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6년 11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71
작성일 : 2016-11-15 07:34:23

_:*:_:*:_:*:_:*:_:*:_:*:_:*:_:*:_:*:_:*:_:*:_:*:_:*:_:*:_:*:_:*:_:*:_:*:_:*:_:*:_:*:_:*:_:*:_

깊은
가을길을 걸어갔다
피아노 소리 뒤엉킨
예술학교 교정에는
희미한 빛이 남아 있고
언덕과 집들
어둠에 덮여
이상하게 안개비 뿌렸다
모든 것이 희미하고 아름다웠다
달리는 시간도 열렸다 닫히는 유리창도
무성하게 돋아난 마른 잡초들은
마을과 더불어 있고
시간을 통과해온 얼굴들은 투명하고
나무 아래 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저마다의 슬픔으로
사물이 빛을 발하고 이별이 드넓어지고
細石에 눈이 내렸다
살아 있으므로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시간들이 가서 마을과 언덕에 눈이 쌓이고
생각들이 무거워지고
나무들이 축복처럼 서 있을 것이다
소중한 것들은 언제나 저렇듯 무겁게
내린다고, 어느 날 말할 때가 올 것이다
눈이 떨면서 내릴 것이다
등불이 눈을 비출 것이다
등불이 사랑을 비출 것이다
내가 울고 있을 것이다


                 - 최하림, ≪가을, 그리고 겨울≫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11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1/14/201611159292.jpg

2016년 11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1/14/201611155252.jpg

2016년 11월 1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70287.html

2016년 11월 15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d87895a38d1e4b8e9543585ec3707c4b




니들 앞날도 창호지로 꽁꽁 가려져 있길 빈다.





―――――――――――――――――――――――――――――――――――――――――――――――――――――――――――――――――――――――――――――――――――――

하루하루를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날같이 살아라.
언젠가는 그날들 가운데 진짜 마지막 날이 있을 테니까.

       - 레오 부스칼리아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글 내리는 밤˝)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감사
    '16.11.15 8:52 AM (14.42.xxx.85)

    매일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493 아..저런 최악의 참 나쁜 X같은 대통령. 6 무참하다 2016/11/29 1,043
622492 지금 와이티엔에 연결된 친박의원이 드러낸 속내 2 뻔하지 2016/11/29 1,026
622491 퇴진과 탄핵 동시에 가야죠 2 .... 2016/11/29 467
622490 기대한 내가 ㅂㅅ이지.. 미쳤다고 저걸 왜보고 안잤을까... 2 내가ㄷㅅ 2016/11/29 1,025
622489 내용 요약 2 내용 2016/11/29 743
622488 친박 비박 모두 탄핵반대네요 잘됐네요 126 .. 2016/11/29 17,830
622487 저게 모든걸 내려놓은 표정인가요 9 모지리 2016/11/29 1,335
622486 더더욱 국민이 단결해야죠 1 여러분 2016/11/29 367
622485 미친x 떡밥을 왜물고 파닥거리나요? 1 ㅇㅇ 2016/11/29 604
622484 직장이라 대국민담화 못봤는데 1 ㅇㅇ 2016/11/29 680
622483 야 이 씨앙 사익을 추구한 적 없는데 퇴진을 왜 하냐? 2 ㅍㅍㅍ 2016/11/29 585
622482 번역)한번 니네들 개같이 잘 싸워봐, 합의도하고 개헌도 해서 나.. 1 2016/11/29 683
622481 질서있는퇴진 허허 2016/11/29 432
622480 오늘 담화는 100% 비박계를 겨냥한 작전이네요 4 기가차네 2016/11/29 2,094
622479 이름바꿔라 박그네대국민3차거짓부렁으로! 지금장난나랑.. 2016/11/29 378
622478 오늘요점 2 .... 2016/11/29 682
622477 촛불용 방한용품 서로 공유해요ㅡ촛불길어지겠어요ㅎ 3 ..... 2016/11/29 870
622476 여전히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 .. 2016/11/29 530
622475 동네에 퇴진 현수막 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 2016/11/29 654
622474 국회가 하는대로??? 저말을 어찌 믿나요 5 .. 2016/11/29 776
622473 박그네 해석 ........ 2016/11/29 698
622472 가장 '나'다운 모습이 뭔지 님들은 아시나요? 4 2016/11/29 980
622471 사익을 취한적이 없다니... 3 기막혀요 2016/11/29 1,132
622470 속보] 새누리당 비박계 탄핵 절차 중단 선언 27 속보 2016/11/29 6,130
622469 촛불 집회 이젠 국회로 국회 2016/11/29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