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외국 사람들은 이혼하고도 친구처럼 지낸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정말 그런다면 그건 무슨 이유일까요..?
우린 거의 철천지 원수가 되잖아요..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외국 사람들은 이혼하고도 친구처럼 지낸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정말 그런다면 그건 무슨 이유일까요..?
우린 거의 철천지 원수가 되잖아요..
타협하는거죠
자식문제도 있고....서로의 자식을 두고 산 부모로소의 의리라든가...
함께한 시간에 대한 공유의 정이랄까....
마음이 훨 관대한 면이 있죠
물론 원수인 사람도 있긴하겠죠
친구가 되는게 아니라 자식들도 중간에 있고하니
최대한 나쁜관계는 되지않도록 노력하는거죠.
친구정도의 관계정도만 가능해도 이혼안하죠.
배우자와 도저히 타협이 안 되는 어떤 지점 없으세요?
전 지금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고 친구로는 지내고 싶어요
아직 서류작성은 못했어요
그렇지만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내 아이 아빠이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저의 배우자로는 도저히 포용 안 되는 부분이 있어 최종에는 이혼하고 제가 자유롭고 싶어요
다시 말하면 그가 아프거나 할때 보호자 역할이 싫습니다
책임지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이웃이라 생각하고 불우이웃돕기 차원으로 약간 도울수는 있어요
우리는 좀 특이한 사회예요.
피를 중시하는?
근데 미국애들은 그게 좀 약하달까요.
친구처럼 지내진 않아도 겉으로 드러나는 말이나 행동은
예의가 있더라구요. 아이를 대하는 것도 많이 달라요.
우리는 자식을 소유물 혹은 노후준비물 처럼 생각하잖아요.
그들은 내게 온 선물, 나와 다른 인격체로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가 어려도 윽박지르거나- 미드를 보면 수사를
받을 때에도 아이를 배려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요. - 아이
물건을 함부로 만진다거나 열어보지 않아요.
이혼이란 건 누구에게나 힘든일인데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겠다 라는 자신에게 단호함이 있어요.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라는 의지일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요. 속은 말이 아닐지라도요.
아는 언니가 백인이랑 결혼을 했는데, 남편의 전부인과도 같이 만나기도 하고 그런대요.
근데 그 두 사람 이혼소송하고 헤어진 사이래요.
제가 요즘 이혼 소송중인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정말 인간성의 바닥까지 다 드러내야 끝나는 일 같아요. 재산도 없고 세살 아기 양육권 결정하는 이혼인대요. 상대방 온갖 유책이란 유책은 다 들추고 없던말 꾸며내고 진흙탕 진흙탕 이런 진흙탕이 없어요.. 이렇게 헤어져서는 당췌 감정이 좋을수가 없어요.. 외국의 이혼은 좀 다른건지 우리나라 이혼이 원래 바닥까지 내려가야지 끝나는건지..
아이 생각해서 정말 잘 헤어졌는데, 서로 양육권 포기를 안해서 소송까지 가는거거든요..
남편이나 저나 아이한테 딱히 나쁜 부모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남편은 소송하며 저를 거의 밑바닥까지 끌고 내려가는데.. 전 처음엔 어리둥절하다가 나도 없던 말까지 꾸며 남편이 애를 때린다. 폭언을 한다. 따귀를 맞았다. 이렇게 꾸며서라도 얘기를 해야 하는건지 싶어요..
잘 헤어졌는데..-> 잘 헤어지고 싶었는데
웬수죠
그리고 변호사가 그래야한다고 시켜요 우리나라는....
수많은 소설들에서 싫지만 그냥 참더라고요. 그냥 그래야 괜찮은 사람이니까. 얼마전 논문에(서양) 이혼 하고 다시 친구가 되는 사람이 사이코일 확률이 높다고 하던걸요.
대개 합의이혼하면 잘 지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소송으로 이혼하면 잘 지내는 경우가 예외겠죠.
근데 소송이란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지만 백인들은 타당한 합의점을 찾기위한 방편으로 하는 경우도 많아요.
우리나라보다 소송에 훨씬 거부감없고 관대합니다. 그래도 소송이혼했는데 잘 지내는 경우가 흔한건 아니예요.
여기도 이혼소송할때 진짜 치열하게 싸웁니다.
그런데 변호사들이 워낙 잘 싸워줘서 어느정도 커버해주는게 있는거 같아요. 서면이 많이 오가고..
그래도 여기도 돈때매 싸우고 애들 양육권이나 방문권때매 싸우고 마찬가지에요
이혼해서 친구처럼 지낸다는건 아마 중간에 애들이 껴서 그럴거에요. 제 친구들 중에 오랜결혼생활 하고 이혼한 경우 보니까 방문하기로 한날 안하면 막 문자로 싸우고, 애 데려가라고 싸우고.. 양육권갖고 싸우고 양육비 더 올려달라고 싸우고 다 그래요
그리고 전처랑 현남편, 전남편과 현재 부인, 그들사이의 아이, 지금의 애들 다같이 모이긴 하는데요. 애들때문이지 속으론 다들 우락부락 해요. 뒤로 무진장 서로 욕하구요ㅎㅎ 근데 다만, 우리나라는 감정을 좀 많이 드러내고 서로 경계가 없잖아요? 근데 백인들은 진짜 이성적이고, 자기 감정 내색을 잘 안해요.
우리나라 부모들은 이혼후 상대 배우자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나 욕을 막 애들한테 퍼붓지만 그런것도 전혀 안하거나 안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구요.
영화나 미드에 나오는 이혼후 친구처럼 지내는거. 정말 있어요.
연인관계도 헤어진후 친구로 지내는 경우 자주 봅니다.
폭력적이었거나 지저분하게 이리저리 바람피며 인간같지 않았던 배우자 빼고는요.
서로 애정이 없어지거나 안 맞아서일뿐 인간적으로 외면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거죠.
더구나 이혼은 자식의 엄마, 아빠이기때문에 더 조심하고 존중해줍니다.
위급한 일이 생겨서 상대방에게 도움을 청해도 바로 달려와 주어 도와주고 진심으로 위해줍니다.
그것으로 서로 오해하고 미련가지고 그러지 않아요.
서양사람들 보고 느낀것중 하나가
사람들 입에서 나온 본인의 감정을 전달하는 말을 그대로 믿는다는겁니다.
그 사람이 좋다고 말하면 믿고
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면 또 그대로 믿어요.
말은 저리 했어도 행동이 이러니 아닐거야? 이런 착각은 정말 안합니다.
그래서 이혼하고싶다 라고 말하거나 연인간에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면 진심 받아들입니다.
고백후 거절했는데 아무래도 부끄러워 그럴거야. 일단 튕겨보는걸거야.등등의 의심은 전혀 안합니다.
정말 거절! 그것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에스던 노 던 진지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대답합니다.
일단 말을 뱉으면 끝이라는걸 압니다.
아이가 말하는것도 그래요. 아이가 그만 말하고 싶다거나 지금은 원하지 않는다 고 말하면
부모가 정말 바로! 들어줍니다. 아무리 화나는 상황에서도 생대방 말에 멈춥니다.
정말 인간적으로 존중해주고 존중받는 느낌입니다.
음식을 권할때도 상대방이 노 하면 바로 들어줍니다. 그래도 한번 드셔보세요. 삼세번 권한다? 이런거 없습니다. 상대방이 일찍 들어가야한다 말하면 예스합니다.
더 있다가 가라. 왜 일찍 가니. 등등의 말 일절 안합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정이 없는거 같지만 살다보면 참 편하고 좋습니다.
내 의견 작은거에서부터 큰거까지 다 존중받는 느낌입니다.
조금만 친절하면 상대방 거절의사에도 불구하고 어장관리니 바람둥이니.. 그런말 많이 하는데
사실 그 사람의 거절 말만 받아들이면 힘들것도 의심할것도 없잖아요.
그냥 개개인의 감정을 전달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가정에서부터요.
아 .말이 이상하게 갔네요. 어쨌든 이혼후 친구. 그래서 가능합니다.
유투브에 미국의 유명 팝송노가수 공연 보니 전부인이 와서 관중석에서 미친듯이 즐기던데요.
물론 이혼후에도 같이 둘 사이의 자식과 찍은 사진도 공식적으로 올리고...
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살면서도요.
저도 참 신기했어요. 그럴거면 왜 이혼했는지?
다수는 안좋게 끝나요. 이혼이 사람들의 바닥을 들어내게 하죠..
주변에서보면요...영화는 영화일뿐이구나 싶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중간에 있다보니 그나마 이성적인 사람들이 be civil(예의를 지키는 사이)
할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그런 사람들 수가 한국보다는 확실히 많아요.
그럴려고 이혼했겠지요. 각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서.
그런 경우엔 충분히 친구가 가능하다고 봐요.
몇년전 방송에 덴마크에 입양된 한국인 여성이 나왔는데
그 여자가 덴마크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이혼했고
남편은 덴마크 여자와 재혼해서 그 여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또 낳았더라고요.
전남편이랑 한동네 사는데
그 집 아기를 자기집으로 데려와 잠깐 돌보는 모습이 나왔었어요.
그집 딸아이도 이복동생인 아기와 잘 놀아주더라구요.
아기 데리고 있으면서 전남편이랑 통화도 하던데...
이웃 이름을 대면서, '그 이웃이 아기가 당신과 닮았다고 하네?'이러면서
전남편과 둘이 전화로 막 웃던.
이혼은 했어도 아이들의 아버지니까, 가까운데 살면서 자주 왕래한다고 하더라구요.
이혼 했어도 아이들이 있으니 왕래하며 지내는 정서라고 하던.
근데 그쪽 동네도 100%라는건 당연히 없겠죠.
사이 나쁘고 왕래 없는 경우도 당연히 있을테고~
제가 아는 분은 미국인과 결혼했다 이혼했는데
아이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했고, 왕래 전혀 없어요.
아이도 아빠랑 연 끊겼고요.
어학연수시절 현지대학생한테 개인레슨을 받았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자기생일이라고 초대해서 갔어요.
근데 모르는 동양인아저씨가 있길래 나중에 누구냐 물으니..자기집은 현재 친엄마와 새아버지로 이루어진 재혼가정인데 그 동양인은 자기 친아버지의 동거인..과거 자기 친아버지는 결혼해서 제 과외선생과 남동생을 낳은후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이혼, 싱기폴로 가 싱가폴남자와 동거중이며 자식의 생일이라 동거인을 델고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재혼한 아내와 아이들이 사는 집을 온 거였어요.
우리 정서로는 이해못할 일인데..
제3자인 제가 봤을때 새아버지도 친구처럼 잘 어울리고 그 동거인도 사람들이랑 잘 놀더라구요.
결혼생활 동안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이혼하고 난 후에도 동업자로 남아
잘 도우면서 운영하고 있는 케이스가
바로 제 가까이에 있네요.
그들이 입양한 딸은 엄마가 키우고
재혼한 아빠의 새부인도 사무실에 거의 매일 오고
그녀가 딸을 차로 데려다주기도 하네요.
저와 렌트관계로 협의할 일 있었는데
둘이 소곤소곤 의논도 잘 하고
무엇보다 힘쓰는 일은 주로 남자쪽에,
결정권은 여자쪽에 두고 있는 느낌.
자~~알 헤어진거죠?
이혼한 아내의 새 남편과, 자신의 새 아내.. 이렇게 두 부부가 함께 부부동반으로 바캉스도 가던걸요? 또 어떤 여잔 이혼한 남편과 같이 2층 집을 사서, 아들 둘을 그 집 2층에 살게 하고, 자긴 새 남자랑 1층에 살더라구요. 다른 데 사는 전남편은 아들들 보러 2층에 종종 들르고. 암튼... 대체로 서로 대화는 종종 하면서 살더군요.
미국 엄마들 애들 엄청나게 혼내요.
남 안 볼 때만...
이혼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건 양육비때문이겠죠.
돈을 타 써야하니까...그것도 한국보다 액수가 커요.
내가 아는 의사는 이혼할때 소송해서 전부인한테 다 뺏기고 한동안 완전 적이었었다는데 그래도 아이때문에 본의 아니게 보게돼고 시간도 지나면서 서로 도움도 주고 가끔 밥도 같이 먹고 지내더군요.
그런가하면 스위스 친구는 이혼후 전시어머니와 매년 생일때마다 서로 선물 챙겨주는등 완전 좋은 관계 유지하고 살아요. 결혼했을때부터 워낙 친하고 더없이 좋은 사이였다는데 그 우정이 평생 가더군요. 전남편과는 안봐도.
대부분 이혼후에도 좋은 친구로 남아요. 남편이나 아내쪽에서 바람 피워서 깨졌다해도 인간사 있는 일이라 인정하고요.
또 아이들의 엄마란걸 존중해주는 분위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