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5개월정도 되었고 6개월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로 많이 좋아하고 저도 사랑 많이 받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갈수록 좋아지고 남친도 점점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남친이 먼저 사귀자고 고백해서 저랑 사귀었구요.
근데 둘은 참 좋고 한데, 이야기를 하다가
저희집이 화목하고 형제간에 우애있고 엄마랑 저랑 나누는 대화도 너무 부럽고
그렇답니다.
자기집은 그렇지 않다고
그냥 겉으로 봐서는 남친집이 훨씬 ..
경제력도 그렇고 학벌이나 지위등이 다 그래요.
근데 아직 깊이는 말하지 않는데 어머니가 간섭 많이 하시고 가만히 두지 않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기가 너무 쎄다고 하네요.그리 들었음)
형제2명인데 둘다 결혼하지 않았어요.
남친도 저도 나이 많고 딱 40요.
남친이 저도 너무 좋고 저 닮은 아이 낳는것도 그려지고 요즘따라 너무 무섭데요.
제가 너무 좋아져서 미안하고
자기가 혼자 건사하기도 그런데 과연 가정을 이룰수 있을까? 생각이 되면서도
어머니 생각하면.... 솔직하게는
어머니 계실때는 결혼을 못할것 같다고 하네요.
잔소리나 너무 간섭이 심해서...(본인이 그렇게 말하니 저는 잘 몰라요)
독립해서 나와있는데도 전화도 잘 안하고
집에가도 금방 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자긴 빨리 결혼하고 싶지? 그래야 되지?
자기 닮은 이쁜딸도 낳고 말이야.
안봐도 얼마나 이쁘게 잘 키울까? 안봐도 눈에 선해~ 하면서
저를 챙겨주고 저랑 같이 있고 싶고 계속 그런데 어머니만 생각하면 자신이 없데요.
말씀으로는 예전엔 엄청난 조건에 까다로웠는데 요샌
'남자형제만 있는 여자면 상관없다'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아니래요.
빨리 그렇게 못해줘서 자꾸 저한테 미안하다고...
제가 확답(?)만 준다면 기다려줄수 있다고 했는데....언제까지 기다릴수 있겠냐고
여기서 글을 읽다보면 '그러다가 이용만 당하고 너만 손해다'라는 글도 보기도 했는데
둘다 좋아해요...막연한 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하루종일 바빠도 틈틈히 저를 챙기고 식사 했는지 일상물어보고
오가는 길 있으면 데려다주고 챙겨주고.... 엄마가 입원하셨는데
병원로비까지와서 굶고 있는 저 먹으라고 죽이랑 음료랑 챙겨주고 가고 그래요.
아들 둘 스카이 나와서 한명은 의사, 한명은 공기업 다니는데(아버님은 교수)
언니들이 오죽이나 엄마 입김이 쎄겠냐고 들들들 볶였을거라면서
너가 그거 감당이 되겠냐고 하네요.
그냥 심경이 복잡해서 이 시국에.....(주말 집회는 다녀왔어요)
어디 말할때도 없어서....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