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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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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한테 심하게 혼나고 많이 우울한데..마인드컨트롤...

우울 조회수 : 8,389
작성일 : 2016-11-11 18:39:42

평소에 악독하다거나 이런분은 아니었어요

상사중에 저를 잘 챙겨주셨고 말도 조심해서 하시고 이런분이었는데요

얼마전에는 무슨 안좋은 일이 있으신지 많이 우울해하시고 피곤해하시더라고요......

그러던 중 제가 업무적으로 실수했는데 그렇게까지 혼 안내도 되는데

평소보다 많이 혼내시더라구요.

(그래도 인신공격은 안하시고 업무관련 얘기로 엄청 혼내심)

전 민망하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이게 그정도까지 혼날일인가 싶어서요.


그래서 앞에서 티는 안내고 네네 하고 집에왔는데 자기전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음부터 더 잘해야지! 라는 마음도 물론 먹었는데요

2년을 함께 일하면서 그렇게 혼난 건 처음이라 솔직히 본인 안좋은 일 있어서 더 과하게 화냈다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고 제가 그분을 인간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믿었는데

솔직히 제가 평소에 좋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상사라면 이렇게까지 오래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아요.

저 부모님한테 야단맞을때도 말대꾸 한번 안하는 편이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서 더 우울한가봐요.


내가 잘못판단한건가? 싶기도 해서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데...

뭐 그래도 누구나 다 혼나면서 직장생활 하는거니 사회생활이 다 이런거니

솔직히 표정관리가 너무 안되네요. 이럴때 마인드컨트롤 어떻게 하죠.

IP : 121.128.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에서 업무상실수를 마세요
    '16.11.11 7:03 PM (39.121.xxx.22)

    사실상 실수가 실수인가요
    부주의해서 잘못한거지
    실수라고 넘어가주는게 비정상이죠

  • 2. 음...
    '16.11.11 7:06 PM (112.218.xxx.34)

    저는 님이 당하는 일을 매일 상사로부터 당하는 사람인데요
    저희 상사분이 원래 자기 기분이 나쁘면 부하직원한테 심하게 하는 사람이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며
    마음 속에 분노가 많아서,,,, 하여간 남들 같으면 그냥 조곤조곤 말 할 일도 일단 버럭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이에요

    님의 상사분은 업무적으로 혼내기라도 하지
    저희 상사분은 업무적 인신공격까지 합니다.

    평소에 좋은 분이셨다니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저희 상사분이 원래 인성이 개떡 같고 악독한 사람이라서
    직원들이 다 같이 욕하는지라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하고 마인트컨트를 하면 그만이거든요
    (물론 이렇게 될 때까지 숱하게 울며 지샜던 나날들이 있습니다만..... ^^;)

    그냥 님.....
    회사 일과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 큰 의미를 두지 마세요
    님이 그렇게 우울해할만큼 그 분이 님 인생에서 대단한 존재인가요?
    님에게는 그 상사분보다 님에게 중요한 많은 사람을과 관계들, 님의 인생의 다른 여러 영역들이 있답니다.

    지나가던 개가 님을 보고 짖거나, 똥 밟았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좋아요.
    님의 상사가 님에게 뭐라고 혼을 내든 님이 그 때 얼마나 쪽팔렸든
    그거 님의 신체나 마음에 생채기 하나도 못냅니다.
    그 상사분이 뭐 그리 대단한 존재라고요....

    그냥 님보다 회사 오래 다니고 능력 좀 더 있어서 (이건 그냥 연차 빨일 수도 있고....)
    님이 일하다가 실수했을 때 님을 혼낼 권한을 회사에서 월급 주고 그 상사에게 준거에요
    회사 그만두면 평생 안보고 살 사람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그게 답입니다.

  • 3. 아...
    '16.11.11 7:11 PM (112.218.xxx.34)

    그리고 업무적인 실수 부분에 대해 피드백 받은 것은 킵하셔야 해요.
    인신공격이 아니라면 그건 님에게 유익한 피드백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어떤 심정이실지 넘 이해가가서..... 일단 따뜻한 위로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도 어디서 그렇게 심하게 혼나본적이 없다가
    이 상사분 만나서 처음으로 막 공격당했던지라....처음에 회사 그만 둘까 생각했었답니다. ^^;

  • 4. ....
    '16.11.11 7:23 PM (222.237.xxx.47)

    윗사람 입장에서 보자면..
    그 어떤 것보다 야단을 맞아도 잘 견디는, 탄력적이고 씩씩한 직원이 젤 예뻐요....
    직원이 정말 미워서 야단을 치는 게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가 있거든요...불안, 우려, 확인 차원 등등 상사의 인간적인 복합적 감정도 포함되겠지요...
    그런 걸 쏟아냈는데, 잘 받아내고 또 다음날 씩씩하게 나타나면
    정말 정말 신뢰가 한결 더 두터워질 거예요....

  • 5. 음..
    '16.11.12 8:34 AM (14.52.xxx.190)

    윗님 말씀도 맞는데, 그것도 상사에 따라 다른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혼내는걸 잘 받아내고 씩씩하게 나타나면 잘못해놓고 해맑기만하다고 싫어하더라고요
    기 팍 죽어서 기운없고 쭈그러진 모습을 보여야 쟤가 잘못을 아는구나 하고 인정...

  • 6. 글쎄요
    '16.11.12 9:51 AM (59.6.xxx.151)

    반복적인 실수면 질책해야죠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은 상사지만
    일은 그 사람 개인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실수면 수습책을 가르쳐?주는 윗직급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감싸기만 하는게 좋은 상사는 아닙니다
    상사 역활은-아랫 직급에서 볼때
    일을 원활하게 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거에요
    위 댓글들에 나온것처럼 개인적으로 성질 나쁜 걸 일에 투영 시키거나,
    그저 감싸기로 일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장기적으론 둘 다 무능한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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