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트럼프.. 북한 햄버거 대화 안통하면 선제폭격

ㅎㅎㅎ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6-11-11 12:13:45




美 트럼프 시대]

[트럼프와 한반도] [1] 북핵

"예측 불가능한 전략이 통한다" 유화책·초강경 극단 오갈 가능성
사업가 출신답게 협상에 자신… 임기 초반엔 협상모드로 나올듯
중국 활용한 對北제재도 중시

"미국은 더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해져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IS(이슬람국가) 등 테러 단체 대응 전략으로 내놓은 말이지만, 이는 트럼프의 외교·안보 전략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10일 나오고 있다. 과거처럼 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변칙 스타일로 적(敵)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북 구상에도 그대로 묻어나는 분위기다. 김정은의 암살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갑자기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 소식통은 "사업가 출신답게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협상 카드로 꺼내는 모양새"라며 "상황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유화책과 초강경의 극단을 오갈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트럼프 당선인의 북한 관련 발언은 그의 말대로 '예측 불가능'하게 널뛰었다. 지난 2000년 자신이 펴낸 저서 '우리에게 걸맞은 미국'이란 책에선 "내게 (북한) 원자로를 폭격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묻는다면 완전히 맞다(You're damned right)"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에 떨어뜨릴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이런 미친 사람들과의 협상은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다"고도 했다. 올 초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대북 발언은 강경 일변도였다. 지난 2월 미국 CBS 인터뷰에선 "그자(김정은)를 사라지게 하겠다"고 했다. 사회자가 '암살을 뜻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솔직히 (암살보다) 더 나쁜 것들도 들어봤다"고 답했다.

그랬던 트럼프 당선인은 5월 들어 갑자기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6월에는 한 걸음 더 나가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 만나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협상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 측 인사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과 대화하겠다는 말부터 대북 제재를 전적으로 중국에 맡기겠다는 구상까지 언급했다"며 "아마 (임기 중에 북한과) 대타협(grand bargain)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사업할 때부터 협상에 자신 있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임기 초반에는 북한과 협상 모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도 북한의 '핵 보유' 요구는 그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 발언에서 수식어를 걷어내면 중국을 활용한 대북 제재와 북한 비핵화를 강조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선거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때는 미국의 경제 제재로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 "미치광이 같은 김정은이 더는 핵을 가지고 장난을 못 치게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과 '햄버거 대화'를 하더라도 핵 문제를 놓고는 미·북이 이견(異見)을 좁힐 여지가 적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끝까지 이긴다"는 사업 마인드를 가진 트럼프 당선인이 협상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취할 행동이다. 러시아 출신 한반도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지가 아예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갑자기 더욱 강경한 노선으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며 "오바마 행정부에선 생각할 수도 없었던, 무력 사용 등 매우 심각한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등 대북 강경파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 외교부도 이날 "미국 새 정부 출범 전 인수위 단계부터 대북 제재 압박 기조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IP : 119.194.xxx.2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6.11.11 12:30 PM (174.29.xxx.182)

    트럼프는 또라이.
    예측불가능하게 대처하겠다는건 무지 무서운 소리임.

  • 2. 가관이네
    '16.11.11 12:43 PM (202.14.xxx.177)

    트럼프와 김정은에다 박근혜까지....
    하나님 부처님 천지신명이시여 이 나라를 지켜주소서.

  • 3. 이제
    '16.11.11 12:55 PM (174.29.xxx.182) - 삭제된댓글

    세계는 환상의 조합이라잖아요.
    트럼프-푸틴-시진핑-그네-정은이.

  • 4. 이제
    '16.11.11 12:55 PM (174.29.xxx.182)

    세계는 환상의 조합이라잖아요.
    트럼프-푸틴-시진핑-아베-정은이.
    그네는 끼지도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432 이재명 VS 안희정 공공의료에 대해 말하다. 4 .. 2017/02/22 562
654431 한끼줍쇼 소금길편 가족 부러워요. 15 우니 2017/02/22 6,651
654430 세월1044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9 bluebe.. 2017/02/22 365
654429 달달한 단커피 안먹는 이유가 뭔가요? 26 커피 2017/02/22 5,620
654428 변비가 소변을 자주보게도 한나요? 5 빈뇨 2017/02/22 1,995
654427 행주 어떻게 삶으세요??? 19 어렵다,,,.. 2017/02/22 3,471
654426 여자도 연애에 있어 사냥본능인 사람 있을까요? 6 밍밍 2017/02/22 2,090
654425 오늘 대학생 OT 관련 사건 맘이 안좋네요. 9 ..... 2017/02/22 4,821
654424 오늘 저녁 잠실실내체육관 주변 많이 혼잡할까요? 3 .. 2017/02/22 778
654423 아이허브에서 흰머리염색용 헤나 구입할때 5 오오 2017/02/22 2,839
654422 어느쪽 집이 좋을까요? 2 ... 2017/02/22 804
654421 사회생활 넘 힘든데 처세술 어떻게 배우나요? 15 조언좀 2017/02/22 5,293
654420 늑대가 돌아왔다. 호랑이 문재인이 돌아왔다. 3 호랑이 문재.. 2017/02/22 951
654419 사십대 미혼처자 선ᆢ 후기에요 40 2017/02/22 21,537
654418 일주일 저녁 집밥 메뉴 정해놓고 하시는 분 1 삼시세끼 2017/02/22 1,740
654417 만약 정권 교체되면 .. 2017/02/22 363
654416 문재인 아파트 사전분양? 명백한 허위보도! 10 rfeng9.. 2017/02/22 1,111
654415 민주당 김종인의원이 파워가 큰사람인가요 5 화이트스노우.. 2017/02/22 667
654414 이런경우 부의금 7 해피맘 2017/02/22 1,524
654413 누구 잘못이 큰가요? 판단해주세요 ㅜ 62 판단 2017/02/22 15,339
654412 20층대가 아파트 로열층은 아니지 않나요 8 궁금 2017/02/22 2,558
654411 안희정 악마랑 손잡고 싶으면 지혼자 잡아야지 18 .... 2017/02/22 1,999
654410 에구구...오늘 넘 고생하셨네요 8 ..... 2017/02/22 1,415
654409 버버리 자켓 84만이면 살만한가요? 3 모모 2017/02/22 2,063
654408 안철수 김미경교수 청춘데이트 live 中 15 ... 2017/02/22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