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선 시댁이 항상 막장인 경우가 많던데 오히려 친정보다 나은 시댁이신 분들?

주주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16-11-03 17:05:52

저는 인성이나 이런 부분을 말하는건 아니구요.

저희 친정부모님 훌륭하신 분들이고 시댁도 막 막장시부모님 아니세요. 딱 적당한 거리의 관계...

그런데 저희 친정부모님은 솔직히 좀 깔끔치 못하세요.

정리정돈 못하시고, 서랍장을 열어보면 막 쑤셔넣어져 있는 물건도 많고, 음식 뭐 흘려도 금방 안닦으시고...

냉장고에 검은 봉지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고 그안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ㅠ

TV장, 식탁 위에는 뭔지 모를 고지서, 종이 같은게 그냥 놓여있고.. 몇날 며칠씩..

저는 그런게 너무 싫어서 안그러려고 무지 애쓰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저도 본성은 닮은지라.. 행동하는게 힘드네요.

전 설거지하고 나서 수전에 있는 물기를 행주로 싹 닦아놓는걸 몰랐어요. 그렇게 하는걸 본적이 없었으니.

그런데 물기까지 닦아놓는걸 보고 좀 놀랐어요. 싱크대, 수전에 물얼룩이 없이 깔끔할 수 있다는게.

어쨌든 결혼을 하고보니 이 남자 엄청 깔끔쟁이예요. 정리정돈, 심지어 컴퓨터 파일정리까지 너무 잘되어 있어요.

시댁에 갔더니 시부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아버님 쓸고 닦는게 취미시고 어머님도 냉장고, 주방서랍, 다용도실 이런데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가스렌지상판, 후드상판, 싱크대 늘 말끔하구요.

시부모님 안계실때 계획없이 들러 뭘 드리고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집이 너무 깨끗.

두분다 천성이 그러신 것 같아요. 타고나길 정리형인간. 남편두요.

그래서 남편이랑 친정갈때 좀 챙피해요. 사위온다고 청소하신것 같은데 그냥 밀어놓은 수준.. ㅠ

음식 차려주시는것도 깔끔치 못한데, 어머님은 되게 정갈하거든요.

82보면 항상 친정은 안그런데 시댁이 더 엉망인 경우만 많은 것 같은데 저처럼 시댁이 더 나은 경우도 있으신가요?

(엄마아빠 미안ㅠ)

IP : 210.181.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3 5:14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당연히 많겠죠. 말을 안할뿐이죠.
    내 올케의 시집은 나의 친정인거고 내 시집은 내 시누이의 친정일텐데요.
    내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올케에겐 친정
    올케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나에겐 친정.

  • 2. ㅇㅇ
    '16.11.3 5:14 PM (49.142.xxx.181)

    당연히 많겠죠. 말을 안할뿐이죠.
    내 올케의 시집은 나의 친정인거고 내 시집은 내 시누이의 친정일텐데요.
    내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시누이에겐 친정
    올케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나에겐 친정.

  • 3. ..
    '16.11.3 5:14 P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익숙한 자기본가의 단점은 안보이는법입니다
    그걸 객관적으로보시는 글쓴분이 훌륭한거에요

  • 4. ㅇㅇ
    '16.11.3 5:15 PM (49.142.xxx.181)

    원글님도 벌써 미안한 마음으로 글 올리잖아요. 친정일이니..
    시집흉은 부담없이 보는 경우가 많죠. 내 부모는 아니니..

  • 5. 저요
    '16.11.3 5:16 PM (211.214.xxx.229)

    비슷하네요.
    친정은 할머니가 계시기도 하고, 엄마가 류마티스 앓으시는 통에 모든게 그냥 올스톱 느낌이에요.
    그런데요! 그냥 제 생각은 좀 지저분하면 어떤가? 에요
    엄마 아프신 후에 느끼는 감정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면서 엄마혼자 종종거리다가, 화병 혼자 삼켜, 그냥 심한 몸살감기인줄 알고 병원가는 시기 놓쳐... 혼자 아파하는 엄마 보니 참 그렇더라구요.

    깔끔한 신랑 만나, 저도 깔끔하면 기분이 좋으니까 열심히 하려고 하긴 합니다만,
    그냥 몸 힘들거나, 하기 싫거나.. 하면 그대로 둬 버립니다.^^;

    신랑이 친정 지저분 하다고 흉보면 기분이 참 나쁠꺼 같지만,
    그래서 아예 쉴드 쳐버려요. 그냥 가족 성향인거 같지 않아? 라며
    우리는 더 발전 시켜 나가보자...라구요
    그리고 우리가 시간되면, 같이 정리해 드려 볼까? 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기 전엔 안할꺼에요)

    성향이라는거 그 가족만의 환경과 스토리가 만들어내는 결과인거 같아서
    그냥 인정해보려구요!

    동문서답인거 같지만, 원글님 마음은 너무나 이해가 가서 답글 남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3293 폴립제거술 4번째 하게생겼어요 ㅜㅜ 8 2017/02/19 3,149
653292 소시오패스같은사람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13 아이린뚱둥 2017/02/19 5,619
653291 (펌) 촛불시위 안철수와 문재인 이것이 진실이다. 35 하호하호 2017/02/19 1,222
653290 굴을 친정에서 받았는데 저만 먹네요. 12 2017/02/19 3,101
653289 여러분 '가짜뉴스'조심하셔요 .. 2017/02/19 515
653288 다이어트 어플 추천좀요 1 2017/02/19 580
653287 생활비를 받는데요~ 10 궁금해서요 2017/02/19 4,361
653286 목욕탕 세신하는 방법 좀... 15 .. 2017/02/19 12,975
653285 다음정부에서 공수처설치 절대적으로 찬성 2 하루정도만 2017/02/19 421
653284 이촌동 - 살기 어떤지요? 10 아파트 2017/02/19 3,463
653283 결혼후 아이낳고는 스릴러를 못봐요 1 .. 2017/02/19 827
653282 친구가 암환자인데 무얼 좀 사다줄까요? 12 ,,, 2017/02/19 4,219
653281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보세요 2 ㄱㄴ 2017/02/19 1,464
653280 (죄송) 오늘 8시 MBC뉴스에서 고영태 사기극 전모에 대한 특.. 21 8시 2017/02/19 6,726
653279 문재인 자문단에 이명박 정부 차관급 7명 무더기로 36 사실? 2017/02/19 1,872
653278 [속보] 특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 청구 19 화이팅 2017/02/19 3,745
653277 4.3만점에 3.8이면 GPA는 몇 점인가요? 3 환산 2017/02/19 1,241
653276 돈 때문에 남친에게 차인 여학생 23 가난 2017/02/19 6,153
653275 사회초년생, 힘들어요. 사는거 힘든 것 같아요. 4 좋은사람 2017/02/19 2,608
653274 지주사 전환 대주주들 세금특혜 8천억원 ㅁㅁ 2017/02/19 418
653273 압력솥에 팥만 삶으면 다음에 밥이 안돼요. 5 2017/02/19 2,238
653272 기사보시구요..이거 명예훼손 아닌가요? 3 혼이비정상 2017/02/19 1,117
653271 압력으로 한 밥 싫은분 계세요 13 무지개 2017/02/19 3,012
653270 클렌징 오일과 워터 중 어느게 나을까요? 5 궁금해요 2017/02/19 2,495
653269 발바닥에 땀차는것 보니까 봄이 오고 있나봐요.. 2 ... 2017/02/19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