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보게- 명박이! - (18)

꺾은붓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6-11-07 09:23:00

            여보게- 명박이! - (18)


  하도 다급해서 엊그제 편지 띄웠지만 또 붓을 들었네!

  자네 어쩌려고 그 잘 놀리던 입 꼭 다물고 뻥끗도 안 하나?

  지금 자네가 처한 형편이 박근혜 같이 숙고에 숙고를 거듭할 때인가?


  이 친구 말 잘 듣게.

  자네가 지은 죄 박근혜가 지은 죄보다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 자네도 잘 알고 있을 것일세.

  저러다 박근혜 불시에 쫓겨나면 김영삼 시절 전두환과 노태우와 같이 한 오랏줄에 묶여 한 법정에서서 똑같이 “사형!”을 선고 받을 것임은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일세.


  빨리 결단하시게!

  길게 늘어놓지 않겠네.

  돌아오는 토요일 11월 12일 오후 6시에 광화문 광장으로 나오시게.

  물론 검은 안경 쓰고 모자 푹 눌러 쓰고 사람들이 자네를 몰라보게 몰래 나와야 하네.

  반드시 위아래 허름한 검은 옷차림이어야 하네.

  시민들이 자네를 알아본다면 그 자리에서 쥐포가 될 것이니 위장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게.

  집회를 이끌어가는 연단 앞에 무사히 도착하면 그때부터 내가 자네를 인도하겠네.

  그때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네.


  연단에 올라 사회자가 “이명박이 여기 속죄하려 왔습니다. 마이크를 이명박한테 넘기겠습니다.”하고 말하고 자네에게 마이크를 넘길 것일세.

  마이크 받아 들고 쓰 잘데 없는 소리 지껄이지 말고 불문곡직 두 무릎 꿇고 단정히 않아 “국민 여러분, 이 이명박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를 빌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이 난국, 제가 컴퓨터를 만지작거려 박근혜를 청와대로 들여보낸 제 잘못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와 박근혜는 대선결과를 바꿔치기 한 내란공범입니다. 이 난국을 불러온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제가 지은 죗값 달게 받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의 처분만 기다리겠습니다.”하고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넘기면 자네가 할 일 다 끝나네!


  그 순간 박근혜는 끝장나고 새날 새 역사가 시작되네.

  난국이 수습되고 자네와 박근혜가 한 법정에 서더라도 자네는 헌정사상 최대의 난국을 단기간에 끝내게 한 정상이 참작되어 극형만은 면할 것일세.

  딴 생각 하지 말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수형생활 얌전하게 하면 얼마 안가 감형이 되어 자유의 몸이 될 것일세.

  또 내가 자네의 감형을 알게 모르게 손 써 주겠네.

  풀려나고 나서 이 친구하고 허름한 주막에서 만나 쥐포를 안주삼아 막걸리 병이나 비우며 자나간 얘기 나누도록 하세!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내 말 꼭 따르도록 하게.

  그럼 11월 12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만나세!

  


IP : 119.149.xxx.2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7 9:27 AM (167.206.xxx.26)

    아 정말 이글 읽고 용기를 내 다오.!!!

  • 2. 11.12일 6시
    '16.11.7 9:34 AM (172.58.xxx.3)

    용기를 내어 광화문에서 만나세.
    나도 자네 개표조작해서 대통령 바꿔치기한 것, 실토만 하면 용서해 주겠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699 여행가서 래쉬가드 날마다 입으면 어떻게 세탁하세요? 5 .. 2016/11/06 1,844
614698 방금 MBN정당지지도 뒤바뀌었어요 2 ㅇㅇ 2016/11/06 2,679
614697 종로구민의 촛불시위 늦은 후기요 8 후기 2016/11/06 1,182
614696 일요일 점심으로 보통 뭐 자주 드시나요? 11 점심 2016/11/06 3,158
614695 뉴시스 "기자들 집회 나가서 걸리면 가만 안 둔다&qu.. 샬랄라 2016/11/06 1,360
614694 한국에서 가장 바쁜 할머니 14 수준... 2016/11/06 4,782
614693 ㅅㅅ이 오늘은 아예 등돌리며 버스에서 내려 15 얘이상해 2016/11/06 4,409
614692 최순실 대역 오늘은 뒤로돌려 내리네요 ㅎ 8 ㅅㅅ 2016/11/06 2,771
614691 한방 다이어트 효과는 좋다는데...괜찮을까요...? 효과보신분들.. 16 다여트고민 .. 2016/11/06 2,112
614690 중학생 남자 아이들도 카톡하나요 4 중딩맘 2016/11/06 1,015
614689 삼둥이네 할매 그 여자도 ㄹ혜 열혈 지지자 아니었나요? 16 이름도 생각.. 2016/11/06 3,373
614688 순하고 착한데 인기 많은 사람들도 많나요? 12 ........ 2016/11/06 3,845
614687 오늘 오후2시 청와대 앞에서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 30명 기자회.. 3 무무 2016/11/06 1,209
614686 아파트 관리비마감도 공휴일 적용되나요? 4 ... 2016/11/06 985
614685 미친ㄴ 왜안내려와!? 4 2016/11/06 917
614684 하반신마취 1 부성 2016/11/06 837
614683 직원 퇴직금 지급능력이 안돼요ㅠㅜ 18 h 하야s 2016/11/06 5,425
614682 달걀 먹으면 변비생기는 분 계신가요... 2 ㅈㅈ 2016/11/06 760
614681 우병우ㅅㄲ 여기자 째려보는거 보셨나요?정말 소름돋네요!! 10 대각 2016/11/06 5,411
614680 박지원의 상복 2 ,,, 2016/11/06 1,267
614679 박근혜 하야)) 일년치 아이 옷값 40만원정도 썼어요. 10 아이 옷값... 2016/11/06 2,559
614678 오늘 우병우,. 기자 째려보는 모습 18 ... 2016/11/06 6,813
614677 공부는 안하고 못하고.. 매사에 사달라는게 많은 중딩.... 12 사이다 2016/11/06 2,874
614676 최순실 도음을 못 받으니 박근혜 연설문에서 당장 표가 나는구나!.. 5 꺾은붓 2016/11/06 3,243
614675 저도 광화문 집회 후기 5 이게 나라냐.. 2016/11/06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