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회사에서 근무복이 따로 있어서 막상 좋은 옷
입을 일도 거의 없어요
직장다니니 낮에 백화점다니거나 브런치 먹을 일도 없고 가족모임 경조사
이런일도 진짜 드물어요
복잡한 지하철 타고 다니느라 막상 좋은 옷은 옷장에 모셔두고
편하고 튿어질일 없고 빨리 갈아입을 수 있는 옷에만 자꾸 손이 가는데요
그런데도 계속 예쁜 옷들이 너무너무 사고 싶어요
여기서 다들 싫어하시는 레니본매니아라 이것저것 사서
옷장에 모셔둬요
관리도 신경써서 옷걸이에 잘 걸어서 통풍 잘되는 옷 커버도 씌어서 옷장에 차곡히
걸어두고요
뭔가 한가지라도 마음에 안들면 패션카페에 벼룩해서 무슨 컬렉팅 하듯이 제맘에 쏙
드는 옷만 옷장에 모셔둬요
품절된 옷인데 너무 구하고 싶은 옷은 또 그 패션카페 같은데서에서 구하구요
이러느라 인터넷 검색을 무지하게 해요
우아하고 소장할만한가 너무 유치하지 않을까 막 고민해가면서
쇼핑몰마다 뒤져서 상품평 다 찾아보구요
매일매일 오늘 뭐 살거 없나 봅니다.
그렇다고 한달에 몇백씩 쓰는건 아니구요
한섬 이나 비싼 브랜드매니아 들은 천이천씩 매장에 끊어놓고 사입는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정도 큰손은 아니고 조막손ㅎㅎ 그래도 옷장에 쭈욱 걸려있는 옷들과
서랍에 예쁘게 개어져 있는 옷들 보니 가격이 좀 되네요ㅠㅠ
그보다 거기에 들인 시간과 노력이 어마어마 한데
이 놈의 사고싶은 옷병은 고쳐질까요?
저절로 좀 이제 그만 시들해 졌음 좋겠는데 자꾸 사서 채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