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엔 친구와 같이 참석했었으나
오늘은 혼자 일찌감치 직장을 나와
(아들이 세 놈인데 군대와 수능 또 남편은 학회라는 각각의 이유로 가족 대표로 혼자 나서게 되었어요 )
광화문 파이낸셜 센터앞으로 갔습니다. 종이엔' 82쿡' 써서 들고 말이죠.
만난 분들과 인사 나누고 82 쿡에 대한 초창기 이야기도 듣고 그러면서 집회 -행진 -또 집회 이렇게 약 5 시간여를
같이 보내게 되었어요
1시간에 걸친 행진 시간내내 저 포함 여러분들께서 82쿡 피켓을 들고 있으려니
아는 체 하시는 분이 많았고 많이 반가워해주시더군요
82쿡에서도 나오셨군요~~이러면서요.
2부 집회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단군 이래 이런 성격의 집회는 없었는데 이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이다/ 새로운 의식 /새로운 개혁/
새로운 문화 / 새로운 산업/ 새로운 삶을 위하여 혁명을 해야 한다.
사상가로서 새로운 삶의 현장에 있어야 해서 자발적으로 나왔다
강력한 에너지를 모아 함께 행진하자. 다음 주에도 나오겠다'
...라는 엄청난 호소력의 웅변이 아주 좋았습니다
또 집에서 손주를 돌보며 계시기만 했을 것같은 중년여성의 더는 못참겠어서 나왔다는
또렷한 일침 , 삼성 백혈병 피해자 아버지의 울음섞인 호소등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대략 20만명 정도 모였다는 진행자의 말을 들으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외칠 때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테니
귀기울여야 마땅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장막에 갇혀 구중궁궐 깊은 곳에 고립되어 있는,
우리같은 일반인은 쳐다볼 수도 없는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말입니다.
어서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줌인 아웃에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