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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 강습받는 초3 아들 진도 문제예요 ㅠ

씨즘 조회수 : 3,311
작성일 : 2016-11-11 16:23:05

도대체 수영이 뭐길래..

초3 아들 수영 때문에 많이 속상해요
유치원(7세) 다닐때부터 주2회 수영강습 받았던 아이인데
실력이 잘 안늘어요 ㅠ 중간이 몇달 쉰적은 있었지만..
아무튼 저희 애보다 훨씬 나중에 시작한 아이들도 상급반인데
저희 아이는 상급반에서 맨 뒤에서 헤엄치던 아이인데 요것도 몇번 못나갔더니만
실력차가 커져서
결국 중급반으로 옮기라고 해서 지금 중급반으로 내려왔어요

중급반에서도 처음엔 선두 그룹에 있었는데 지금은 맨 꼴지로 또 밀려났습니다.
(친구들은 마스터 반이거나 수영 다 졸업한 상태...ㅠㅠ)
아직도 수영 하는 애는 저희 애밖에 없는듯..
더군다나 우리 아이 중급반으로 내려갔다고 하면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제가 좀 창피하기도 하구요ㅠㅠ
어떤맘은 몸이 기억하는 운동인데 몇번 빠졌다고 중급으로 내려가냐고 의아해하더라구요 ㅠ

그런데 더 속상한건  중급반인 지금도 맨 꼴지예요
그래서  여기서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수영선수 시킬것도 아니고 그냥 운동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라이드하며 옆에서 응원하며 도왔는데
다른것도 이런식으로 관두고 대충하게 될까봐 쉽게 포기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또 희한하게도 자유형 팔꺽기 기록재기 하면 1등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더 화가 나기도 하고
엄마로써 보면 할수있는 앤데 태도에 문제가 많아 열심히 안하는 느낌이랄까요..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서요..
아무튼 중금반에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많이 쳐지는 실력이예요
그러니 맨 뒤에서 하죠..

 
아무튼 제가 수영에 한이 맺혀서 수영있는 날은 절대 안빠집니다.
안그래도 중급반 내려간게 억울한데
수영 종종 빠지는 애들보다도 더 뒤로 밀려서 꼴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니 화가 치밀어요

답답해서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저희애가 상습반에서 내려온 아이라 첨엔 잘 했는데
지금은 다른 친구들이 실력이 더 좋아져서
차이가 더 커질까봐 샘도 걱정이라고 하시네요

운동신경이 그리 없지도 않은데
왜 이리 못할까요 아이한테 화내고 초급반 내려간다고 협박도 합니다..


아이 스스로가 수영 싫어 하고 너무 의욕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갈등이 되요
여기서 멈추면 평생 아이수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진 않을지...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공부도 아닌 운동하나로 정말 고민이네요

몇년전부터 공들여 발들인 상황이라 깨끗하게 맘접기 참 어렵네요

IP : 123.215.xxx.14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16.11.11 4:25 PM (114.204.xxx.4)

    왜 그리 집착하시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수영 싫어하는 아이를 왜 억지로 시키고
    왜 못한다고 안달복달이신지요..
    억지로 시키고 남이랑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아이가 수영 트라우마 생길 지경이네요

  • 2. ㅇㅇ
    '16.11.11 4:27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님이 쓴 글에 답이 있네요

    수영선수 시킬것도 아니고 그냥 운동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라이드하며 옆에서 응원하며 도왔는데
    다른것도 이런식으로 관두고 대충하게 될까봐 쉽게 포기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또 희한하게도 자유형 팔꺽기 기록재기 하면 1등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더 화가 나기도 하고
    엄마로써 보면 할수있는 앤데 태도에 문제가 많아 열심히 안하는 느낌이랄까요..

    ---------------->내가 이렇게 애 써줬는데, 니가 좋은 성과가 안나와서 내가 화가난다.
    딱 요거임.

    운동으로 밥먹고 살것도 아니고 수영이야 말로 생존할 수 있는 정도면 되는데
    왜 초3에게 ㅋ 박태환처럼 하라고 하세요?

    예체능은 진짜 타고난 거예요
    님이 그런 유전자를 안준겁니다...

  • 3. ㅇㅇ
    '16.11.11 4:28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본인이 좋아서 한 일에 왜 남 보고 성과를 내라고 합니까.. 선의로 한 일은 선의에서 끝나는 걸로 하세요
    그리고.. 100% 완생이라 생각했던 내 자식이 미생이라고...
    그렇게 하나씩 포기해가는게 부모의 길이기도 해요..

  • 4. ㅇㅇㅇ
    '16.11.11 4:28 PM (119.224.xxx.203)

    애가 수영 할 마음이 없는데 엄마가 놓지를 못하니 서로 괴롭겠네요.
    지금 손 놓아서 트라우마 생길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이가 할 마음이 생기는 순간이 오면 금방 잘 할거라 확신 하네요.
    그 순간은 지금이 아니고 다음 이겠죠. 엄마가 내려 놓으세요.

  • 5. 하아...
    '16.11.11 4:32 PM (211.201.xxx.244)

    뭘하든 끝장을 보고 최종까지 해야 한다면...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게 됩니다.
    호기심이 생겨도 엄마에게 말 안하길 바라세요?
    엄마분...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아이의 일인데 아이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네요.

  • 6. 같은입장
    '16.11.11 4:33 PM (112.198.xxx.3)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지라 한마디 남깁니다.
    환경을 바꾸니 되더라구요. 저는 불가피하게 일이 생겨 바꾼 경우였지만 이사오고 환경이 여의치않아 개인교습으로 바꿨더니 진도가 팍팍 늘고 아이도 수영을 좋아하게됐어요. 아직도 개인교습의 효과인지(이전엔 4:1이었어요) 선생님 자질의 차이 때문인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정 놓아지지가 않으시면( 그맘 이해하기에...) 이런 방법도 있다는거 알려드려요

  • 7. ...
    '16.11.11 4:38 PM (106.246.xxx.88)

    수영에 대한 트라우마는 아이가 아닌 엄마에게 생길것 같네요.

  • 8. queen2
    '16.11.11 4:39 PM (175.223.xxx.225)

    뭐든지 줄세우면 꼴찌는 있어요
    그게 내애가 아니라는 보장이 어디있어요
    그걸 못견디시네요
    일등할수 있는것만 시키세요 수영말구
    그개 애나 엄마나 정신건강에 좋겠어요

  • 9.
    '16.11.11 4:45 PM (121.128.xxx.51)

    저도 개인교습 권해요
    아이하고 얘기해 보고 수영 좋아하고 계속하고 싶다고 하면 아이 기본기부터 처음부터 가르쳐 보세요

  • 10. 에효
    '16.11.11 4:51 PM (202.30.xxx.180)

    뭣이 중헌디......
    공부도 아니고 취미로 하는 운동, 남들보다 빨리 못 간다고 닦달...
    아이가 불쌍합니다.

  • 11. 수영선수시킬거 아니니
    '16.11.11 5:11 PM (116.127.xxx.28)

    엄마도 스트레스받을 일은 아니에요.
    본인이 억지로 수영을 하니 점점 하위 레벨로 가는 거잖아요.
    아이의사를 물어보고 개인레슨으로 바꾸던지, 수영학원을 바꾸어서 좀더 활기차게 다니던지, 아님 그만두던지, 나중에 다시 하던지 해야지요..어짜피 수영선수할건 아니니까요.
    저희 아이는 초1때부터 주3회했는데 3학년되니 그만하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스터즈반으로 옮겼더니 기록깨고, 다른 친구들이랑 경쟁하는게 재미있었는지 몇개월 잘 다녔어요.
    근데 11월들어 춥다고 날 따뜻해지면 하겠다해서 쉬고 있어요.
    저도 예전에 수영다닐때 추운 계절엔 더 수영하기가 싫었던 기억이 있어서...그러라 했어요.
    자기가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이런 사소한 운동(?)이라도 아이의사대로 하면서 살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 12. ...
    '16.11.11 5:37 PM (211.46.xxx.253)

    못하니까 하기 싫고, 트라우마 남아요. 수영을 아예 그만두던지 아니면 잘할 수 있도록 해줘야지요.
    전 무조건 아이 의사대로 하는 건 반대에요. 좋은 것만 하면 도전이 되질 않으니까요..
    운동신경 정말 없는 아이는 개인교습이 답이에요. 1년 정도 주 2회씩 빠지지 않고 수영 계속했더니
    어딜 가나 상급반에서 잘하는 편이에요.
    내친 김에 수영대회까지 나가고 나니 상 못탔는데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예 그만두시든지 개인교습을 시키세요.

  • 13. ...
    '16.11.11 5:38 PM (130.105.xxx.95)

    왠 선수 시킬것도 아닌 수영에 목을 매세요.
    그냥 지금 그만둬도 인생 사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왜 그런걸 오기로 해요.
    수영 잘하는 애 있고 선천적으로 못하는 애 있는데 꼭 잘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선수할것도 아니고..진짜 부질 없네요.

  • 14. 생존
    '16.11.11 5:58 PM (125.128.xxx.137)

    취미로 시작해서 재능이 보이면 당겨주고 밀어줘야겠지만
    재능도 없고 재미도 없는데 계속할 필요가 있나요?

    여러가지 운동중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울아들도 태권도, 수영을 거쳐 탁구장에 갔습니다.(여기도 가기 싫은데 엄마한테 끌려감)
    하루 갔다왔는데 괜찮아? 하고 물으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고 너~무~ 재밌다고~~
    초4에 시작해서 중1때 까지 다녔는데 학원시간 때문에 그만두면서 몹시 아쉬워했습니다.
    학교에선 탁구는 탑이고 선생님들도 이깁니다.

    아이가 원하는 운동을 하게 해주세요.!!!

  • 15. 우리아들
    '16.11.11 6:01 PM (121.129.xxx.192)

    우리 아이랑 비슷하네요.... 세상에서 수영이 제일 싫다고 제발 끊어달라고... 2년정도하고 그만뒀어요. 특유의 고지이 있어서 자세교정도 안되고.... 보는데 속터지더라구요. 지금은 자유형 배영은 해요. 지슨도 여전히 수영을 싫어하구요. 신랑은 계속시켜야했다고 아직도 저한테 뭐라해요. 놓기 힘드시면 단체라면 개인으로 바꿔보시거나 아니면 비용은 좀 비싸도 키즈전문수영장으로 바꿔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저는 좀더 시키시는거 추천드려요. 이제 놓으면 그간 배운것도 다잊어버리고 수영에대한 안좋은 기억만 남을거예요. 이시기를 극복하고 수영 마스터 하길 바랄께요...

  • 16. 06ㅏ8ㅏ
    '16.11.11 7:19 PM (116.33.xxx.68)

    좀쉬었다해도 되요
    잊어버리지않으니까요
    다른좋아하는운동시켜주세요

  • 17. J에게
    '16.11.11 11:23 PM (219.79.xxx.112)

    저도 환경을 좀 바꿔보는거 추천해요.
    울 큰딸도 수영 2년째 배우는 중인데, 지금은 학교팀 소속이예요.
    첨에 4명 그룹레슨으로 시작해서, 그 그룹이 애들이
    의지가 좀 없는거 같아 진도가 안나가길래, 상위 레벨로 옮겼어요.
    처음엔 힘들어하더니, 금방 진도 따라 가더라구요.
    좀 하길래, 수업시간은 늘렸어요, 일주일에 세번 두시간씩. 저도 선수시킬 생각은 없고 아이의 체력보강을 위해서요..
    잘하다가 1년쯤 지나니 슬럼프처럼 정체기, 침체기가 오길래, 한달정도 푹 쉬게 했더니 애가 몸이 근질거린다고 다시 시작하고 싶대서 다시 시켰더니 눈에 띄게 실력이 늘더라구요.
    전 쉬고 싶다고 할때마다 팍팍 쉬게 해줘요.
    그래야 의욕이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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