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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겉모습 초긍정적인 사람들 중에...

조회수 : 4,352
작성일 : 2016-11-07 10:48:02

속마음은 정반대인 분들 있나요?

굉장히 비관적이라던가, 슬픈걸 감추고 싶어서

일부러 더 밝게 사시는 분들 있나요..


누가봐도 초긍정적인 남자친구, 언제나 싱글벙글이라

굉장히 유복하고 행복하게 자란 줄 알았는데요..


최근 진지한 얘기를 했어요.

결혼하고나서 절대 아이는 싫답니다. 돈이 문제도 아니에요.

이 세상이 지옥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이런 세상에 아이를 낳는 것은 아이에게 죄를 짓는거래요..

자길 왜 낳았는지도 부모님께 여러 번 여쭈었다 하네요..


놀랍고 안쓰럽네요..휴.. 한없이 밝아보이기만 했는데..

IP : 175.209.xxx.8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6.11.7 10:49 AM (115.22.xxx.207)

    세상이 지옥이라고 생각하는거랑 본인이 긍정적인거랑은 별개 같은데요
    긍정적인 성격은 성격이고 세상이 지옥인건 현실파악이죠

  • 2. ㅡㅡㅡㅡ
    '16.11.7 10:51 AM (112.170.xxx.36)

    지나치게 밝은 사람들 중에 오히려 극도로 우울증 앓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조울증 비슷한거겠죠
    뭐든지 적당히..

  • 3. ...
    '16.11.7 10:51 AM (114.201.xxx.159)

    제가 그랬어요
    가면우울증... 인걸 최근 깨달았어요
    번아웃되진않나요?

  • 4. ...
    '16.11.7 10:54 AM (119.197.xxx.1)

    연예인중에 대표적으로 노홍철,김나영?? 인가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비관적으로 우울한 자신의 내면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의 일환으로 아주 긍정적인 것처럼 연기하는 거.
    근데 그게 뭐 남을 속이고 그런 목적이 아니라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심리라네요

  • 5. 내비도
    '16.11.7 11:00 AM (121.167.xxx.172)

    긍정적 마인드가 뿌리내린 사람은 묻어나지 막 표출하진 않아요. 그렇게 될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표시를 많이 내고, 어떤 취약한 부분에서는 쉽사리 무너지곤해요.
    불안하니 밖으로 표출하고 확인하고 다짐하고 또 확인하는 거예요.

  • 6. 지나가다
    '16.11.7 11:08 AM (211.229.xxx.152)

    혹시 남친 부모님 두분다 친부모가 맞는지 이복형제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남들 보기엔 유복하고 반듯한 집안 같지만
    아버지 여자문제로 이복자매도 있고
    우아함이 생명인 엄마의 감정 배출구 노릇도 하고 그랬어요
    사춘기시절 인생이나 사랑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많았고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것에 대한 중압감과 회의가 심했어요
    반듯하고 밝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랐고 본능적으로 자기방어 하느라 깊은연예 못 해봤어요

    남친분 자라면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나
    그에 상응하는 아픔이 있었을것 같아요
    가족간에 상처가 있었던 친구들이 삶에 대해 진지하고 가정이루는거 자신없어 하는경우 봤어요

  • 7.
    '16.11.7 11:12 AM (223.62.xxx.4)

    그렇게 부정적인 사람은 사귀지마세요 ‥

  • 8. 원글
    '16.11.7 11:14 AM (175.209.xxx.82)

    아빠엄마 모두 바깥일을 하셨고,
    어린나이에 홀로 유학 떠나서
    외로웠다는 속마음까진 들었습니다.

    지지고볶고 알콩달콩 사는 저희 집을
    너무 보기 좋다고 하는 거 보니
    가슴 속에 외로움이 있는거같은데

    그동안 그것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이남자는 밝다고만 여겼던게 미안하네요...에휴..

    윗님은 그래서 지금 잘 가정 이루고 계시나요? 궁금해요^^

  • 9. 저도
    '16.11.7 11:19 AM (193.240.xxx.198)

    저도 남자분께 공감하는데요. 선택해서 세상에 나온것도 아니고 현재 살고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 뿐이지 세상 사는거 누구한테나 힘든거잖아요. 저도 많이 긍정적이고 주어진 거에 감사하고 살지만 세상이 힘들고 40넘어서도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는 거 힘들어요. 남자분이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것 같아요

  • 10. 그런사람 많죠
    '16.11.7 11:21 AM (210.99.xxx.253)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 많아요
    이래저래 너무 힘드니깐.. 의도적으로 밝게 긍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그나마 살만한 거죠..
    저도 남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드문 불행을 겪었는데.. (어찌어찌 알고 나면 상대방이 당황할 정도로)
    모르는 사람들은 상위 3%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부족함없이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부러워하기도...

  • 11. ..........
    '16.11.7 11:22 AM (59.23.xxx.221)

    자기가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고
    자기 힘으로 이만큼 해온것에 기뻐하지만
    내 자식은 그 고통 주기 싫다고 들리네요.
    머리가 좋고 현실파악이 굉장히 빠른 사람이군요...

  • 12.
    '16.11.7 11:27 AM (39.7.xxx.201) - 삭제된댓글

    저도 남친 분 의견에 동감합니다
    아이를 낳는 건 부모 욕심이자 본능이죠

  • 13.
    '16.11.7 11:33 AM (128.134.xxx.85)

    저도 겉모습은 초긍정인데 속으로는 완전 비관적이에요 ㅋㅋ
    근데 이 조합 가능해요! 긍정적의 반대말은 부정적인 것이고, 비관적의 반대말은 낙관적인 거거든요^^
    어떻게든 잘 될거야~ 에이 몰라 잘될 거야~ 이게 낙관적인 거죠.
    세상에는 불의가 가득하고 사람은 결국 죽게 되어있어. 이런 비관적인 관점을 갖고 살지만, 그런데 내게 주어진 것은 얼마나 감사한가.. 오늘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도 양분으로 삼아서 더 성숙한 내가 되어야지.. 이런 긍정적인 태도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 14. 인생관은
    '16.11.7 11:34 AM (175.213.xxx.48)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결혼은 재고해야겠죠. 결혼은 둘만 좋아서 하는게 아니니까요. 양가 이해를 구할 자신이 있다면 상관 없지만요

  • 15.
    '16.11.7 11:37 AM (128.134.xxx.85)

    저의 경우에는 부모님들께서는 저를 정말~ 사랑해주셨는데요, 제가 봤을 때 세상에 법 없이도 살 우리 부모님께 세상이 너무 혹독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언제나 저와 동생을 사랑하고 믿어주셨고, 그런 안정감 속에서 밝게 자랐고 무척 열심히 공부하고 또 노력해서 정말 남부럽지 않은 대학, 직장, 지금의 지위를 얻고 결혼도 잘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항상 두려움을 안고 살아요. 이런 행복이 또 어느 순간 불가항력적인 힘으로 인해서 산산조각 날 수 있기 때문에요. 세월호라든지.. 용산 사태라든지.. 이런 일들에 대해서 매우 공감 잘하고 실제로 생활에 영향을 받고 그래요.
    모두 내 일 같고, 무섭고, 속상하고 그래요.
    저런 일은 나랑은 상관 없지~ 아니면 인간인데 안됐다.. 요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으면 세상 살기가 훨씬 수월했을텐데..
    그래도 공감할 수 있는 제가 좋고 이런 일 보면서 가슴아파하는 부모님 보는 게 넘 좋아요.......ㅎㅎㅎ

  • 16. 동창들이나
    '16.11.7 11:49 AM (203.226.xxx.43) - 삭제된댓글

    주변인들 중 유난히 그런사람들 대부분
    뭔가 심하게 결핍가진 성장기를 거쳤거나 무디거나가
    많았어요.
    허연증과 자랑 늘 생글생글..모르는 사람들은 말만 듣고유복한 환경가진줄 알겠지만 아는애들은 알죠.
    소문나게..예를들어 같은 b를 가졌다면 누군 a가 목표인데 안되니 그늘이 보이고 누군 c와 d와 비교해 천하 다가진 양 으시대기까지 하겠지요.
    원래 낙천적인 기질도 작용하겠지만
    살아보니 겉으로 보이는 것(특히 말)만 가지고
    속단하는거 많큼 어리석은것도 없는거 같아요.
    본인이 그렇게 믿고 있던 가식이든..
    머 긍정적인데 피곤한건 아니지만 그 말 또한
    뭔가 현대와서 세뇌 내지는 함정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어요.더 못봐주겠는건 타인앞에서 쓸데 없이 비관적인것도 피곤한건 마찬가지겠지요.

  • 17. ..
    '16.11.7 12:21 PM (60.65.xxx.202)

    언니가 가면우울증 비슷했어요.
    평소엔 난 부모님 사랑 많이 받았고 믿어주시고 어쩌고 이러면서 엄청 노력하고 반듯하게 살다가
    술마시면 가끔 보이던 번아웃...내면의 비관과 불안함.
    부모사랑 기대 못받을까 거짓말..
    정신병 될까 무서웠어요
    다행히 결혼하고 출산하고 친정 멀리하면서 안정찾고있어요

  • 18. ...
    '16.11.7 1:24 PM (1.241.xxx.242) - 삭제된댓글

    초 긍정적이란 말이 남의 반응에 초 긍정적이란 뜻이죠?
    남의 반응에 항상 초 긍정적인 사람은 진실하지 않은 사람이죠.
    인정하는 것과 초 긍정적인 것은 많이 다르니까요.

  • 19. ...
    '16.11.7 1:25 PM (1.241.xxx.242) - 삭제된댓글

    초 긍정적이란 말이 남의 반응에 초 긍정적이란 뜻이죠?
    남의 반응에 항상 초 긍정적인 사람은 진실하지 않은 사람이죠.
    강한 긍정은 부정이라고 인정하는 것 (부정 긍정 포함)과 무조건 긍정적인건 완전 달라요.

  • 20. 원글
    '16.11.7 1:38 PM (175.209.xxx.82)

    많은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싱글벙글, 얼굴만 봐도 해맑아요.
    누가봐도 저사람은 밝은 일만 있겠다 싶을 정도로 유난히 웃는 상입니다.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스트레스 견디는능력도 탁월해보여요.
    태평한 듯 한 저 성격속에서 자기 일도 열심히하는 멋진 사람입니다.
    결혼얘기가 오가다보니 서로 아이에 대해 얘기하던 중이었어요.
    네..제가 아직 현실을 뭣도 모르고
    결혼 = 당연히 아이 낳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을 수도 있겠네요.
    큰 우물에서 자란 그와
    이 작은 나라에서 자란 제가 가진 세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는 다르겠지요..
    홀로 어린나이에 유학가서 잘 자라와서 대견하다고 생각했는데
    부모사랑을 듬뿍 받지 못한 외로움도 있을거란 생각까진 제가 못 했어요.
    아이 문제는 서로 잘 얘기해봐야겠네요..
    그냥 좀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 21. ...
    '16.11.7 2:12 PM (39.7.xxx.201) - 삭제된댓글

    이런 원글과 일련의 댓글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정의 환상에 빠져있는 지 알겠어요.

    아이를 낳는 게 당연하다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어두운 정신의 소유자라고
    간주하는 게 참 단순하게 보입니다.

    삶이 뭔지, 남자친구 분은 굉장히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 저런 답이 나온 거라고 봅니다.

    해맑게 결혼했으니 당연히 아이 낳고
    이런 등식 좀 없어져야 합니다.
    의식 개혁이 필요하죠.

    남자는 돈벌고 여자는 살림하고...
    이런 등식만큼이나 사라져야 할 생각들.

    아이는 당연히 부모의 본능이자 욕망으로 태어나는 거죠.
    그게 비단 성욕이 아니라 가정에 대한 꿈이라 할지라도요.
    물론 그 아이와 부모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겠지만
    평생 부모가 짊어져야 할 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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