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뻘글) 지난 토요일 부산 서면집회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

베충이 박멸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16-11-14 20:50:15

토요일 서면 집회에 갔습니다.

좀 일찍 가서인지 사람들만 모여있고

정식행사는 시작전이었어요.

 

뭘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사람들틈에 섞여있었는데

누군가 하는말이

저 앞에 또라이 한놈이 기타치고 노래부르면서

문재인 아웃이라고 팻말세워놨대요.

 

대체 이시국에 어떤 용자인가 보려고 갔어요.

앰프에 기타 연결해서 걱정말아요 그대 부르는데

세워놓은 간판에

나라가 개판이다 (정확하진않음) 뭐 그런뜻..

문재인 OUT 이라고 써놓았어요.

 

어이없어 하는데

누군가 나타나서..

 

지금 이시국에 이게 뭐냐고

아직도 사태파악 안되냐고

그랬더니 이양반 하는 말이

일인시위 방해하면 안된대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러면 안된다고.

 

아저씨가 민주주의 파괴범이라고

주변 사람둘러보면서

왜 이런걸 보고도 암말 안하냐고

뭐라고 얘기좀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한두마디씩 시작했어요.

 

아직도 박그네 지지하는 놈 있네

그래 노래부르고 싶으면 노래방가라

집에가서 실컷 불러라

노래도 더럽게 못하네..

 

사람들이 한두마디 하자

이 아저씨 얼굴 벌개져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게 뭐냐고

아저씨 시위 신고했어요?? 물으니

1인시위는 신고안한다고..

 

그러자 옆에 아저씨가

소음공해 신고했냐고

그러자 이아저씨 핸펀 꺼내면서 사진찍는거에요.

뭐하는거냐고

사람들이 휴대폰 막고

 

니가 일제시대태어났으면 일본놈 앞잡이고

6 25때 태어났으면 인민군 앞잡이라고..

생각없는 놈이라고 막 쏘아붙이고..

 

아줌마들이 한두마디씩 하고

나도 거들고

니같은놈때문에 나라꼬라지가 요모냥요꼴이라고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모른다고..

 

그러다

성질급한 부산아재가 기타  코드를 뽑았어요.

그러자 이 아저씨

남의 기물 파손한다고 목에 핏대세우니까

코드뽑든 아저씨가

그기 아이고

빨리 집에가라고 도와준다아이요 이러고요..

 

잠시후

경찰이 왔어요.

이아저씨 원군 만난듯 막 뭐라 뭐라하고

그러자 주변사람들도 막 뭐라하는데

이아저씨 한마디 하면

주변사람 열마디 하니까 겜이 안되는거에요.

 

경찰이

코드 왜 뽑았냐니까

짐챙기는거 도와주는거라고..

 

암튼 이 아저씨 얼굴 벌개졌고

사람들이 부끄러운줄 알으라고

니가 인간이냐고

니아들이 정유라보다 돈많냐고

백으로 대학갈수있냐고..

진짜 막 말이 쏟아지더라구요.

 

잠시후

집회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막 몰려들어

결국 아저씨 짐챙겨 갔어요.

 

진짜 머릿속에 뇌가 없고

우동가락 몇개있는

주군과 똑 같은 베충이같은 아저씨

찍소리 못하고 물러갔네요.

IP : 124.59.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충이
    '16.11.14 8:53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꼴 좋네요 ㅎㅎㅎ

  • 2.
    '16.11.14 8:53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캬아..그 코드 뽑은 아자씨.ㅋㅋㅋ순발력 끝내 주네요.
    도와 준대.ㅎㅎㅎ
    저도 다음번엔 나가야겠어요.
    저녁에 하는 일이 있어 못나갔었는데 다음에 또 하게 되면
    어떻게든 머릿수라도 채우러 나가야겠네요.
    원글님 추운날 수고하셨어요.

  • 3. ㅋㅋㅋ
    '16.11.14 9:35 PM (223.39.xxx.44)

    머릿속에 뇌가 없고 우동가락 몇개 있는..ㅋㅋ 넘 웃겨 키득대고 가요~

  • 4. 별똥별
    '16.11.14 10:03 PM (175.214.xxx.118)

    아우.. 원글님 글 넘 생생하게 묘사해주셔서 넘나 웃느라 정신없네요.
    우동가락 ㅋㅋㅋㅋ 짐 챙기주는 거 ㅋㅋㅋㅋ

  • 5. 저도 봤는데
    '16.11.14 11:28 PM (175.199.xxx.231)

    팻말은 못보고
    그 사람 많은데서 노래 쳐부르고 있길래
    남편이랑 미친놈이다 이러고 지나갔네요.
    진짜 별 미친 쓰레기같은 인간이 다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173 오래 된 수제 생강대추차 1 어쩐다 2017/01/09 872
638172 이재명 18대 대선 부정선거 소송 17 moony2.. 2017/01/09 1,734
638171 [단독] 조윤선 수석실, 문화계 ‘적군리스트’ 만들어 특별관리 11 정신병자아냐.. 2017/01/09 1,682
638170 떨어져 살았던 남편 11 서글프다 2017/01/09 3,391
638169 젊은 부모 임종시에요 애들에게 14 .. 2017/01/09 5,396
638168 2017년 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7/01/09 504
638167 할머니 소믈리에 어떠세요 ? 10 Sommli.. 2017/01/09 2,028
638166 홍준표 주민소환으로 구속된 학부모 석방 탄원서(펌) 9 후쿠시마의 .. 2017/01/09 844
638165 실내자전거로 체중감량가능한가요? 11 뚱뚱맘 2017/01/09 29,889
638164 새마을금고에 1년정도 예금해놓을려구요 4 하트 2017/01/09 2,639
638163 글 수정했어요, 22 zz 2017/01/09 5,528
638162 어제 벌 세웠다는 조무사 학원 글 사라졌음 진상알바 2017/01/09 737
638161 노무현대통령 서거 5개월전 인터뷰 4 ..... 2017/01/09 1,725
638160 등하교도우미 업체 3 우산쓴여인 2017/01/09 1,857
638159 김기춘, 박대통령에 ‘블랙리스트’ 보고했다 5 ... 2017/01/09 1,514
638158 좋아했었다는 감정의 찌꺼기 ..... 2017/01/09 949
638157 박시장 호남에서 저러는게 16 .. 2017/01/09 1,986
638156 터질게 터졌다...술렁이는 경찰 1 .... 2017/01/09 3,732
638155 아베 “일본 10억엔 냈으니 한국, 정권 바뀌어도 위안부 합의 .. 2 어쩌다가 2017/01/09 736
638154 엄마가 뭐길래에서 황신혜집 이사가기전 집은 몇평정도 되었을까요... 1 ... 2017/01/09 5,533
638153 잠이 안오네요 ㅠㅜ 미치겠네요 3 ... 2017/01/09 1,764
638152 1월 8일, 어제 코스트코 휴무 아니었나요? 7 마트당 2017/01/09 1,850
638151 로스쿨 입학조건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8 로스쿨 2017/01/09 2,449
638150 그런데 정말 친해지기 싫으면 존댓말하나요? 6 .. 2017/01/09 2,664
638149 문재인 더민주 전대표, '정권교체', 탈원전 필요성 역설 후쿠시마의 .. 2017/01/09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