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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반대하신 연애에 관해 좀더 써볼게요.

뉴뉴 조회수 : 5,762
작성일 : 2016-11-14 22:54:3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25795&page=8

안녕하세요, 아까 위 글 올렸던 글쓴이에요, 많은 분들이 현실적인 조언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려요..!
한 분 한 분의 댓글을 진지하게 읽고 또 읽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어떤 분께서 남자친구가 어떤 거짓말을 했던건지 상황, 내용을 자세히 쓰면 더 정확한 조언을 주실거라 하셔서 , 속풀이겸 써볼게요...

지금 저와 남자친구는 29살이에요-
25살 때, 평범한 친구였던 그사람과 우연히 같은 나라에 교환학생으로 머물면서, 저한테 자주 대시하고 고백했어요. 저는 좀더 만나보고 대답해주겠다-하면서 가볍게 데이트하면서 지냈죠.. 그러다 12월 말에 제 아랫배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자궁난종 혹이 9cm 크기로 있었던거에요...곧바로 이틀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수술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어요. 저를 그렇게 좋아해주던 친구를 뒤로하고 돌아와서, 괜히 저 때문에 거기서 즐겁게 못 지낼까봐요. 그래서 제가 '친구로 지내자. 거기 있는동안 내몫까지 즐겁게 지내달라'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당시에 제가 밀어낸 것처럼 느껴서 좀 상심했데요..그래도 병원에서 수술하고 회복하는 동안 그 친구가 꾸준히 오늘은 어떤 친구를 사귀었는지, 뭐하고 놀았는지 메세지를 보내주면서 병실에 있던 저한테 힘이 되주었어요. 그때가 딱 연말~새해맞이 때였고, 그 후 3월에 그 친구가 한국에 와서 다시 대시하고 고백해서 끝끝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해 10월쯤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어요. 제가 건강악화로 한국에 와서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하고서 5일 만에, 그 친구가 거기서 만난 30대 브라질 사람과 sex 파트너로 일주일 정도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알고보니 제가 병원에 있는 동안 누구를 만나서 뭐했다- 했던게 딱 그 여자 이야기였고, 둘이 sex하는 내용만 쏙 빼고 어떻게 지내는지 저한테 얘기했던거였어요. 캠핑가고 요리 뭐 해먹고 어디 구경가고 했던 것들. 남자친구는 평생 묻으려했겠지만, 기가막히게 우연히 남자친구 sns사진과 글(혼자만 볼 수 있는것)을 보고 알게돼버렸어요...차라리 몰랐으면 더 약이었을 것을.

그거에 대해서 제가, '당시 우리가 사귀던 때도 아니었으니 네 자유다, 솔직하게 얘기해달라-'했을 때, 남자친구 반응은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아니다-'였어요. 제가 계속 '너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니 제발 사실을 얘기해달라-'했지만 남자친구는 '아니라는데 계속 오해하는 게 소름끼친다. / 너가 그렇게 생각하려면 생각해라-'라며 제 눈을 똑바로 보며 거짓말을 했어요. 저는 남자친구의 생에 첫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믿고있는-) 거짓말에 상처를 받았고, 그 여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란듯이 올려놓고 병원에 있던 저를 기만했던 게 괘씸하기도 해서, 결국 그 자리에서 그 친구의 sns글을 같이 확인하면서 헤어졌어요.

그 친구만 보면 그 sex파트너가 생각나고, 둘이 뭐하고 놀았는지 다 아니깐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절대 그 친구와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 친구가 저한테 눈물을 보이며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손편지와 꽃으로 진심을 전하고, 당시 sex파트너에게 sns로 '서로의 존재를 잊자'는 식의 메세지를 보내고 저한테 증명하면서 제 마음을 풀어주려 노력했어요. 그래서 한 달 쯤 뒤에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 후로도 가끔, 그 친구에 대한 사소한 불만이 생길때면 과거의 사건과 과거의 일이 떠올라 괴로웠지만, 점점 무뎌져갔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남자친구가 제가 병원에 있을 때 자주 메세지와 전화를 해서 저한테 힘이 되어준걸 알고 계셔서, 그 부분은 되게 고마워 하셨어요. 그런데 차마 남자친구가 그때 당시 다른 사람과 일주일간 관계를 가졌다는건 말씀 못드리고, 헤어진 이유에 대해 '성격 차이-'정도로만 말씀드렸죠.... 제 친한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구요... 그 친구의 이미지가 흠나는 것을 걱정했거든요..

그 일 이후, 저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남자친구를 이해하고 보듬으려고 노력했어요. 요즘 나이트에 가고 클럽가서 원나잇하는 사람,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는 사람도 있는 마당에, 오히려 남자친구는 그런 쪽으로는 전혀 해당 안하니까, 어떤 면에선 더 낫다고 생각하면서 상처를 달래왔어요.. 또 이 세상에서 '저'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렇게 괘씸하게 여겨질 일은 아니라고 합리화했고, 그 친구가 남자친구가 아니라 제 남동생이었다면 오히려 '그때 그런 경험 했구나~'라며 팔이 안으로 굽었을 거라고 합리화 했어요. 오만 생각을 하면서 합리화 했어요.. 그리고 당시 남자친구의 진심어린 사과와 '평생 너만 보겠다-', '죽을 때까지 너뿐이다-'라며 마음에 안정을 주려했던 것이 제 마음을 조심씩 풀게 했어요. 그때는 정말 크게 상처받고, 그 친구한테서 sex파트너의 존재를 떠올리지 않고는 만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무뎌지긴 하더라구요...

너무 길었죠..? 여기까지가 제 남자친구가 평생에 딱 한 번, 저에게 거짓말로 상처를 줬던 자세한 상황과 내용이에요..
어디가서 얘기를 못했던거라, 줄줄이 풀어쓰니 차라리 제 속이 시원해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떠한 조언이라도 감사해요 ^^
IP : 27.35.xxx.13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11.14 10:58 PM (114.207.xxx.36)

    부모님이 딸자식 잘못키웠네요.정유라도 아니고 말려도 안듣네

  • 2. ...
    '16.11.14 10:58 PM (114.204.xxx.212)

    아무리 합리화해도 , 님 글처럼 평생 못잊을거에요

  • 3. ...
    '16.11.14 10:59 PM (86.167.xxx.5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자기 인생 갖고 소설쓰는 습관이 있는 거 같은데 좀 자제하시길...

    1. 자궁근종으로 수술하러 왔는데 나 때문에 친구가 즐겁게 못 보낼까 미안했다... 좀 오바도 적당히...

    2. 브라질 여자를 ㅅㅅ 파트너로 애써 폄하하고 싶겠지만
    잠깐이라도 남친이 사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무슨 남자가 단순 ㅅㅅ 파트너하고 요리해 먹고 캠핑가고 그래요?

    3. 그 와중에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거짓말까지 했다면서요...
    차라리 너랑 사귀는 때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게 더 낫겠네요...

    평생 자기 인생 갖고 소설 쓰면서 본인을 비극적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부모님 말 들어요.
    남자친구 그냥 쓰레기입니다.

    혹시 나 하나 희생해서 다른 불쌍한 여자 구제하고 싶다면 그건 안 말립니다.

  • 4. ...
    '16.11.14 11:00 PM (86.167.xxx.5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자기를 스스로 불행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는 거 같은데 좀 자제하시길...

    1. 자궁근종으로 수술하러 왔는데 나 때문에 친구가 즐겁게 못 보낼까 미안했다... 좀 오바도 적당히...

    2. 브라질 여자를 ㅅㅅ 파트너로 애써 폄하하고 싶겠지만
    잠깐이라도 남친이 사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무슨 남자가 단순 ㅅㅅ 파트너하고 요리해 먹고 캠핑가고 그래요?

    3. 그 와중에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거짓말까지 했다면서요...
    차라리 너랑 사귀는 때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게 더 낫겠네요...

    평생 자기 인생 갖고 소설 쓰면서 본인을 비극적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부모님 말 들어요.
    남자친구 그냥 쓰레기입니다.

    혹시 나 하나 희생해서 다른 불쌍한 여자 구제하고 싶다면 그건 안 말립니다.

  • 5. ???
    '16.11.14 11:00 PM (115.171.xxx.112)

    완전 개쓰레기네요

  • 6. 라임
    '16.11.14 11:03 PM (117.5.xxx.26)

    부모님 말 들으세요. 제발!!!

  • 7. ...
    '16.11.14 11:08 PM (86.167.xxx.57) - 삭제된댓글

    그 남자랑 결혼한 후에 그 남자에게 또 다른 ㅅㅅ 파트너가 생겨서
    그 일을 추궁했을 때 그 남자가 어떻게 나올 거 같아요?

    아마 들통날때까지는 계속 버티면서 오히려 원글님을 의부증으로 몰다가...
    증거 들이밀면 내가 원래 이런 놈이니 거 몰랐냐고 나올 겁니다.

    그런 대접 받으면서 살라고 부모님이 원글님 키워준 거 아니예요.
    사람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어요.

  • 8. 뉴뉴
    '16.11.14 11:09 PM (27.35.xxx.134) - 삭제된댓글

    네..저도 그때는 개쓰레기,,라고 생각했어요..^^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쓰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아직도 완전히 지워지지가 않네요.
    헤어져야겠다는 마음이 고개를 들어요.
    윗분 말씀대로 당시 남자친구는 sex가 주 목적이 아니었고, 그 여자가 마음에 들었었다고 하더라구요.

  • 9. ...
    '16.11.14 11:11 PM (86.167.xxx.57) - 삭제된댓글

    솔직히 남자가 브라질 여자친구를 사귄 건 아무 문제 없지요.

    원글님이랑 사귈 때도 아니었고...
    그걸 문제삼는 원글님이 오히려 더 우스워보일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 그 문제가 터졌을 때 대응하는 남자 방식이 완전 최악이예요.

  • 10. 정답
    '16.11.14 11:11 PM (180.230.xxx.54)

    님한테만 끈질기게 구애한게 아니라 다른데도 한거에요.
    그러다가 걸려드니 섹파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꾸준히 (자기나 상대방이 애인이 있건 기혼이든) 껄덕대는 인간들이 있어요

  • 11. ..
    '16.11.14 11:14 PM (114.204.xxx.212)

    좋아하는 여자가 아픈데 5 일만에 다른여자요?
    다들 말려도 결혼하면 님 팔자가 그 정도인거죠 뭐

  • 12. 뉴뉴
    '16.11.14 11:19 PM (27.35.xxx.134)

    좋아하는 여자가 아픈데 5 일만에 다른여자요?
    다들 말려도 결혼하면 님 팔자가 그 정도인거죠 뭐

    네..말씀 명심하고 정신 차릴게요. 첫댓글님껜 정유라에 비교될 정도라니....흑흑

  • 13. ...
    '16.11.14 11:19 PM (124.49.xxx.17)

    이 경우는 부모님이 현명하신 거임
    님만 빼고 누가봐도 이남자는 아님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입아프고
    걍 님이 정신차려보면 말 안해줘도 다 알거임
    정신을 못차리니까 그게 문제...

  • 14. ,,
    '16.11.14 11:22 PM (59.7.xxx.148) - 삭제된댓글

    결혼해서 임신기간동안 가관이겠네요..
    대부분이 마누라 임신하면 바람피던데
    미리 경험한거라 생각하심...

  • 15. ㅁㅁ
    '16.11.14 11:26 PM (49.172.xxx.73)

    제 딸이 7개월인데 나중에 커서 이럴까봐 갑자기 엄청나게 걱정됩니다!!!!!

  • 16. ...
    '16.11.14 11:29 PM (121.171.xxx.81)

    웃겨정말. 무슨 섹스파트너 그 여자랑 짧게 사귀고 끝난거지. 그리고 여자가 어장관리해도 남자는 오매불망 일편단심 수절하고 있어야되요? 애초에 자기 깜냥도 모르고 남자한테 사실대로 얘기하라고 밑밥은 왜 깔아요? 거짓말, 신뢰의 문제라고요? 사실대로 얘기했어도 달라질 건 없죠 본인을 너무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네요. 그냥 본인이 헤어지고 싶은거면서 이제와서 남자탓으로 돌리고 여기에 글까지 올려 동조받으려 하고. 앞으로 누구와 연애를 하건, 본인 그릇 크기만큼만 해요 쿨한 척 하지 말고.

  • 17. 드러워
    '16.11.14 11:31 PM (172.58.xxx.149)

    성병걸릴까봐서도 못만나겠네요.
    아마 돈내고 하는 에스코트 서비스 받았겠죠. 브라질여자가 미쳤다고 걍 섹파 했겠어요?
    외국애들 STD 엄청많은거 알죠? 성기 헤르페스 정도는 약과에요.

  • 18. 여기서
    '16.11.14 11:31 PM (14.138.xxx.96)

    애만 크면 이혼한다
    이혼하지 마라 돈 벌어오고 애아버지이상 의미 갖지마라 글쓰시는 분들도 빛나던 시절이 있었을겁니다
    눈이 삐어 그 남자를 골랐던 그 순간은 좋아보였던 자기 인생 스스로 삽 들고 파면 대책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남는 건 다 늙어 졸혼을 꿈꾸는 사람이 있던가 억지로 좋은 부분 찾다가 죽는 겁니다
    그나마 이혼해서 뛰쳐나와도 보는 눈 없으면 삽은 계속 들고있는거나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애들때문에 난 최선을 다 했어 그런다쳐도 결국엔 자기 인생 삽을 자식으로 옮기기 십상이고 결국엔 죽죠
    다시 태어나면 결혼같은건 안 한다 말하면서..
    정신 차리기 바랍니다

  • 19. 123
    '16.11.14 11:34 PM (211.36.xxx.176)

    아...어떡해
    결혼생활 해 본 사람들 눈에는 훤히 보이는 원글님 결혼앞날...
    세상에 이런 남자 없다하고 결혼해도 안 맞을 수 있는게 결혼인데 저런 가정환경에 거짓말하는 남자에 왜 미련을 두세요
    성장환경은 연애땐 몰라도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뇌 속 깊은 곳에 내재돼 있다가 님과 트러블 있을때마다 님이 결혼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예요

    님 인생을 위해 미련없이 잊으세요

  • 20. 실례지만
    '16.11.14 11:37 PM (211.36.xxx.67)

    29에 이런 안목이면...
    이런 경험과 환경에도 판단이 안서시면

    그냥 앞으로도 부모님 말씀 잘 듣는게 님 팔자에 도움이 될듯해요
    친구말도 듣지말고 부모님말씀 잘 듣고

    여기에 익명으로 계속 물어요

    지금 이남자는 이사건 아니래도 그 이전부터 아웃
    이사건 대응방식보니 재고가치도 없어요

    결혼5년차 돌아가 키우는 선배언니임

  • 21. 뉴뉴
    '16.11.14 11:38 PM (27.35.xxx.134)

    제 딸이 7개월인데 나중에 커서 이럴까봐 갑자기 엄청나게 걱정됩니다!!!!!

    ㅠㅠ 제가 정신 차릴게요.

  • 22. 뉴뉴
    '16.11.14 11:39 PM (27.35.xxx.134)

    172.58.xxx.149님.
    제 입장 생각해주시는건 감사한데, 그건 비약이세요.. 그 여자랑 서로 마음에 들어서 합의하에 일주일간 관계를 가진거지, 돈주고 했던건 아니에요..^^

  • 23. 뉴뉴
    '16.11.14 11:40 PM (27.35.xxx.134)

    121.171.xxx.81님.
    전 원래 그런거에 쿨해요. 사실대로만 말했어도 넘어갔을 거에요.
    100% 신뢰의 문제였어요 전한텐.

  • 24. 바보..
    '16.11.14 11:41 PM (114.206.xxx.147) - 삭제된댓글

    바보...
    결국 다시 만난다에 한표

    그리고 더 한 배신에 발등찍겠죠.

    드라마에 여주인공으로 객관회 시켜보세요 절대 아닙니다
    그가 님을 진심 사랑한다는것도 착각입니다.
    지극한 사랑이면 저런짓안하고 저런식대응도 안해요
    꿈깨세요

  • 25. 뉴뉴
    '16.11.14 11:41 PM (27.35.xxx.134)

    123
    '16.11.14 11:34 PM (211.36.xxx.176)
    아...어떡해
    결혼생활 해 본 사람들 눈에는 훤히 보이는 원글님 결혼앞날...
    세상에 이런 남자 없다하고 결혼해도 안 맞을 수 있는게 결혼인데 저런 가정환경에 거짓말하는 남자에 왜 미련을 두세요
    성장환경은 연애땐 몰라도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뇌 속 깊은 곳에 내재돼 있다가 님과 트러블 있을때마다 님이 결혼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예요

    님 인생을 위해 미련없이 잊으세요
    실례지만
    '16.11.14 11:37 PM (211.36.xxx.67)
    29에 이런 안목이면...
    이런 경험과 환경에도 판단이 안서시면

    그냥 앞으로도 부모님 말씀 잘 듣는게 님 팔자에 도움이 될듯해요
    친구말도 듣지말고 부모님말씀 잘 듣고

    여기에 익명으로 계속 물어요

    지금 이남자는 이사건 아니래도 그 이전부터 아웃
    이사건 대응방식보니 재고가치도 없어요

    결혼5년차 돌아가 키우는 선배언니임

    두분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마디 한마디 두고두고 명심할게요.

  • 26.
    '16.11.14 11:42 PM (211.36.xxx.13)

    아 정말로, 진정으로 ㄱㅅㄲ네요
    저런넘 트럭으로 갖다줘도 싫겠네요
    가정환경 중요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진정성이없냐
    남자들이 다 저럴것같아서
    저런넘 만나는거에요? 에라이

  • 27. 흐규
    '16.11.15 12:02 AM (61.98.xxx.176) - 삭제된댓글

    거짓말 사건 물어봤던 아줌마예요.
    위에 자기 그릇을 알고 연애하라는 말에 동의해요.
    원글님은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50~60년 핸들링하며 살아갈 재량이 안 돼요.
    위 원글님 답글 중에 그런거에 쿨해서 사실대로 말했으면 넘어갔을거다에 집중해보세요.
    남자 친구는 구체적 증거 제시가 될 때까지 거짓말을 했고, 갈등이나 위기를 거짓말로 대응하는 남자친구의 방식이 원글님을 따라다녀요.
    가치관의 우선 순위 중 원글님은 신뢰 신의 약속 등 믿음과 관련된 부분이 우선 순위에 있을거예요.
    때로 기억이 옅어질지는 몰라도 남자친구의 거짓말이 내면에서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어요.
    관계의 지속에 대해 남자친구의 성장배경 거짓말 부모님의 반대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포커스를 맞춰 진지하고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어요.

  • 28. ....
    '16.11.15 12:25 AM (114.201.xxx.141)

    불우한 가정사는 남친 잘못이 아니니 탐탁치 않아도 패스...
    그런데 그래도 이 남자 아닙니다.
    흐규님이 말씀하신 이유로요.
    갈등이나 위기 상황에서 항상 거짓으로 자기를 방어할겁니다.
    그 어떤 눈물로도 안 넘어가요.
    마지막 증거가 나올때까지..
    결혼은 많은 난관이 있어요.
    그때마다 님은 문제해결보다 사실 관계를 알아내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무너질겁니다.
    남 친 평소에는 근사할겁니다. 일이 터지는 순간 비열함을 볼수도 있어요.
    어찌 이리 잘아냐구요? 그런 남자랑 20년째 삽니다.
    저는 돈도 명예도 중요하지 않아요.
    진실과 신뢰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지라 힘들었어요.

  • 29. 무무님
    '16.11.15 12:26 AM (188.23.xxx.254)

    절대 노! 차라리 사랑을 해서 관계를 가졌으면 몰라도 섹파라니, 드러운 놈.

  • 30. 즐거운인생
    '16.11.15 12:35 A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아이구, 차라리 다른 여자를 잠시 좋아했던 것도 아니고
    단순한 섹스 파트너였다니 더 끔찍스럽네요.
    님도 남친과 같은 부류(님도 쿨하게 섹스 파트너 두기도 하고, 남친이나 남편 역시 그렇다해도 아무렇지도 않은~)라면 모를까.
    결혼 후에도 비슷한 문제로 계속 속 썩을 겁니다.
    남친 부모님도 여자문제로 이혼했다면 더더욱.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 지 눈 지가 찌른다는 말,
    잊지 마세요.

  • 31. 뉴뉴
    '16.11.15 1:40 AM (27.35.xxx.134)

    답글들 감사해요 ㅠㅠ 꼼꼼히 읽으면서 혼자 생각이 많아졌어요, 헤어짐이 제 인생을 구제하는 선택이라고 확신하게 되네요. 인생선배로서 주신 조언 꼭 깊이 명심할게요.

  • 32. ㅇㅇ
    '16.11.15 2:46 AM (223.62.xxx.86)

    원글님은 행운이에요
    이런곳에 물어볼줄도 알고 미리 앞서간 선배들의 조언도 들을수 있고요
    그나이 때에는 부모님 말씀은 귀에 잘 안들어오지요
    제삼자가 객관적으로 말해주는게 맞을거에요
    댓글에 답한글 보니 앞으로 현명하게 잘살것 같아요

  • 33. 보태요
    '16.11.15 2:53 AM (203.226.xxx.164)

    그래요. 그 남자친구가 저지른 짓에 대한 저 개인의 의견은 접어 두고요.

    원글님과 그 남자의 큰 차이를 깨달으신 것 같네요.
    원글님은 다른 건 다 참아도 거짓말, 속이기, 이런 건 용서도 잊는 것도 잘 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그게 가치관의 가장 우선순위라 할 수 있죠. 신뢰, 정직 그런 거.
    그 남자는 남에게 자기 치부랄까, 말하기 싫은 걸 드러내느니 거짓말 따위야 얼마든지 메소드 연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양심의 가책 없이요. 들킨 후에 하는 사과는, 진짜 사과가 아니라, 거짓말의 또다른 버전- 즉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뭐든 한다'의 '뭐든'일 뿐이에요. 거짓말도 하고 사과도 하고~ 눈물도 흘릴 수 있고 무릎도 꿇을 수 있어요.

    원글님은 자기가 절대 타협 못 할 타입의 사람을 만나고 있는 거예요. 아마 결혼하면 일 년도 못 가 영혼이 피폐해지고 사람이 변할 거예요.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의심하고 저주할 수 있구나.... 땅을 치며 이혼녀 되지 말고 지금!!! 멈추세요.

    부디 사이다 후기 부탁해요.

  • 34. 에고..
    '16.11.15 3:48 AM (112.148.xxx.98)

    남자가 아주 무서운 사람이네요..
    기분은 나쁘지만 누구와 섹파를 했건..그건 사귀기 전이다 라고 칩시다. 근데 그 남자는 그 기간 님에게 꾸준히 자신을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순애보인거마냥.. 다른여자와 성관계를 하면서 님에게 지속적인 안부전한다는 상황이 너무 소름 돋지 않나요??심하게 얘기해 사이코패스같습니다. 그리고 섹파와의 관계를 자신만 볼수있는 sns의 계정에 남겼다는 것도 정상적이지 않아보이네요. 기록물 보관도 아니고..(그 기간 섹파트너와 둘만 주고 받던 계정이었을 수도 있지만..)
    암튼 거짓말의 내용이 너무 소름 끼치고 무섭네요.
    헤어지세요.
    여기 글써서 물어본걸 조상님께 감사해하시고요.

  • 35. 저도 반대
    '16.11.15 4:07 AM (83.78.xxx.45)

    섹파는 뭐 사귀기 전이니 이해한다 치지만 거짓말 한 건 아웃. 님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잘 알던 그 남자를 반대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요. 아직 어리고 어리숙한 님한테는 안 보이는 게 보이는 거죠. 말로 하기 어려운, 명확한 이유는 댈 수 없어도 경험에서 오는 감은 있는 거거든요.

  • 36. dominion
    '16.11.15 8:02 AM (119.81.xxx.89)

    전 아직 미혼이지만 원글님 쓴 글만 읽어봐도 이 남자 아니다 라는 느낌이 파바박 오는데... 참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되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기가 힘든가봐요

  • 37. .....
    '16.11.15 8:12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남자라 생각지말고 사람으로 보세요.
    여자친구가 그렇다면 믿을만한 친구란 생각이 드는지...
    그사람 말에 현혹되지말고 행동으로 판단하세요.
    애절하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곧 돌아서서 섹스파트너와 즐겼다. 그것도 계속 썸타는 와중에ㅎㅎㅎ
    눈먼 여자 하나 구제한다 생각하시면 그 남자를 기꺼이 님이 감당하시던지. 친일하던 넘이 늙어도 친일하고 바람피던 넘은 결혼해도. 늙어도 바람핍니다.
    쓸데없이 정에 약하고 자기합리화해서 고집으로 밀고 나가면 헬가정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롤러코스터같은 인생 경험 원하시면 강추합니다.

  • 38. ...
    '16.11.15 9:20 AM (50.66.xxx.217)

    거짓말하는 남자 답없어요.
    저도 저한테 딱 걸려도 아니라고 빡빡 우기며 억울한 연기를 해서 또 속고 속았죠.
    결론은 하나하나가 다 거짓말.. 진실이라고 믿었던것도 거짓말이예요.
    무엇으로 거짓말을 했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은 아니란거 딱 아실거예요.
    사실 그 관계에 있는 속해있으면 잘 안보여요.
    머리로는 이 남자 아니다 하는데 마음으론 이 남자일수도 있겠다.. 하거든요.
    저도 힘든 시간 보내고 빠져나오니 이제야 다 보이네요.
    괜히 시간낭비 감정낭비했다... 후회해요.
    님은 저처럼 감정낭비 하지마시고 빠른결정 후딱 치워버리시길..

  • 39. ...
    '16.11.15 9:46 AM (114.204.xxx.212)

    제 나이 50
    주변 보면 그런놈들은 결혼해도 꾸준히 그래요
    그냥 일상이 바람이랄까요
    좋은 남자라 생각하고 결혼해도 살다보면 다른면이 보이고 실망하고 싸우는대요
    제 딸에겐 남자 가볍게 많이 만나보고 고르라고 합니다
    주변 보면 이상하게 매번 비슷한 남자들 만나더라고요

  • 40. ㅇㅇㅇ
    '16.11.15 10:22 AM (14.75.xxx.73) - 삭제된댓글

    내딸이라 생각해서 글써요
    님이 수술하러 오는동안 왜 미안해요
    그기간동안 그남자가 못즐기니까?
    왜 즐겨야만해요?
    어쨌든 그남자는 그브라질녀와 원글님이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재밌게 지냈을겁니다
    더구나 거짓말까지,
    그게바로 님부모님이 말하던.
    님생각엔 말도안되는 바람유전이예요
    바람꾼이평생바람만 필것같아요?
    아니예요 평상시엔 잠잠힌다 틈이생기면 그기회른 놓치지않아요보통사람은 그냥지나가는 그틈새를 귀신같이
    본 능적으로 잡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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