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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먹고 배탈 났다는 분 꼭 읽어주세요. 병원 가보셔야 합니다.

건강 조회수 : 5,464
작성일 : 2016-11-14 12:14:32
며칠 전에 단감 먹고 배탈 났다는 분 계셨죠? 꼭 병원 가보셔야 합니다. 

pytobenzoar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건 위절제술이나 위 수술을 받은 환자등에게 발병하는 드문 물질인데요, 야채, 과일에서 소화되지 않은 cellulose와 같은 물질이 단단하게 위에 굳어져 남아서 나중에는 복통과 구토를 일으키기도 하고 이것 자체가 위벽을 자극하기도 하고 또 이 물질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해서 체중감소까지 오게 되기도 합니다. 이 물질은 절대 소화가 안되고 딱딱해서 잘 내려가지도 않고, 내려가면 장을 막아서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phytobenzoar 중에서도 단감이나 파인애플 때문에 생긴 종류를  diospyrobezoars라고 따로 이름 붙여서 다룹니다. 왜냐, 더 단단하고 딱딱하기가 거의 나무같은 정도라 없애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익지 않은 감에는 탄닌 성분이 있는데 이 탄닌 성분이 위의 산과 반응해서 이 benzoar를 만들게 됩니다. 단감 먹고 배가 더부룩 하고 불편했다면 병원에 확인 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의사는 아니라서 어떤 방법으로 확인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니 병원에 가서 설명을 해보시길 바래요. 내시경으로 보통 확인하고 아니면 CT, x-ray로 확인 할 것 같긴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연히 그 글 때문에 감을 먹고 왜 배탈이 났을까 호기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연관된 의료 정보로 저 자신도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님에게도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입니다.

그리고 그전까지는 개복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으나(너무 딱딱해서), 최근에 코카콜라를 투여한 경우, bezoar가 부드러워져서 내시경으로 처리할 정도로 부숴질 수 있다는 연구가 많이 나왔습니다. 최근 거의 모든 연구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 없고 의외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확인 꼭 하시길 바래요.
IP : 74.111.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이오면
    '16.11.14 1:13 PM (125.180.xxx.153)

    지금 열심히 먹고 있는데요..ㅠ

  • 2.
    '16.11.14 1:19 PM (211.108.xxx.216)

    채식하는 제게는 요긴한 정보네요.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는 사실, 잘 기억해두고 있습니다. 단감 글 올리셨던 원글님도 이 글 보고 병원 가서 확인해보시고, 속 편안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3. ..
    '16.11.14 1:28 PM (210.118.xxx.90)

    이런글 참 좋아요~
    저도 탄닌성분에 대해 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감먹을때 신경써야겠어요~~

  • 4. wj
    '16.11.14 2:16 PM (121.171.xxx.92)

    보통 대부분은 괜챦으시겠지만 그래도 조심해야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알면 좋은 정보 같아요.
    저는 단감은 괜챦은데 홍시나 곶감은 소화를 아예 못 시켜서 안 먹구요.
    저희 시숙님은 위암 수술했는데 언젠가 단감먹고 엄청 고생하셨거든요. 나중에 나중에 병원가서 들으니 위암 환자들은 감이 안 좋다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물론 괜챦은 환자도 있겠지만요)

    저도 어릴때부터 감이 소화가 안될때가 만아서 조심하는 편인데 저희 친정식구들이 대부분그래요.
    근데 저희 아이는 홍시 10개 먹어도 끄덕없어요...

  • 5.
    '16.11.14 2:24 PM (211.108.xxx.216)

    있습니다 -> 있겠습니다
    오타가 나도 하필이면 문맥 달라지도록 난 걸 이제 발견;;;

  • 6. 단감 파인애플 먹을때
    '16.11.14 2:26 PM (211.246.xxx.254)

    주의해야겠군요.

  • 7. 감사
    '16.11.14 3:17 PM (1.227.xxx.174)

    도움되는 글이네요

  • 8. 맞아요
    '16.11.14 4:00 PM (175.210.xxx.120)

    친정아버지가 딱 원글님 지적해주신 경우와 같았어요.
    위수술 받았던 병력 있는데 단감에 홍시에 박스로 사놓고 드시더니 어느날 쓰러져서 실려가셨어요.
    수술로 결석 꺼내고 위?장? 절제수술도 받으셨어요.
    저 그 결석 보고 난 뒤로 감 잘 안먹는데 시댁이 감 농사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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