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긋지긋하고 구역질나는 뉴스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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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박근혜 박근혜- 최태민 최태민- 최순실 최순실 최순실 - 정유라- 박근혜- 최순실 이렇고 저렇고.
잘잘한 것 몇 놈 섞이고 나서 다시 박근혜- 최순실 - 문고리 3개 - 우병우 우병우- 다시 최순실- 박근혜 박근혜 요렇고 저렇고.
잠시 트럼프가 섞이고 나서 다시 박근혜 박근혜- 최순실 최순실 -정유라
- 최태민, 이 지긋지긋한 뉴스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그렇다고 안 들을 수도 없다.
고구마 뿌리에서 고구마 줄줄이 매달려 나오듯 새로운 짓거리들이 계속해서 튀어 나오니 안 들을 수도 없다.
코를 싸매고 들어도 구역질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오래 전에 종로3가 뒷골목을 걸었을 때와 청량리 588번지 뒷골목을 걸었을 때의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럴 땐 민주헌법이 한 없이 저주스럽다.
민주국가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것들은 조선시대 법으로 다스려야 옳다.
죄진 것들 몽땅 오랏줄에 온몸을 칭칭 감아 광화문 광장 한 복판에 산발하여 무릎 꿇려 앉히고
망나니가 시퍼렇게 날이 선 칼에 막걸리를 푸- 푸- 뿜어대며 흐트러지게 칼 춤을 추다 눈 깜작 하는 사이에 죄진 것들 대갈통을 하나씩 싹둑! 싹둑! 싹둑!
검붉은 피가 하늘로 치솟는다.
대갈통 떨어져 나간 몸뚱이가 잠시 꿈틀대다 잠잠해 진다.
몸뚱이에서 떨어져 나온 대갈통이 잠시 경련을 하는 것 같더니 눈깔이 허공을 바라보며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어린이도, 여자도, 마음씨 약한 남성도 그 끔찍한 장면을 보고는 고개를 외로 꼴 것 같은데, 광장에 모인 100만 인파가 눈 깜짝도 안 하고 그 처형장면을 바라보며 쾌재를 부르고 만세 부르기에 바쁘다.
까마귀다 저만치 가로수 위에 앉아 뒈진 먹잇감을 바라보고 날개를 퍼덕이며 “깍 깍” 군침을 삼키고 있다.
내일 내일을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