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문을 듣고
분노하는 국민에 대한 담화가 아니라 지지자와 소통하려는 담화로구나 싶어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세월호때 용혜원양이 이끄는 길거리 행진이나
시청앞 광장 혼자 참여한 적이 있지만
어제는 대규모 집회라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 파이낸스빌딩앞 계단에서
82님들과 합류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사이사이는 널럴하고,
질서정연하고 모두 한마음이 되어 구호 외치고,
그와중에 해학도 있고,
연단에 서신 **동 60대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의 연설 또한
어찌그리 핵심만 꼭집어 발언하시는지
일반 국민의 수준이 이러거늘
언론, 정치, 경제인들의 수준은 왜 요모양 요꼴인지 한탄이 나오더군요.
분노하는 마음 그렇게라도 표출하고
할수있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 집회에 참석이라도 해서
우리아이들이 제발 상식적인 나라에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광장의 수많은 중고등 학생,
유모차 타고 촛불 든 컵 고사리 손에 들고 부모님과 함께 행진하던 아기에게
이런 나라에서 살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주변에 30대 젊은이들은 정말 이러면 이민가야 겠다는 말들 참 많이 듣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자기들이 다 이민가버리면
그럼 나라는 어찌될까 걱정도 합니다.
어수선한 시국이
많은 국민들 염원대로 하루빨리 정상화 되기를 바랍니다.
지방에 있는 남편도 12일은 함께 하겠다고 계속 유투브 동영상으로 실시간
방송 보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다음주에는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글 올리는 이유는
혹여라도 걱정이 되어 참석 못하는 분들에게
현.장.은 방송이나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달리
널럴하고 분위기도 여유있고 질서 정연하니
걱정하지 마시고 역사에 동참하시기 바란다고 전해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어제 뵌 82님들 모두 반가웠습니다.^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