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와대"를 "청석골"로 개명할 것은 한다.

꺾은붓 조회수 : 553
작성일 : 2016-11-06 14:37:43

“청와대”를 “청석골”로 개명할 것을 <국민제안> 한다.


  청와대!

  이승만정권 시절에 “경무대”였던 것을 4.19혁명이후 내각책임제하에서 명목상의 국가원수이자 대통령이었던 윤보선 대통령이 “경무대”라는 이름이 너무 권위적인 냄새가 풍긴다고 건물지붕위에 푸른 기와를 얹은 것을 상징하는 “청와대”로 개명을 한 것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석골!

  벽초 홍명희 선생이 쓰신 <임꺽정>을 읽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시고 계실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임꺽정이라는 천하장사를 대장으로 하는 도둑놈 소굴이었다.

  임꺽정이 날 뛰던 당시의 나라 어지러움이 오늘날 이명박-박근혜가 휘젓는 지난 8년 반과 크게 다르지를 않았다.

  코흘리개 명종(조선 13대 국왕)을 허수아비 왕에 앉혀 놓고 수렴청정(섭정)이라는 이름으로 명종의 생모 문정왕후가 자기 친정동생 윤원형과 원형의 첩 정난정과 국가기밀을 주고받으며, 문정왕후 자신은 봉은사의 부처님이 내려다보고 계시는 법당에서 빨개 벗고 보우라는 땡초(가짜 중)와 한 몸뚱이가 되어 뒹굴며 국정을 요리했다.

  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절이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던 시절이다.

  문정왕후 윤원형 정난정에게 밉보인 벼슬아치는 살아남은 사람이 없고,  정난정에게 돈 보따리를 갖다 바치지 않고서는 종9품 참봉벼슬 하나 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

  갓 쓴 벼슬아치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너나없이 도둑놈인 시절이었다.

  조선 500년 역사에 가장 참혹한 참변인 임진왜란은 이때부터 싹트기 시작한 전쟁이었다.


  그러니 학문이 깊고 인품이 고매한 선비는 더러운 정치판에 몸을 담느니 초야에 묻혀 후세에게 학문이나 가르치며 벼슬길에 나서지를 않았고, 힘이 장사인 호걸들은 산적이나 도적으로 나서지가 않을 수 없는 시절이었다.

  임꺽정 뿐 아니라 조선팔도의 산이라는 산은 산적들로 넘쳐나던 시절이다.

  도둑과 산적들로서는 그보다 더 좋은 시절이 없었다.

  조선팔도에서 한양의 왕궁과 도둑놈 대감댁으로 꾸역꾸역 올라가는 봉물(뇌물)보따리 하나만 털면 평생 먹고살 돈을 빼앗을 수가 있으니 도적들에게는 땅 짚고 헤엄치기인 시기였다.


  어쩌면 박근혜가 휘젓는 오늘과 그렇게 흡사하단 말인가?

  등장인물의 성별(남, 여)과 관계만 조금씩 다를 뿐 박근혜정권의 난맥상이 문정왕후시절 난맥상의 복사판과 흡사하다.


  최순실사태가 터지기 전의 청와대 모습을 보라!

  박근혜의 좌우 옆으로 앉아 있던 뭔 수석이니 뭔 비서관이이니 하는 것들 지금은 모두다 범죄혐의자로 구속이 되어 있거나 구속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 역시 검찰이 칼날 같은 검찰이라면 예외가 아닐 것이다.


  여기서 청석골의 복사판인 “청와대”를 “청석골”로 개명을 할 것을 전격 제안한다.

  임꺽정이 이 소리를 듣는다면 필자를 한 주먹에 박살내려 들 것이다.

  어떻게 “청석골”을 더 이상 더러울 수가 없는 “청와대”와 비교하느냐고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다.

  임꺽정으로서는 충분히 하고도 남을 분노다.

  당시 청석골에는 조선팔도에서 내 노라 하는 장사와 도적 8명이 모여 임꺽정을 대장으로 모시고 각각 두령을 맞고 있었다.

  그 두령들 모두가 갓 쓴 도적들의 수탈에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청석골로 모여들어 임꺽정의 부하가 되어 산적의 길을 걷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임꺽정은 물론 8두령 모두가 갓 쓴 도적과 더러운 시절이 그들을 산적으로 내 몬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8두령 중에는 이봉학이 같이 한량(무관)으로 출세의 길로 나설 수 있는 무술(활쏘기)이 출중한 사람도 있었지만 갓 쓴 도적인 상관의 더러운 짓거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불알친구이자 의형인 임꺽정과의 의리를 저버릴 수가 없어 갓 벗어 던지고 산적에 뛰든 사람도 있고, 임꺽정의 손아래 처남인 황천왕동이는 백두산 정기를 타고나 하루에 천리 길을 왕복하는 축지법에다 천하절색이 빨개 벗고 유혹을 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고매한 인품을 지닌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봉물보따리를 털어 빼앗은 돈과 양곡을 주변의 못 사는 백성들의 구휼에 쓴 경우도 여러 차례 있다.

  그러니 꺽정이가 “청와대”를 “청석골”로 개명을 한 다고 하면 왜 화를 안 내겠나?

  검찰에서 들려오는 수사 소식을 들으면 최순실 사태가 벌어지기 전의 청와대 비서실에는 이런 물건도 하나 없었던 것 같다.


  여기에 임꺽정전 얘기를 다 쓸 수는 없고,

  하여튼 간 “청와대”를 “청석골”로 이름을 바꿀 것을 전격 제안한다.

  임꺽정으로서는 서운하겠지만, 청와대로서는 감지덕지 할 일이다.

  청와대는 한 번 검토해 보기 바란다.

IP : 119.149.xxx.23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161 노무현 대통령 정말 자살일가요? 30 2016/11/08 5,003
    615160 유튜브에 대구소녀 박근혜 퇴진..한번 보세요 6 .... 2016/11/08 1,200
    615159 청와대는 섬, 김병준을 총리후보로 지목한 건 3 2016/11/08 1,205
    615158 박근혜는 하야하라 4 내일봐요. 2016/11/08 487
    615157 검찰 총장이 황제소환 나무란 적도 , 직무유기로 조사하란 적도 .. 3 ... 2016/11/08 872
    615156 이시국에 드라마,영화시나리오작가들 다 망할 듯... 12 ... 2016/11/08 2,795
    615155 주한미군 민간인 대피 훈련실시 9 전쟁의북소리.. 2016/11/08 1,512
    615154 장ㅅㅎ랑친한 연예인이 누구예요? 1 ..., 2016/11/08 6,626
    615153 성격차이로 인한 잦은 싸움.. 이혼사유 되나요? 27 성격차이 2016/11/08 7,085
    615152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평소 생활 철학 3 ... 2016/11/08 3,675
    615151 이시각에 속에 천불이 나서 불닭발 먹어요 7 ㅠㅠ 2016/11/08 1,082
    615150 비행기에 소주나 맥주 싸갈수 있나요? 9 2016/11/08 13,227
    615149 좋은 뜻으로 후기를 블로그에 써 드렸는데.... 5 기분꿀꿀 2016/11/08 2,431
    615148 에디오피아 커피 맛있는곳은 전광수 커피인가요? 광화문 커피스트인.. 8 부드러운 2016/11/08 1,536
    615147 국정교과서 서명 사이트 이것이 최근 거 맞나요 2 . 2016/11/08 254
    615146 주갤러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우병우 사진 분석 해놨는데 대단한데요.. 17 .... 2016/11/08 4,805
    615145 민비가 왜 명성황후로 되어 뮤지컬, 드라마까지 ? 51 민비 ? 명.. 2016/11/08 5,422
    615144 노무현대통령은 어떻게 죽음으로 내몰렸나..펌 25 ........ 2016/11/08 2,922
    615143 반기문측왈 “반 총장은 노무현 정권이 낳은 유엔 사무총장이 아니.. 18 몸통박근혜 2016/11/08 3,767
    615142 박범계의원.중앙지검앞에서 농성중이래요 7 응원해요 2016/11/08 1,431
    615141 턱보톡스 맞아보신분! 질문이요 7 자기이유 2016/11/08 2,432
    615140 잠도 안오고 짜증만 나고 그냥 ... 2 ㄱㄱㄱ 2016/11/07 757
    615139 요즘 중고가구 얻거나 사는 재미가 쏠쏠 8 아줌마 2016/11/07 3,364
    615138 낭만닥터 김사부, 우와 기대 이상! 재미있네요. 6 드라마 2016/11/07 3,204
    615137 일베 = 새누리 국정원 소유 4 닭과 무당 2016/11/07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