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예상 밖의 인파가 운집했다.
서울 광화문에서만 집회 주최측 추산 20만의 시민이 모였고,
전국적으로는 약 30만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주 토요일 12일로 예정돼 있는 집회에는 더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 참가자 구성은 다양했다.
중고등학생들부터 7·80대 노인까지. 20~40대가 주축을 이룬 여타 집회에 비해
50~60대의 참여가 많은 것이 확연히 보였다.
특히 부부가 함께 행진하는 이들이 많이 보였다.
이날의 행진 코스는 여타 집회 행진에 비해 꽤 긴 거리다.
이날의 행진 코스는 여타 집회 행진에 비해 꽤 긴 거리다.
7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함께 참가한 모녀는
"이 정도는 걸을 수 있다"며 "오늘 데모란 걸 처음 해봤지만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행진대로가 명동 입구를 지날 때엔 수많은 외국인들이 길가에 서서 행진 모습을 촬영했다.
"어메이징"을 연발하던 미국인 남성 라이언씨는 "뉴스를 봤다.
무슨 이유로 시위를 하는지 알고 있다"며
"한국 시민들 대단하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다음 주 토요일 12일로 예정돼 있는 집회에는 더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