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부터 육아가 편해질까요?
너희는 별로 안힘들었는데 왜그러지? 이러세요.
절친들은 애가 없어서 말할데도 없고..
에너지 넘치고 귀엽긴한데 저 따라다니며 어지르는게 일이고목욕시키고 밥먹이느라 정신집중하는데 그사이에 식탁에 귤을 집어서 아작내고 새로 갈아입은 옷에 귤즙 다 짜내고...껍질은 여기저기 던지고 옷벗기고 겨우 치우고있으니 자기 기저귀도 벗어버리고 알몸으로 돌아댕기고...나가자고 신발들고 문고리잡고 그런걸 오늘 못나가서 그런지 집도 엉망진창이고ㅠ
책보기좋아하고 음악듣기좋아하는데 객관적으로 말도 남들에 비해 그렇게 빠르진않더라구요. 그래서 말이나 놀이 가르쳐주다가도 진전이 별로 없고 저 혼자 다해줘야하는거같아 금세 지쳐요ㅠ
그리고 요샌 뜻대로 안될때 소리 지르는 버릇까지 생기고..ㅠㅠ밖에서도 그러면 창피하더라구요ㅠ
좋은 날도 있긴있어요 기분좋게 외출하고 놀다들어온날? 그럴땐 같이 다니는게 즐겁기도 한데 항상 나갈수만은 없고..특히 낮잠시간이 있으니 오전에 나가거나 낮잠자고 오후에 나가거나 해야하는데 시간이 애매해져서 못나갈때도 많고요.
어린이집 오전만 보낼까했는데 상담갔던곳들이 다 오전만 오는건 별로라는식으로 말하셔서 종일반 보내고싶진않아서 안보내고있어요. 24개월지나면 좀 낫단 말도 있던데 어떤가요?물론 얌전한 아가 키우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힘드셨던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 ㅡ
'16.11.10 1:13 PM (125.179.xxx.41)두돌이 지나면 확실히 좀더 나아져요
말도 조금씩 더잘 통하게 되고...
큰애 6살 작은애 3살인데
이제 뭔가 한숨을 돌리네요
밥간식만 챙겨주면 알아서들 노니 손이 별로 안가서요ㅋㅋ2. ..
'16.11.10 1:14 PM (210.217.xxx.81)제일 힘들때에요 그 때가 만 3돌이면 한숨돌리고
저는 6살정도되니깐 외식도 하겟드라구요..
암튼 식사 잘 챙겨드시구요 엄마가 뱃속이 든든하면 애가 저지래해도 대충 봐 넘기게 되더라구요..
애도 머릿속으로는 다 사람인데 표현이(언어 배변) 너무 지가 안되니깐 짜증부터 내는것도 같으니깐
좀 받아주셔야줘 별 도리 없어요 ㅎㅎ 쓰고보니 도움도 안되네요..3. ..
'16.11.10 1:15 PM (110.8.xxx.96)곧 14개월인 아기를 키우고있어 해드릴 조언은 없고 혼자 돌보니 힘드네요..저녁엔 설거지하려고 싱크대앞에만 서도 읍소를 하니 멘탈이 다 털립니다...ㅠ
4. 00
'16.11.10 1:20 PM (203.170.xxx.15)두돌 전후로 힘들어요 일년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견디세요
세돌 가까워지면 재활용도 같이하고 쓰레기도 같이 버리고..
자기 짐도 배낭에 다 가지고 다니고.. 위로의 말도 제법 할줄알고….
하여튼 도움이 되요..!5. ..
'16.11.10 1:21 PM (110.70.xxx.106)징징거리는 아기두고 배채우려고 서서 허겁지겁 먹다 급체도 했었네요--;;댓글들 도움됩니다ㅠㅠ 집정리도 아이도 통제가 안되니 멘탈붕괴란 말이 딱이고 그냥 끝내는 널부러지게 돼요. 앉아서 엉엉 운적도 있네요. 두돌 지나면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간절히..
6. 예
'16.11.10 1:22 PM (58.231.xxx.36)2학년되니 이제좀 살만해요
원초적인 똥꾸닦기 이닦기 샤워 정도는 지손으로 하니까
이제 학습도 어느정도 잡혀가고
쓰고보니 위로안됨예감 ㅠ7. 건강최고
'16.11.10 1:26 PM (1.238.xxx.122)16개월 아들..맞아요. 예뻐요. 근데...힘들어요.
어젠 엄청 꽉꽉 누르고 있는데 컴퓨터까지 말썽이어서, 빨리 주문하고 애 봐야하는데 결제창이 오류가 3번이나 나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그동안 참았던 화가 폭발이 되서 나도 모르게 마우스를 집어던지고 말았어요 ㅜㅜ
조금만 더 견뎌봐요. 편한날이 오겠죠.8. 마키에
'16.11.10 1:33 PM (211.36.xxx.35)30개월 되어가니 이제 살 맛 나요
애도 말 시작해서 너무너무 이쁘고요
두돌 넘으면 협박 통해서(?) 그나마 천국 옵니다
이거 머머 하면 산타할아부지가 선물 안줘! 등등 ㅋㅋ
전 외려 두돌 때 정점 직었다가 말 터지면서 말이 통하니 쉬워졌어요
어린이집도 보내세요 그래봤자 5시간이고 아이도 숨통 틔우고 엄마도 틔워야죠9. ㅜㅜ
'16.11.10 1:34 PM (223.38.xxx.171)저도 그날이 안올 것 같았는데 5살 쯤되니 좀 편해요.밥도 혼자 먹고 정리도 스스로 한답니다. 글은 몰라도 책도 혼자보구요.곧와요.지금은 그맘때 아이들 보면 너무 귀엽네요.힘내세요~^^
10. ..
'16.11.10 1:36 PM (110.70.xxx.106)네..힘내요..저도 나름 차분한 하루 보내다가 저녁먹을때 저지레하는 모습에 욱해서 결국 꽥! 한적도 몇번있네요ㅠㅠ 근데 또 밖에 나가면 다칠세라 눈도 못떼고 철벽같이 쫓아다니게되고...나의 정체성이 얘를 사랑하는건지 미워하는건지 헷갈...
이렇게 글도 쓰며 잘 견디어봐요ㅠㅠ11. ..
'16.11.10 1:39 PM (168.248.xxx.1)우리 딸도 29개월인데 요즘 정말 살 만 해요. 두 돌은 지나야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엔 엄마아빠 밥 먹고 있으면 혼자 책장에서 책 꺼내서 소파위에 앉아서 보기도 하고
클레이니 뭐니 가지고 사부작사부작 혼자 잘 놀아요.
동요 틀어줘도 따라 부르면서 잘 놀구요.
조금만 힘 내세요!12. Eun
'16.11.10 1:55 PM (211.46.xxx.191)와 다 모이셨네요 ㅋㅋ 전 21개월 남아 엄마인데 정말 대박 힘들어요.
삼시세끼 저지레할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발라대서 하루에 세번 목욕시키고 세번 옷갈아입히고 세번 청소하는데 기름기 있거나 하면 정말 여러번 닦고 뿌리고 해야하고...
소리지르면서 뛰댕기는 걸 하루 종일 하니까 정신이 다 이상해지는 것같고...
그래도 뭐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가끔은 대폭발해서 완전 소리지르고 난리도 피우지만...
제새낀데 어쩌겠어요 T.T
어젠 직구로 미국 에서 들여온 저그를, 포장 뜯은지 정확히 18시간만에 깼어요. -_-
아 정말.... 진짜... T.T13. Eun
'16.11.10 1:58 PM (211.46.xxx.191)저렇게 저지레만 요란하게 하고 밥은 잘 안먹는다는 사실...
고지저탄 다이어트라도 하는지 고기만 골라 먹는데
그것도 씹다가 뱉고 씹다가 뱉고 그러다 뱉은 거 제 입에 넣어주고는
무슨 팔순 시골노파가 증손주 밥먹이고 환하게 웃듯 웃어요 -_-
빵만 먹어서... 내가 무슨 프랑스 아기를 키우나 싶기도 해요
야단치면 침뱉는 신공은 어디서 배웠는지
대박이죠잉....14. 기다립니다
'16.11.10 2:22 PM (223.62.xxx.138)'16.11.10 1:22 PM (58.231.xxx.36)
2학년되니 이제좀 살만해요
원초적인 똥꾸닦기 이닦기 샤워 정도는 지손으로 하니까
이제 학습도 어느정도 잡혀가고
쓰고보니 위로안됨예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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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똥꼬 ...샤워 ...가능 듣기만 해도 행복15. 음
'16.11.10 2:22 PM (58.236.xxx.201)산넘어산이예요
말귀알아듣고 그러면 이제 고집불통,반항기.
남아면 쭈-욱.좀 휴우 한다싶으면 또 다를걸로 속썩이고.
그런데 다키운 맘들이 애기 그맘때는 다시는 돌아오지못하는거니 참고 더이뻐해주라는말이 이젠 와닿아요 지금 6살.
사실 힘들땐 그런게 실천이 안되긴하죠 이시간이 언제 지나가나하고 지금 원글님처럼요16. ㅅ.ㅅ
'16.11.10 2:30 PM (49.196.xxx.236)23개월, 두달 아기 둘 봐요. 일주일 하루는 유치원보내요
나머진 그냥 같이 놀아줘요, 밥 한끼만 대충 먹고~
힘내요17. ..
'16.11.10 2:52 PM (110.70.xxx.106)우리애도 자기먹기싫으면 저먹으라고 주고 ㅠㅋ
그래도 댓글들 보니 맘이 조금은 풀리네요
저도 유치원은 아니고 놀이센터같은데 일주일에 1번은 보내려구요. 그리고 맘같아선 매일매일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데 휴 체력이...어여 커서 같이 카페도 가고했으면 좋겠네요..ㅋ 가끔 카페 잠깐 가보면 유치원생쯤 되는 아이랑 둘이 와서 애는 그림그리고 엄마는 차마시고 쉬고하시던데 부럽더라구요;;;
육아맘들 힘내세요ㅜㅜ18. 그때가 저도 넘 힘들었어요
'16.11.10 3:03 PM (39.7.xxx.17)돌아보니 다 힘들었지만요... 정말 매일 기도하면서 잤어요 아기가 빨리 잠좀 자게 해달라고요 낮에 엄청 설치는데.밤에도 늦게 자서 둘째 임신까지하고 정말 미칠뻔
19. 전
'16.11.10 3:23 PM (118.216.xxx.171)100일까진 죽겠드라구요.. 특히 태어난지 2달은 매일 우는데 ㅠㅠ 기본적인 수면, 씻는거, 먹는걸 포기해야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그러다 백일후 낫더니 10갤 전후 힘들더니..돌 막 지났는데 뭔가 수월해 진 느낌은 들어요.. 조바심이나 긴장감. 우울감이 없어지고~~ 전 내년 3월에 17갤찬데 어린이집 보내려구요... 친구들이 다 어린이집 처음에 보내야하나싶다가도 보내니 아기도 엄마도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사실 3월에 둘째가 태어나서 다시 힘든시절로 고고 해야되지만요 ㅠㅠ
20. 다들
'16.11.10 8:54 PM (219.255.xxx.25)힘내세요~
21. 말문
'16.11.10 9:43 PM (14.39.xxx.50)22개월 넘어 말이 급격히 늘기 시작하더니
스스로 원하는거, 싫은거 표현해주어 편해지더라구요
지금은 30개월 넘어가는데 "엄마 좀 쉴게" 하고 방에 들어오면 혼자 꽁냥꽁냥 잘놀구요
살만하네요 근데 뱃속에 둘째가 자라고있는게 함정
다시 시작해요ㅜ 정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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