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보다 더 좋은 자녀교육은 없습니다.

꺾은붓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6-11-14 09:50:57

이보다 더 좋은 자녀교육은 없습니다.


  산교육!

  지식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어떻게 사는 게 옮은 삶인지는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어린 자녀가 스스로 깨우치는 것입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세 살배기 어린 것이 뭣을 알랴? 싶지만 그때 보고 배운 것이 평생 자녀의 추억이 되고 인생의 이정표가 됩니다.


  촛불집회!

  이보다 더 좋은 산교육은 없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역사공부와 인생교육은 없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교육은 없습니다.

  두 부모님이 어린 자녀의 양 손을 잡고 촛불집회에 나오신 부모님들을 보노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고,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고, 나도 모르게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어집니다.

  어린 것이 거리를 꽉 채운 시민들이 지르는 함성과 분위기에 휩쓸려 이유 없이 즐거워하는 것 같지만, 그 추억이 자랄수록 그의 마음의 양식이 되고 부끄럽지 않은 부모님을 두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와 동네 어른들의 어설픈 시국토론을 귀동냥으로 듣고 서울 왕십리 성동경찰서 앞길에 나가 시내로 진출하는 한양대학교 형님들에게 박수치고 돌멩이를 주어다 주었던 추억은 60년이 다 되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고, 비록 까막눈의 아버지이셨지만 부끄럽지 않은 부모님이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그 추억이 오늘의 나로 하여금 이런 글을 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오시되 절대로 군중들 속으로는 들어가지 마십시오!

  어쩌다 넘어지거나 밀리는 군중 속에 섞이다 보면 뜻 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시위대 밖에 서서 어른들이 왜 이러고 있다는 것을 어린 자녀가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설명을 해 주면서 함께 하시면 됩니다.


  저는 촛불집회에서 항상 나누어 주는 촛불이나 피켓을 들지 않고 현장에서 주은 스티로폼 판때기나 박스판때기 위에 뭔가를 써서 군중 속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보여주곤 합니다.


  집회에 나오신 분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즐거워하며 흔쾌히 웃는 글이 이런 것이었습니다.


  <가장 좋아 한 글>

  촛불 든 당신 손이 아름답습니다.

  * 광우병 촛불시위 때는 피켓 전면에는 “미친 쇠고기 너나 처먹어!”라고 인쇄가 되어 있고, 뒷면은 백지상태여서 그때는 매직잉크를 들고 다니며 피켓의 뒷면에 “촛불 든 당신 손이 아름답습니다.”라고 써 주면 아주 기뻐하셨는데, 요새는 모든 피켓이 앞뒤로 진한 칼라로 인쇄가 되어 있어 그러지를 못 하고 판때기에 써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즐거워 한 글>

  (우리 집 가훈)

  착한 일만 하고 살기에도 인생백년은 짧다.

  이명박 - 박근혜 같은 사람만 되지 말거라!

  * 첫 줄을 읽고 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둘째 줄을 읽고 나서는 모두다 아주 유쾌하게 웃고 한눈을 팔고 있는 같이 나오신 분을 흔들어 판때기를 보라고 하십니다.


  왜 안 그렇겠습니까?

  이명박- 박근혜 같은 삶만 살지 않는다면,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양심은 지키고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는 어떻게 키우시겠습니까?

IP : 119.149.xxx.23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891 유튜브 떠도는 한성주 장군 은 어떤 사람인.. 2016/11/14 1,589
    617890 jtbc가 탄핵에 대해 아주 깔끔하게 가르쳐주네요 9 짱! 2016/11/14 3,563
    617889 정유라 청담고졸업 취소 검토중 19 ㅇㅇ 2016/11/14 6,075
    617888 예비 고1 괜찮은 국어인강 추천좀 6 부탁드려요^.. 2016/11/14 1,691
    617887 Jtbc 박근혜 관속에 집어 넣는군요 13 ... 2016/11/14 14,603
    617886 수퍼문이 안보여요 5 슬픔 2016/11/14 1,482
    617885 일본 자위대에게 한반도 군사정보 내주나? 한일군사정보.. 2016/11/14 325
    617884 최순실 대응 문건 jtbc가 어찌 획득한거에요? 21 ㅅㅈ 2016/11/14 16,471
    617883 그래서... 알바들이 증거를 대보라고 따졌군요. 2 ㄷㄷㄷ 2016/11/14 1,018
    617882 우리들의 손선생님 5 빨간 펜 선.. 2016/11/14 1,213
    617881 (이런시국에죄송요) 교환학생갈경우 2 휴대폰 2016/11/14 841
    617880 최ㅅㅅ,귀국전 공황장애진단서 요청 2 2016/11/14 1,341
    617879 고1아들 자유발언하러 4 닭장으로 2016/11/14 1,252
    617878 (하야하라)집 구매 고려중인데 기존 아파트 구매 vs 분양받기 .. 3 근혜하야 2016/11/14 1,477
    617877 Jtbc 타이밍 기가 막히네요. 34 석희옹 2016/11/14 28,075
    617876 한의원에서 안면비대칭 교정 해볼까요 3 궁금 2016/11/14 2,535
    617875 대리처방 기록에 어떤 주사제인지는 안나오나요?? 1 jtbc 2016/11/14 727
    617874 촛불집회는 청와대가 아니라 17 보리보리11.. 2016/11/14 1,519
    617873 뻘글) 지난 토요일 부산 서면집회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 3 베충이 박멸.. 2016/11/14 1,222
    617872 jtbc 완전 후덜덜하네요 7 ㄷㄷㄷㄷ 2016/11/14 6,638
    617871 보증금없어지고 6달째 나간다면서안나가는 세입자사기죄적용될까요? 5 이 시국에 .. 2016/11/14 1,678
    617870 대리 처방 물증 나왔네요. 1 jtbc 2016/11/14 767
    617869 추미애는 당대표에서 사퇴하라!!!! 10 박근혜퇴진 2016/11/14 1,201
    617868 미애씨...욕 만땅 먹었는데..jtbc가 살렸네요... ㄷㄷㄷ 2016/11/14 2,619
    617867 추대표님 이런 이유는 아니었기를.... 7 넌 누구냐 2016/11/14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