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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혈 1번 아버지의 변화

글쎄요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16-11-05 20:01:06
김대중은 다리절어서 국제사회에 부끄럽다
노무현은 고졸이라 볼것없다
하시던 아버지였는데
오늘 같이 식사중에
'박근혜 이러다가 졸업이나 하겠나 싶다' 는 말을 하시길래
제가 한마디 툭 던졌죠
'나라를 이만큼 망쳐놓고도 모자라 더 망치고 싶으면 계속 1번 찍으세요..'
그랬는데 뜻밖에도
'난 이제 투표 안할란다..'

깜짝 놀랐어요
어디서 교육받은마냥 귀 딱막고 진보에 대한 공격을 하던 분이셨거든요

고3인 제 딸을 예뻐했는데
내친김에
'안그래도 다음 대선에 투표권 생기는 **도 열받아 한다고~
세월호 문제도 있고
순실이 딸 정유라 온갖 불법으로 쉽게 대학가는거 보고
공부하느라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부모 잘만나 이화여대씩이나 가는것 보고 정말 잘못됐다 한다'
했더니
평소와 다르게 전혀 반박을 못하시고 입을 꼭 다무시네요

정말 콘크리트라 남편도 혀를 내둘렀었는데
오늘 정말 희망이 보였어요
IP : 110.70.xxx.2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5 8:09 PM (121.136.xxx.126)

    나중에 변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 2. 저희도
    '16.11.5 8:13 PM (61.82.xxx.218)

    이제는 더불어 민주당 찍어주신다 약속하셨네요.
    제 아이들 어릴때만해도 꿈쩍도 안하시던분들인데, 손자, 손녀들 이제 하나, 둘 대학가고 취직도 해야하고 집한채도 마련해야하니.
    이제는 아니다 싶은신가봐요.
    노인들을 위한 나라 말고 아이들을 위한 나라 만들어 달라고 말씀드리니 알았다시네요.

  • 3. 경북
    '16.11.5 8:15 PM (107.208.xxx.167)

    시골출신남편...완전 5프로고 닥사랑 말도못해요. 뭐가 챙피하냐고.... 얼마나 더 같이 살아야할지...진심 정신병자 쓰레기같아 고민입니다.

  • 4. ...
    '16.11.5 8:37 PM (211.202.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70살이 되면 꼭 이렇게 말할 거예요

    '난 이제 투표 안할란다..'


    나 보다 더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젊은 사람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뽑을까요

  • 5. ...
    '16.11.5 8:38 PM (211.202.xxx.71)

    저도 70살이 되면 꼭 이렇게 말할 거예요

    '난 이제 투표 안할란다..'


    나 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뽑을까요

  • 6. 테오
    '16.11.5 8:46 PM (14.32.xxx.112)

    난 더 나이들으면 젊은 사람들이 투표하는대로 따라할거라고 생각햇어요.
    그들이 살아갈 세상이니 그들이 원하는대로 하려구요.
    콘크리트 몇명 돌아섰습니다, 열심히 설득하자구요

  • 7. ...
    '16.11.5 8:57 PM (118.38.xxx.29)

    >> '난 이제 투표 안할란다..'

    잔작 좀 하지말지...

  • 8. 전 60살 지나면
    '16.11.5 9:00 PM (110.8.xxx.22) - 삭제된댓글

    무조건 자식들 뜻대로 투표할겁니다. 젊은 세대가 살아갈 나라 입니다.

  • 9. 오우~
    '16.11.5 9:28 PM (218.237.xxx.83)

    요즘 이러한 어르신들 많으시네요!!
    저희 아버지도 변했어요 ㅎㅎ
    너무 실망했다고..이렇게 배신감 줄수 있냐면서~
    그간 저를 종북세력이라고까지 말씀하셨던 분인데
    그간 제가 했던 얘기들에 이제사 수긍하시며~~
    완전 돌아섰다고;;

  • 10. 제리맘
    '16.11.6 1:48 AM (14.52.xxx.43)

    부럽네요 저는 지난주 친정가서 또 새누리당찍을거면 투표하지마시라고 했는데 ㅠㅠ 과연 그러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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