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 나가면 노인들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안그래도 점점 노인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그런가
공공장소에서 스트레스 겪는 상대는 대부분 노인들 입니다.
일일이 다 적을수는 없지만 어제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도
60은 되어 보이는 여성 둘이서 대화 하길 할매들 때문에
밖에 나오기가 싫다고 짜증 섞인 음성으로 말하는데
대충 들어보니 그 역시나 노인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두 요즘 많이 느껴요.
아.. 사람은 늙을수록 겸손해야 하고 곱게 늙어야 하는구나..
젊을적 행동 그대로하면 그보다 더 추한 짐승이 없구나..
살아서 꿈틀거리는 외모 추하고 성질 추한 짐승.
어제도 대형마트 한 코너에서 가구를 둘러 보는데
70은 되어 보이는 노인이 전시된 소파에 앉아서 폰을 합니다.
원래 전시된 물건에 앉는것도 예의가 아니죠.
그건 판매할 물건이지 본인 것이 아니기에 구매를 위해
점원의 허락이 있고 난뒤에야 앉는게 기본소양인데
아예 그분은 구매와 전혀 상관없이 앉아서 폰게임을 하더군요.
앉아 있는 곳이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넓이의 통로이고 그 길이 유일한데
사람이 바로 옆에 오면 꼬은 다리를 내려 다른 사람이 통해하기 쉽게
비켜줘야 하는데도 오던지 말던지 알면서도 전혀 변화가 없어
제가 그 사람 발을 넘어서 지나갔어요.
발목 깁스 했다고 지하철 의자 두칸을 차지하고 앉은 노인.
(사실은 깊스 상관 없는데 아픈데 니들이 어쩔거냐 이거죠)
엘베 내리면서 앞에 서 있는 젊은이를 손으로 밀치고 내리는 노인.
엘베 좁다고 뒤에 탄 젊은이에게 내려라고 소리치는 노인..
엘베가 오분 십분을 타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 2~3층 운행용이라
잠시만 참으면 되고 문이 안닫히는 것도 아니고..
그걸 못참고 몇번이나 내리라고 그 밀폐된 공간에서 입냄새 풍겨가며..
다른 사람들도 다 참고 타고 아무 소리 안하는데
왜 한사람이라도 더 태워서 가려는 아량이 그 나이에 없는지..
서글픔마저 들었네요.
지하철도 서너명 타서 수다도 좀 자제 하세요.
중년 여성들 할머니들..
정말 시끄럽습니다.
폰으로 다른 사람 험담 하는 모습도 추해요.
자긴 남 욕하지만 그런 모습 보고있는 남들 눈엔 본인도 똑같은 인간입니다.
그런건 사람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서 해도 되는걸..
제발 우리 모두 곱게 늙어요.
젊은이들이 다 쳐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