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딸아이 문제로 가슴이 더 답답해서
82쿡 회원님들께 조언 좀 구합니다.
고2 딸아이가 재학 중에 일본대학 진학을 목표로 EJU 시험과 영어 토플을 공부중입니다.
유치원때부터 약 8년 정도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에 귀국했는데
한국 학교에도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계속 일본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했어요.
지금 고2인데, 일본 대학에 진학한 후에 직장도 일본에서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의지가 확고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공부를 종로쪽 학원에 다니면서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3번 정도 오전 11시 정도에 학교를 조퇴하고 종로쪽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학교에서는 담임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이 눈치를 주고, 이렇게 학교생활을 할거면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보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한다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수험준비를 하려면 지금으로서는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불가능하고, 학교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3학년이 되어도 일주일에 3번 정도는 학원의 오전 수업을 들어야해서 계속 일찍 조퇴를 해야합니다. (현재는 무단조퇴로 체크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내년 6월 이후에 일본 대학으로 면접을 보러 가려면 최소한 한달 정도는 결석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본인은 조퇴할때마다 선생님께 공손히 사정얘기를 드려도, 선생님 반응이 굉장히 차갑고 귀찮아한다면서, 조퇴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차라리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봐서 학력을 준비하고, 하루종일 대학진학에 필요한 공부만 마음껏 하고싶다고 합니다. 검정고시를 보거나 인근의 방송통신고등학교로 옮겨서 졸업하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 고민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