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애가 빽빽 악쓰고 우는 소리 들으면 반응이 어떠세요?

...........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6-11-06 23:28:01
이제 만으로 3살 되가는 아이인데 한번 뭐가 거슬리면 정말 악을 쓰고 우는데요. 신생아때부터 그랬어요. 첫째랑 다르게요.

일단 딱 그 소릴 들으면 전혀 달래주고 싶거나 안쓰럽지가 않아요. 그냥 분노가 확 솟구치면서 .. 같이 소릴 지를때도 있고 그냥 자리를 피해버려요 안그럼 진짜 때릴거 같아서요

제가 그냥 달래면 더 울어요. 차라리 버럭 소릴 질러야 바로 그쳐요. 그리고 나선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놀거나 다른걸 해요.

애들이 감정전환이 빠른건 아는데 전 아직도 분노로 헉헉대는데 애는 깔깔웃고 있으면 아 내가 반 미치는구나 싶은 기분이 들어요.

궁금한게 다른엄마들은 애가 악을 쓰고 울때 바로 안쓰럽고 막 달래주시나요? 화 안나세요?? 제가 모성애가 없는거 같아요.

IP : 216.40.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16.11.6 11:34 PM (223.17.xxx.89)

    그랬어요
    왜 낳았나 싶고...ㅜ

    그런데...지금은 너무 그리운 때예요
    다시는 안 올....에쁘고 소중했던 아기때가 너무 그리워요.
    하루 종일 울고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예쁘다고 다독여 주세요 울지말라고....

  • 2. 0000
    '16.11.6 11:44 PM (39.7.xxx.11)

    다독여주세요 적어도 세돌지나야지 뭘 알죠... 우는게 아기들은 언어예요 무언가 불편하다는 거잖아요 다그치면 애 상처받고 이상해져요 힘들어도 참고 참고 또 참아야해요 애 이상해짐 나중에 더 큰 대가 치뤄야해요

  • 3. ...
    '16.11.6 11:5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어른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돼요
    처음 감정이 생기는거고, 아직 그것을 통제할만한 능력이 없다는걸 먼저 전제해야할 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징징댈때
    내가 힘들면 그냥 못들은척 하고
    (대꾸 안해요. 입 열면 좋은 얘기 안나오고, 상처되는 얘기 나오니까)
    마음이 좀 여유 있으면 아무말 없이 안아주고 토닥여줘요

  • 4. 건강최고
    '16.11.7 12:14 AM (1.238.xxx.122)

    저도 제 귀에 볼룸조절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매번 생각들어요. 울때마다 음소거하게..ㅜㅜ
    근데 아이는 어쨋든 그 순간 자기 감정을 최대한 표현하는건데 그걸 무시하면 나중에 더 힘들게 감당해야할 것 같아서 달래주고 있어요.

    힘내세요.

  • 5. 엄마가
    '16.11.7 12:50 AM (117.123.xxx.234)

    못잡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애 키워봤지만 공공장소에서 애 저러는데 엄마 반응이
    응응~ 알겠어알겠어 이러면서 바락바락하는거 말만 받아주는경우 많이봤어요
    만3 살이면 말 알아들을 나이같은데...
    아닌거 아니다 단호함이 필요할꺼 같아요
    저도 내애니까 오냐오냐 했는데 지나고 보니 주위사람들 진짜 듣기 싫었을꺼같아요
    그때는 그 시선도 몰랐던거 같구요

  • 6. 달래줘요
    '16.11.7 10:15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걍. 응응 아니고
    적극적으로 달래고. 그치게 물어보면
    진정 후 물어보면 .내마음 나도 몰라. 하는 답이 많아요
    그것도 제가 모르겠어? 물어보면. 응.하고 말해서 알죠

    덤엔 울지멀고 말하라 얘기하고.
    애는 또 울죠.
    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또 달래요.
    크면 좀 빨리 그쳐요. 오래 우는 곳도 습관이라

    어제 예민한 분 글있죠. 그런애다 생각하삼
    애는 다 그런다 나도 저랬다. 생각하면 의무감으로 버텨짐.
    참고로 친정엄마의 넌 저절로 컸다는 개뻥임.
    벋은 사랑 돌려주는게 인지성정.의무로 버티삼

  • 7. 달래줘요
    '16.11.7 10:17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글고 님이 좀 많이 지친거 겉음.
    그런애 키우묜 자살학픈 상태가 쭈욱 이어지기도 함.
    경험. ㅠㅠ
    병원이나 부모. 남편. 모든 도움 동원하섬
    전 지나고 제가 위험했던 상황임을 깨달았음.
    힘내삼

  • 8. ...
    '16.11.7 12:25 PM (183.96.xxx.149)

    아직 자기 감정을 조절하거나 달래는 뇌 기능이 안되서 그래요
    정말 미친거 같이 별일 아닌걸로 빽빽대는거 그럴수 밖에 없어요
    그럴때 부모가 달래주면... 뇌에서 안정을 찾는 호르몬 분비되는데
    그걸 반복하다보면 스스로도 안정을 찾는 걸 할 수 있게 되고 그게 정서 조절 능력이 발달 하게 되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부모가 꼭 달래주어야 해요.
    빽빽대고 울 때 먹을거를 주면...커서도 놀라거나 화나거나 우울하면 먹을걸 찾고
    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지르면 커서도 분노를 폭발하거나 혹은 스스로 억압을 하고...
    왜냐면 그런식으로 정서를 조절하는 법 밖에 배우지 못해서요.
    저는 아가가 그럴때 약간 멍하게 현실이 아닌것 처럼 여기면서 " 놀랬어? 화났어? 괜찮아 괜찮아 무한반복하며 등을 문질러 줘요. " 약간 정신을 놓고 해야 화가 덜나더라구요.
    지금 아가를 잘 달래주면 점점 그걸 배워서 커서도 정서조절을 잘하게 되니
    원글님이 마음 잘 다스리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546 미국대선..... 1 ... 2016/11/09 842
615545 야당은 뭐하냐!!!! 7 뉴스보자 2016/11/09 566
615544 박종길 전 차관 “사퇴 압력 받았다” 2 세우실 2016/11/09 615
615543 DSLR 청소 어디서 해주나요? 2 캐논 2016/11/09 464
615542 한일가습기vs윤남택가습기 12 .. 2016/11/09 2,520
615541 동네 단위 농협에 입출금 통장과 적금 통장 3 겨울 2016/11/09 1,905
615540 주말 드라마 뭐 보세요? 9 항상 2016/11/09 1,404
615539 박근혜는 하야하라.. 6 슈킹달인 2016/11/09 373
615538 오늘따라 더 늙어보여요 6 ㅜㅜ 2016/11/09 1,806
615537 아래 조국교수 글관련 9 ㅇㅇ 2016/11/09 1,178
615536 이와중에)정말 필력 좋은 글들 보려면 4 항상봄 2016/11/09 1,446
615535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위터 3 00 2016/11/09 1,204
615534 노무현 대통령 서거때 이승철 음악 4 .. 2016/11/09 3,878
615533 영어 회화 질문 4 ..... 2016/11/09 947
615532 급) 진료확인서 전화로 뗄수 있나요? 4 2016/11/09 2,775
615531 너무 죄송한데 영어 해석 좀 부탁드려요. 4 영어 2016/11/09 820
615530 힐러리 압승 대승 전망 14 미대선 2016/11/09 12,108
615529 유시민 총리 설이 일파만파 퍼지는 상황을 보며 37 웃거나울거나.. 2016/11/09 12,898
615528 2016년 1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11/09 539
615527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중단 촉구 릴레이 1인 시위 10 펌! 2016/11/09 680
615526 이번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다 5 이게나라야 2016/11/09 577
615525 박근혜 7시간 말이안되는 이유가 있죠 5 하루정도만 2016/11/09 3,828
615524 글지우고 도망간 김일성이요.. 3 #하야하라 .. 2016/11/09 830
615523 두 가족(별이와 증조할머니) 1 0000 2016/11/09 671
615522 대한민국 전체가 곡성이 되버렸네요. 1 ㅇㅇ 2016/11/09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