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ㄹ 담화문 전문

세우실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6-11-04 10:50:01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 주신 국민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 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깊이 통감하고 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혐의로 구속됐고 안종범 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 국민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해 가족간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 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받았고 왕래하게 됐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 곁을지켜줬기 때문에 제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것이 사실이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 이루기도 힘들다. 무엇으로도 국민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 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 왔는데 정 반대의 결과를 낮게돼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 기울인 국정과제들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힌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다. 일부 잘못이 있었다고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아드릴 것을 호소한다.

다시한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하지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 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해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이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경제도 어렵다. 국내외 여러현안이 산적한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대선 안된다. 대통령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돼야 한다. 더 큰 국정혼란과 공백상태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기능 회복해야 한다. 국민께서 맡겨준 책임에 공백 생기지 않도록 사회각계 원로 등 소통하면서 국민여러분과 국회 요구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완벽하게 망함.

개인적으로 오늘 담화에서 가장 웃긴 점은 ㄹ혜 누나가 끝까지 착즙에마저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최고의 명대사는

https://pbs.twimg.com/media/CwYeBeSVQAApxRk.jpg

몇년 전 : 그래서 제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오늘 : 이러려고 내가 대통령 된 건가?

미친 여자예요.




아~! 그리고 여전히 질문은 안 받았습니다.





―――――――――――――――――――――――――――――――――――――――――――――――――――――――――――――――――――――――――――――――――――――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다.
물의 속삭임을 듣기도 하고,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 존 러벅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에 한줄˝)

―――――――――――――――――――――――――――――――――――――――――――――――――――――――――――――――――――――――――――――――――――――

IP : 202.76.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1.4 10:52 AM (59.23.xxx.221)

    사람 안 바뀌어요.
    똑같은 소리하는 담화문은 왜 발표했다니.
    이미 다 돌아섰는데...

  • 2. ..
    '16.11.4 10:53 AM (1.238.xxx.219)

    우리가 원하는건 따로 있는데 소통이 아직 안되고 있는듯..

  • 3. ㅇㅇ
    '16.11.4 10:53 AM (61.106.xxx.84)

    유체이탈화법~
    나는 국가를 위해한일이다
    측근의 국정농단은 친분 수위조절을 잘못했을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명일색이에요
    됐고 하야해 !!!국민들 속터지게하지말고

  • 4. 굿은 절대 안했대요
    '16.11.4 10:53 AM (175.253.xxx.80)

    굿을 안했다니 굿한 증거를 들이밀면 될듯 ,,,

    제발 ,, 굿해준 무당 있으면 나와주세요

    나라를 위해서 ㅠㅠ

  • 5. 담화문 요약
    '16.11.4 10:54 AM (121.162.xxx.2)

    여러분 광화문으로 오세요~~~ ^^*

  • 6. 세우실
    '16.11.4 10:55 AM (202.76.xxx.5)

    왠지 오늘 JTBC 특종은 "아니다 박근혜 굿했다. 사교에 빠졌다"가 될 것 같지않아요?

  • 7. 제발
    '16.11.4 10:55 AM (182.215.xxx.133)

    저 돌대가리가 감옥에서 썩기를 비나이다.

  • 8. 세우실
    '16.11.4 10:57 AM (202.76.xxx.5)

    [오늘 담화문 요약]


    최순실이 잘못했다. 난 내 친구를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로 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퍼왔습니다)

  • 9. 세우실님 때문에
    '16.11.4 10:58 AM (125.129.xxx.84)

    웃어요 ㅠㅠ

    제발 오늘 jtbc에서 결정적인 힌방이 나오길 ㅠㅠ

  • 10. ...
    '16.11.4 10:59 AM (112.149.xxx.183)

    개ㅆㄴ. 죽어도 안내려 오겠다는 건데 썅.
    단두대 안되나요..국민들이 너무 착해빠졌어...

  • 11. ..
    '16.11.4 11:14 AM (118.4.xxx.95)

    세우실님 감사합니다!
    항상 올려주신 글 잘보고있어요.

  • 12. 책임질 각오?
    '16.11.4 11:14 AM (203.234.xxx.6)

    요즘 망가진 정신건강을 위해 담화발표 일부로 안 봄.
    역쉬나....안 보길 잘 했네.
    그간의 일에 책임진다고 하니....
    부정선거 시인하고, 그 이후에 벌인 모든 행각 자백하고 내려오면 되겠네.
    당선무효하고 사법처리, 감옥 행. 부정축재 몰수는 당연~.

  • 13.
    '16.11.4 11:34 AM (1.230.xxx.109)

    ㅋ ㅋ 잘못된 만남

  • 14. 쓸개코
    '16.11.4 11:57 AM (119.193.xxx.161)

    노통이 그리했어봐. 니가 어찌했을지.. 나쁜 ㄴ ㅕ ㄴ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704 한국서 하와이 빼고 미국 본토 비행기값 제일 싼 곳은 2 tbtb 2017/02/07 1,970
648703 친구 부모님 칠순에 그냥 오라는데 21 질문 2017/02/07 7,451
648702 고3 올라가는 딸 엄마입니다. 대구지역 국어과외 시세가 어떻게 .. 2 고3엄마 2017/02/07 1,409
648701 교통카드로만 2 캐시비카드 .. 2017/02/07 543
648700 와!대치동 새아파트 전세가가 9 .... 2017/02/07 5,180
648699 장충동 주변 아시는 분 ... 6 봄동 2017/02/07 913
648698 이런 경우 초등입학 선물 해야 할까요? 9 행운보다행복.. 2017/02/07 828
648697 스페인여행중입니다. 광장의 저 음악 참 경쾌해요 4 토리 2017/02/07 1,538
648696 지구 남반구에서도 사람이 똑바로 서 있는 이유는 뭘까요? 41 ........ 2017/02/07 5,812
648695 삼성 무선키보드 덮개를 구하고 싶어요.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ㅠ.. 2 삼성 무선키.. 2017/02/07 1,344
648694 박근혜정부는 왜 좌파를 두려워하는가? ,,,,,,.. 2017/02/07 348
648693 정시 1차 충원 2 ... 2017/02/07 1,235
648692 jtbc는 언론이길 포기했는가 - 공정성과 형평성을 현저히 훼손.. 11 길벗1 2017/02/07 1,648
648691 김어준 뉴스공장 경사났네~~ 35 ㄴㄷ 2017/02/07 14,378
648690 어제 안녕하세요 8남매 엄마 40 안녕 2017/02/07 19,151
648689 스타일러 어떤가요? 9 진호맘 2017/02/07 9,849
648688 대학입시 진...이용해보신 분들 1 대입 2017/02/07 785
648687 일반전기밥솥 시간 얼마 걸리나요? 5 자나 2017/02/07 2,096
648686 굴 색깔이 붉은기가 있는데 상한건가요? 2 느티나무야 2017/02/07 10,420
648685 개학후 봄방학 전까지 중학생 몇 시에 끝나나요. 6 . 2017/02/07 792
648684 요즘 발렌타인 21년산 면세점에서 구입해보신 분. 4 양주 2017/02/07 1,664
648683 샤넬 미러 얼마죠? 1 302호 2017/02/07 1,281
648682 만~에하나 탄핵기각이라는 일이 일어나면 26 멘붕 2017/02/07 2,908
648681 빨래 전기건조기 사려고 하는데요 2 궁금 2017/02/07 1,358
648680 집안 가전제품 전원 갑자기 안들어올때 궁금 2017/02/07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