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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부터 알바를 하는데... 알바를 해도 주부일은 계속 되네요.

... 조회수 : 4,973
작성일 : 2016-11-06 13:50:31
주간 알바를 시작했어요.
수입에 문제가 생겨 급하게 시작했고, 몸으로 하는 일이라 많이 피곤한 편이에요.

아무리 알바라도 7시간 나가서 일하니 집안일 할 시간이 잘 안나요.

남편이 밥을 두 끼 이상 먹는데 집밥으로만 먹고 반찬도 사면 안되거든요.

퇴근 후에 아이 숙제, 밥, 청소, 빨래 이걸 다 하려니 생각보다 어렵네요.
워킹파는 없는데 워킹맘 단어는 있는 이유를 알겠어요.
하느라고 하는데도 집안일 구멍난다고 남편이 불만을 제기하네요.
밥을 전처럼 안 챙겨준다고요.
그런데 제가 일을 나간게 저 돈 쓰자고 나간게 아니라 월급에 문제가 생겨 나간거거든요.
본인 좀 불편해도 참으면 안되나... 싶은데 왕대접 받던걸 못 버리네요.
오늘 점심에도 반찬에 따근한 국타령하는데 울컥해서 써봐요.
제 손은 지금 여기저기 찢어지고 어깨 통증도 있는데 그런건 눈에 안 들어오나봐요....
IP : 175.205.xxx.18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6 1:52 PM (70.187.xxx.7)

    그 동안 남편을 곱게 대접해서 그래요. 저는 십년차 넘으니 확 뒤집어서 남편이 세탁과 설거지를 맡고 있어요.

  • 2. ㅇㅇ
    '16.11.6 1:56 PM (49.142.xxx.181)

    수입에 문제가 생긴건 부부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죠.
    그래서 원글님도 책임을 지고 있잖아요. 그럼 원글님이 돈을 벌어오는만큼은 남편이나 아이들 모두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겁니다.
    그렇게 말씀하세요.
    원글님이 돈 벌어오는 금액만큼의 집안일에 손 못대는 부분은 각자 노동력으로 해결해가자고요.

  • 3. 남편에게
    '16.11.6 1:57 PM (223.17.xxx.89)

    제대로 하소연 하셔야죠
    누가 알아주겠어요

    말다툼나면 때려치라 할게 분명하고....

    판단 잘하시고 결판 내세요

    나 돈 벌때까지는 냅두라고...
    나도 따듯한 밥 대접 받아 보고 싶다고요

  • 4. ㅇㅇ
    '16.11.6 1:58 PM (49.142.xxx.181)

    그리고 남편도 있는 앞에서 애들에게 그러세요.
    너희들도 나중에 결혼해서 배우자랑 같이 살게 되면 서로 가정경제 공동으로 책임지고
    그만큼의 집안일은 각자 자력갱생해야 하는거라고요.
    아들이건 딸이건 마찬가집니다.
    아니면 돈을 잘 벌어서 가사도우미를 들이면 된다고.. 가사 도우미 들일 수 없는 경제력이면
    그부분도 본인 책임들이니 같이 고생해야 한다고 하세요.
    남편도 들으면서 뭔가 느끼는 바가 있을겁니다.

  • 5. ㅇㅇ
    '16.11.6 2:11 PM (125.182.xxx.27)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에너지총량의법칙이 몸으로 느껴져요

  • 6. ㅇㅇ
    '16.11.6 2:17 PM (125.182.xxx.27)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공정했으면좋겠어요
    왜 남자만 왕노릇해야 기가산다고 하는지
    조기교육의문제인것같아요ㅠㅠ

  • 7. 요령껏 하세요.
    '16.11.6 2:17 PM (59.15.xxx.87)

    그러다 탈이나도 미안해하실 분이 아니네요. 님 남편..
    아침에 눈이 떠져도 못일어난척 이불속에서 뭉개고
    (실제로 조금만 더 뭉개도 피곤이 덜해요)
    청소도 대충하고 반찬도 대충해서 드세요.
    단 남편이 뭐라 입대기 전에 너무 미안한척 하면서
    지속적으로 핑게를 대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를내면 우는척 하세요.
    둘다 정말 잘하고 싶은데 체력이 안된다고..
    나는 나대로 힘들고 집에 해야할일은 산더미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남편이 직접 뭐라도 해놓으면 무한칭찬
    해놓은 꼬라지 뭐같아서
    나중에 내가 몰래 다시 해놓아야 하더라도 무한칭찬
    전 싸우고나면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앙금이 남아서
    더럽고 치사해도 우회적인 방법으로
    남편을 가사일에 동참시켰어요.

  • 8. 아아
    '16.11.6 2:21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얼마나 단순한 단세포들인데 와이프가 갑자기 하루 7시간 일했다고 알아서 밥차려먹고 하겠어요
    살아봐도 모르겠나요ㅋㅋㅋㅋ
    딱 앉혀놓고 얘길 하세요
    괜히 남편보고 큰아들이라고 하는게 아니에요

  • 9. ......
    '16.11.6 2:27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집밥만 먹어야 생명부지하는 존재도 있나요 ㅋ
    병원에 입원도 못하고 군대도 못나왔겠네요

    반찬. 국 사세요
    먹기 싫다하면 치우세요
    귀한 인생 왜 이기적인 늙은 남자를 위해 살아야합니까

  • 10. 어떤 프로보니까
    '16.11.6 2:44 PM (121.132.xxx.241)

    노후대책을 대비해서 장년층 남자들만 모아서 하는 요리교실이 있더군요. 은퇴후 혹은 홀애비됐을때를 대비해서 배워야 한다고.
    남편을 요리학원에 보내거나 아니면 알바 안하게 돈 더 벌어오든지 선택하라고 하세요.

  • 11. ...
    '16.11.6 2:59 PM (175.205.xxx.185)

    집안일 당신도 좀 해야한다고 단단히 말해두고 나갔죠. 빨래랑 본인 먹은 설겆이, 재활용 해달라고 정확히 정해줬어요. 한다 했고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생각과는 달랐나봐요.

    사먹는건 죽어도 안한다 하고...
    저도 그냥 적당히 하긴 할건데... 이렇게까지 이기적인 인간이었나 다시 깨달아서 글 썼어요.

  • 12.
    '16.11.6 3:05 PM (121.133.xxx.195)

    배불러서 안먹는거임
    사노반찬 냉장고에 넣어두고
    계속 들락날락 해보세요
    버릇 잘 들이세요 호구되지말고

  • 13. ...
    '16.11.6 3:19 PM (114.204.xxx.212)

    그럼 내가 일을 그만 두랴? 물어봐야죠
    점심 외식은 잘하면서 왜 반찬 사먹는건 안된단건지..
    사먹는건 죽어도 안되면.....그냥 죽으라고 하고 싶네요
    남자가 훨씬 더 잘 벌고, 전업 아내여도 자주 포장해다 먹고 시켜먹기도 해요

  • 14. 싸우자
    '16.11.6 3:32 PM (223.38.xxx.161) - 삭제된댓글

    그러다 아프면나만손해예요
    내가아파도 남편은 짜증만내요
    그게남편이더라구요
    죽어도 산건못먹겠다하면 죽으라고하세요
    나도 죽어도못한다 배째라정신없음 맞벌이못해요
    맞벌이하는여자들 살림은 내려놓고다니는거예요
    집드럽고 음식대충먹고 다그러고다니는겁니다
    뭘모르고 간이 배밖으로나왔네요 남편분

  • 15. ㅇㅇ
    '16.11.6 3:35 PM (175.223.xxx.37)

    반찬에 따끈한 국 시간맞춰 딱딱 먹으려면 월급에 이상이 없게 하셨어야지....바랄걸 바래야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일그만두고 본인이 원하는대로 밥 차려줘요.

  • 16. 남편
    '16.11.6 3:35 PM (211.186.xxx.139)

    정신못차리는구만요..
    밥을굶기세요

  • 17.
    '16.11.6 3:39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사는 반찬을 못 먹으면 남편 본인이 해서 먹으면 되잖아요
    이래서 남자들은 잘해주면 안된다니까요 ㅉㅉ
    전업일때부터 남편대접 너무 해주신듯
    구멍난 집안일은 남편보고 메꾸라고 하세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러다가 님 아파쓰러지면 왜 아프냐고 짜증낼 남자네요

  • 18. ㅇㅇ
    '16.11.6 3:41 PM (39.115.xxx.39)

    헐 호모사피엔스랑 사시네요.집밥 아니면 안먹는다니 요즘 세상에...전 남편 벌이가 시원찮아서 맞벌이 시작했는데 지금도 사회활동을 위해 일하는거지 돈때문에 하기 싫은데 하는거라면 당장 관두래요ㅋㅋㅋ어이가 없어서...대신 울남편은 반찬 사먹어도 배달시켜줘도 찍소리 안하고 먹어요..염치라도 있어야죠

  • 19. dk..
    '16.11.6 4:12 PM (152.99.xxx.239)

    맞벌이 20년차인데
    가끔 그런생각 합니다.
    이나라에서 여자로 살기 참 힘들다고.. 전업이든 아니든..
    왜.. 먹을것이 부실하면 나만 죄책감을 느껴야하는지
    집이 더러우면 왜 나만 우울해야 하는지
    남편이 화장실 청소하는것도 설겆이 어쩌다 하는것도
    어쩌다 빨래 돌려주는것도 참 감사하니..
    노예근성에 쩔었다 싶은..
    같은 직업인데도요.ㅎ

  • 20. **
    '16.11.6 5:06 PM (219.249.xxx.10)

    굶기세요...

  • 21. ..
    '16.11.6 6:02 PM (125.187.xxx.10)

    그동안 너무 잘 해주셨군요.
    참 남편분 철이 없네요. 안주거리 준비해서 같이 한잔하며
    얘기하세요. 부부니 나도 어려움같이 하려고 일한다. 몸으로 하는거라 힘들다. 당신도 나를 도와달라고 하세요

  • 22. ...
    '16.11.6 6:22 PM (58.233.xxx.131)

    너무 잘해줘서 그런다는 말이 정답이에요.
    안해주다가 잘해줘봐요.. 냅따 고맙습니다 하고받아먹죠..
    소흘히 한번 대해봐야 정말 잘해준다는걸 알죠..
    이런 타입은 두말이 필요없어요.. 직접 겪어봐야 알아요..
    전 솔직히 맞벌이라도 애에 관한건 대부분 엄마들이 신경쓰기 때문에 집안일이라도 남자가 더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외벌이라도 육아는 공동책임 아닌가요? 시간적으로 많으니 여자가 대부분 책임지는거죠..
    더구나 애에 대해서 무심하고 방관하는 남편들이 많다보니...
    맞벌이해도 애들 상담은 대부분 엄마가.. 전반적인 교육도 엄마가..
    그렇다고 살림에서 자유로울수 있는것도 아니고..
    진짜 같이 잘먹고 잘살자고 맞벌이 하는거지만 여자가 여러모로 독박인건 맞아요..

  • 23. 싸워서 쟁취해야 함
    '16.11.6 7:37 PM (59.8.xxx.236) - 삭제된댓글

    자기 권리는 누가 갖다주는 게 아닙니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쟁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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