이 원하신 다면서요
저희 언니네는 형부가 모기업 다니는데 한동안 따로 살다가 형부몸이 많이 상하고 같이 살고싶어해서
집을 ktx근처로 옮겼어요
한시간 조금 더 걸리고 평일엔 할인되서 생각만큼 교통비도 많지않아요
정부 종합청사면 오송역에서 청사까지 20분입니다
서로 거리를 조정해보세요
아니면 세종시에도 영어학원 꽤있으니 한번 자리 잡아보시던가요7. 오타
'16.11.15 12:57 PM (121.169.xxx.47)갖혀->갇혀
8. dd
'16.11.15 12:57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그냥 주말부부하세요
친정부모님도 근처 사심 아기 낳으면
도움 받을수 잇잖아요
남자들이 생각보다 육아에 적극적이지
않아요9. ㅜㅜ
'16.11.15 12:58 PM (202.156.xxx.179)전 부부가 따로 떨어져 오랫동안 사는건 아닌것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 계시는 지방에도 교사자리 알아보세요. 자리가 있을수도... 나중에 서울 다시 올라오시면 외국인학교 교사 다시 하실수 있을거예요. 경력이 있으시니
10. 주말부부
'16.11.15 12:59 PM (110.70.xxx.225)하셔요.
애갖는게 뭐 24시간 붙어야 가능한 것도 아니고
본인 직장은 별로 빡센 곳도 아니지 않아요?11. ....
'16.11.15 1:01 PM (211.224.xxx.201)저라면 내려갈거같아요
저는 지금 16년차이고 몇해전부터 주말부부인데...
윗의 어느분 말씀처럼 어느정도 산 중년부부일때는 생각해볼수있지만
아이없는 부부.....
세종시가 맞다면 내려가셔셔 알아보시면 꼭 학교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직업 구하실수있을거같아요
친정부모님은 따님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실수있지만
만약에 본인 아들입장이ㅏ면 달라질수도있어요
결혼하셨으니...내 가정..내남편 생각해보세요12. 신혼인데
'16.11.15 1:03 PM (210.210.xxx.235)무조건 합쳐야죠.
결혼 20년차 전후면 몰라도,신혼때 떨어져 살면 부부가 무슨 의미인가요?
돈,경력 잡을려다,정작 중요한걸 놓칠수 있어요.
신혼때 깨볶고 살아도 부부가 살다보면 산전수전 겪는데,이렇게 떨어져 살면서 추억이랑 사랑도 없이..
결혼생활 10년차 넘어가면 부부도 별거 아니예요.
신혼때 할수 있는게 있고,달달한 감정이 있는건데.그거 모르고 살면 너무 억울하지 않아요?13. 신혼인데
'16.11.15 1:07 PM (210.210.xxx.235)친정에서 딸을 옆에 끼고 살려고 하는 가정 많던데,
아이낳고 친정도움 받으면서 살면서 경력단절 안되게 할수도 있지만,남편 아빠의 존재 의미가 없잖아요?
경력단절이 되서 소중한 커리어을 잃게 되는건데,지금 수준의 직장말고 좀 눈을 낮추면 일자리는 가능할수도 있을거예요.
내가 누군데~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상황에 맞게 나를 거기에 맞추면 답을 찾을수 있을겁니다.14. 부지런 떨어 왔다갔다 하세요. 그 길밖에....
'16.11.15 1:13 PM (182.239.xxx.154)신혼인데 왜 결혼했나 싶겠어요
2년이나 벌써 지났다니...애도 있고 몇년 살다 주말 부부면 몰라도....
최대 부지런 떨어 보는 수 밖에요15. 7년
'16.11.15 1:14 PM (175.126.xxx.29)경험자.
남됩니다..그리 살면.
더군다나 아이도 없고....
4,50대이상 돼서 애도 다 키웠고 나이도 먹을만치 먹은 부부야
뭐 이래사나 저래사나 상관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애 키우는 중이라면 무조검 합쳐야하고
애 없는 원글 같은 경우는...
참 살다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싶을겁니다.
그렇다고 님의 캐리어를 포기할수도 없고
남편따라 내려가기도 그렇고....참......그렇네요.16. 7년
'16.11.15 1:16 PM (175.126.xxx.29)하여간
앞으로 더더더더
살기 어려워질텐데
이혼은 할지언정
직장은 그만두라고 말 못하겠네요.17. ..
'16.11.15 1:19 PM (210.107.xxx.160) - 삭제된댓글정답은 없어요. 남편과 상의하세요.
18. ..
'16.11.15 1:22 PM (210.107.xxx.160)정답은 없어요. 남편과 상의하세요.
어차피 님은 커리어와 아이 모두를 님 기준에 만족스럽게 하기는 어렵게 됐어요. 임신 및 출산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 곁으로 가던가, 아니면 커리어 유지를 위해 쭉 주말부부를 하던가, 이 두 가지 옵션밖에 없습니다. 기타 옵션은 님 남편이 새 직장을 구해서 서울로 다시 오는건데 그건 더 가능성이 낮아보이네요. 그래서 정답이 없다고 한 겁니다. 남편과 상의하셔야 할 일입니다.19. 동구리동구리
'16.11.15 1:22 PM (121.134.xxx.105)주말부부 경험자에요. 결혼하고 2년동안 친정에서 비행기, 기차타고 다니면서 신혼집다니고 임신중기까지 다녔어요. 직장에서 많이 편의 봐주셔서 다행이지만 심신이 피곤하고 신경쓸게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의외로 결혼생활에 비해 같이 산 기간이 짧다보니 적응이 빨리 안되더군요. 이미 각자의 삶에 익숙해져버렸다는 느낌이 들어서 평일에도 같이 무얼 한다는 것이 어색했어요. 혼자 있으면서 남편은 꼭 티비보면서 반주하는 안좋은 습관 생겼구요. 가정에 중심 두는 분이면 그만두세요. 둘중에 하나는 몸 축나고, 돈 드는거 비슷해요. 계속하면 진짜 남 되요.
20. 차라리 이혼하세요
'16.11.15 1:23 PM (223.62.xxx.59)직장은 님목숨이에요
21. 아이생기면더문제
'16.11.15 1:25 PM (119.194.xxx.140)아이가 생기면 더 문제가 되요..
제 친구가, 직장이 나주로 이전했고, 남편 직장이 삼성동.
아이가 둘, 둘째 낳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갔어요..
남편은 큰 아이가 초등 들어가야 하는 시기고 좋은 기업에 있어서 따라갈 수 없으니,
남편은 큰아이랑 서울에,, 시어머니가 옆에서 보살펴주시고,,
둘째는 너무 어려 아빠가 돌볼수 없으니 엄마가 데리고 내려갔는데, 혼자 할 수 없어,
친정엄마가 같이 내려감.
큰 아이는 큰아이대로, 둘째 아이는 둘째 아이대로, 친정엄마와 아빠는 그분들대로, 시어머니 역시..
한가정의 아내가 혹은 남편이 일을 하기 위해서 몇가정이 희생된건지...
버리기는 아까운 직장이고, 끊기기도 아까운 경력이지만,
이게 과연, 최선일지,,
매일 울며 헤어지는 친구와 딸을 보고 있자니,,
참 먹고사는게 쉽지 않구나 싶을때가 많더이다..
결단은 지금이 더 하기 쉬워요.
경력이 더 올라가고 급여가 더 쎄지고,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수월치 않은 시기가 오면,
그땐 정말 놓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결정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경험자예요..22. 날씨좋다
'16.11.15 1:26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저같으면 직장 계속 다닐듯
인생 길어요 같이 살아도
남같은 부부들 수두룩해요
나중에 백프로 후회해요 직장관두고
남편 하나 보고 내려온거~~23. 친정부모가 여기댓글보다
'16.11.15 1:32 PM (223.62.xxx.59)님을 더 잘아는거에요
친정사정어려워 생활비주는거아니라면
재취업 말이쉽지
주위봄 제대로 하던가요
여긴 전업비율많으니까 참고해서 걸러들어요24. 전진
'16.11.15 1:32 PM (220.76.xxx.116)처음에만 좋지 조금 지나면 우울증옵니다 직장은 힘있을때까지 다녀야해요
사람 사는일이 목표가 있어야지 목표가 없으면 우울증이 올라와요25. 하아
'16.11.15 1:37 PM (110.70.xxx.144)남편 내려간 직장은 전주에요.. 사실 전주 가서 살까 생각해서 일자리도 알아봤는데 학원강사, 방과후 강사 말고는 할게 없더라구요.. 이런 직업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학교 정교사 자리 놓기가 어렵네요.. 미국에서 대학 나와서 교사된거라 한국 학교 정교사가 될 수는 없구요..
기약없는 주말부부 생활도 순간순간 울컥하구요.. 왜 이렇게 사나 싶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다 가질 수는 없는 거겠지요?
82분들 조언 바탕으로 잘 생각해봐야겠어요.. 왜 공공기관은 지방으로 이전했는지.. 대의는 좋은데 그냥 제 처지 생각하니 암담하네요.. 감사합니다 ㅠㅠ26. ㅇㅇ
'16.11.15 1:38 PM (49.142.xxx.181)내 딸이면 절대 직장 못그만두게 합니다.
게다가 직종도 교사인데 그만한 자리 또 구하기 어렵죠.
차라리 집을 중간지점으로 잡아서 좀 더 자주 왔다갔다 하든지 해야지 절대 그만두게는 안합니다.27. 마오
'16.11.15 1:38 PM (223.62.xxx.39)광명으로 이사하세요 남편분 ktx 타고 출퇴근하는거 안힘들어요 서울 국제학교면 광명이 양천 구로 바로 옆이니 어딘지 모르지만 출퇴근 가능하구요
28. 학원강사,방과후강사 해보슈
'16.11.15 1:39 PM (223.62.xxx.59)주위무시,갑질에 피눈물흘릴테니
29. ㅇㅇ
'16.11.15 1:57 PM (49.142.xxx.181)방학이 길지 않나요?
방학중엔 남편에게 가서 있고
집을 중간쯤으로 잡아서 주말엔 늘 같이 있고 평일중에도 하루정도는 집에와서 출퇴근하게 하는거 나쁘지 않아요.30. ...
'16.11.15 2:12 PM (223.62.xxx.35)할때하더라도
님이 많은것을 포기한다는건 알고는 하세요.
그래야 후회가 없습니다.31. ...
'16.11.15 2:24 PM (175.197.xxx.141)아기 갖는거에 노력하시고 애 낳고 육아 휴직하면서 생각해보세요
32. ᆢ
'16.11.15 3:24 PM (221.146.xxx.73)이런건 다른 사람 의견 구하는게 무의미해요. 자기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남편을 파악하고 본인이 나중에 덜 후회할 선택을 하세요
33. 어머
'16.11.15 4:11 PM (219.248.xxx.135) - 삭제된댓글너무너무 아깝네요. 남녀바뀌었으면 당연 전주있는 사람이그만두고 서울로올라오는 걸로 얘기가 바뀌었을텐데.
님이 남편하고 결혼할때 멀리 아무도 없는 지방에서 외롭게 남편만 보고 살걸 상상이나 했나요?
이러다 남된다 하는데 그만두고 가서 살아도 이건 아닌데 싶을거고 후회할거예요. 제가 님이라면 안 그만두고 둘다 양보해서 광명시에 사는 방법을 택하겠어요. 막말로 계약 깬건 남편쪽인데 아내쪽이 100프로 맞추라는게 말아 안되잖아요. 둘 다 조금씩 양보해서 출퇴근시간 멀리 살거나 계속 주말 부부하고 남편이 올라오게 하세요.
정말 왜 님이 그만둬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남편 직장이 지방으로 옮겨졌으니까 그 남편의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에서 다시 알아보라하세요.34. ...
'16.11.15 4:25 PM (125.128.xxx.114)전 직장 가지고 있는것에 찬성요....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듯이 여자에게 직장은 중요해요. 기약없는 주말부부라 생각하지 마시고, 즐기며 주말부부 하세요. 매일 같이 살면 얼마나 지겨운데요...대신 주말에 힘들더라도 주중에 체력 비축했다 꼭 전주 가세요. 남편이 서울 안 온다고 징징대지 말구요. 즐겁게 주말부부 하면서 돈 계속 버세요....
35. 연금
'16.11.15 6:11 PM (61.252.xxx.197) - 삭제된댓글받는 직장인데 12년 근무하고 주말부부 2년 하다 그만둔지 10년째네요. 저도 그만둘때 저를 제외한 모든 주위 사람들이 말렸어요. 큰애 초등 들어갈때 합쳤는데 지금은 애들도 다 자라고 그야말로 저는 아줌마가 된거죠. 남편이랑 월급도 비슷했고... 가끔씩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봐요.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의 자리가 줄어들었겠죠. 애들이 중고등이 된 지금 주말부부라면 우스갯소로 인생5대 복 중의 하나이겠지만 님 경우엔 합치는게 맞아요. 제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후회는 남겠지만 우선순위를 정하면 해결책이 나올겁니딘.
36. ㅃㅃ
'16.11.15 8:37 PM (180.65.xxx.232)일단은 자금 생활 유지하다가
아기생기면 출산휴가 때부터 남편쪽에서 같이 살고
복직할 때 다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때도 어차피 낮에 다른 사람이 아기를 봐줘야해서 주말부부가 차라리 편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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