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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선 시댁이 항상 막장인 경우가 많던데 오히려 친정보다 나은 시댁이신 분들?

주주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6-11-03 17:05:52

저는 인성이나 이런 부분을 말하는건 아니구요.

저희 친정부모님 훌륭하신 분들이고 시댁도 막 막장시부모님 아니세요. 딱 적당한 거리의 관계...

그런데 저희 친정부모님은 솔직히 좀 깔끔치 못하세요.

정리정돈 못하시고, 서랍장을 열어보면 막 쑤셔넣어져 있는 물건도 많고, 음식 뭐 흘려도 금방 안닦으시고...

냉장고에 검은 봉지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고 그안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ㅠ

TV장, 식탁 위에는 뭔지 모를 고지서, 종이 같은게 그냥 놓여있고.. 몇날 며칠씩..

저는 그런게 너무 싫어서 안그러려고 무지 애쓰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저도 본성은 닮은지라.. 행동하는게 힘드네요.

전 설거지하고 나서 수전에 있는 물기를 행주로 싹 닦아놓는걸 몰랐어요. 그렇게 하는걸 본적이 없었으니.

그런데 물기까지 닦아놓는걸 보고 좀 놀랐어요. 싱크대, 수전에 물얼룩이 없이 깔끔할 수 있다는게.

어쨌든 결혼을 하고보니 이 남자 엄청 깔끔쟁이예요. 정리정돈, 심지어 컴퓨터 파일정리까지 너무 잘되어 있어요.

시댁에 갔더니 시부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아버님 쓸고 닦는게 취미시고 어머님도 냉장고, 주방서랍, 다용도실 이런데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가스렌지상판, 후드상판, 싱크대 늘 말끔하구요.

시부모님 안계실때 계획없이 들러 뭘 드리고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집이 너무 깨끗.

두분다 천성이 그러신 것 같아요. 타고나길 정리형인간. 남편두요.

그래서 남편이랑 친정갈때 좀 챙피해요. 사위온다고 청소하신것 같은데 그냥 밀어놓은 수준.. ㅠ

음식 차려주시는것도 깔끔치 못한데, 어머님은 되게 정갈하거든요.

82보면 항상 친정은 안그런데 시댁이 더 엉망인 경우만 많은 것 같은데 저처럼 시댁이 더 나은 경우도 있으신가요?

(엄마아빠 미안ㅠ)

IP : 210.181.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3 5:14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당연히 많겠죠. 말을 안할뿐이죠.
    내 올케의 시집은 나의 친정인거고 내 시집은 내 시누이의 친정일텐데요.
    내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올케에겐 친정
    올케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나에겐 친정.

  • 2. ㅇㅇ
    '16.11.3 5:14 PM (49.142.xxx.181)

    당연히 많겠죠. 말을 안할뿐이죠.
    내 올케의 시집은 나의 친정인거고 내 시집은 내 시누이의 친정일텐데요.
    내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시누이에겐 친정
    올케가 지저분하다고 흉봤던 시집은 나에겐 친정.

  • 3. ..
    '16.11.3 5:14 P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익숙한 자기본가의 단점은 안보이는법입니다
    그걸 객관적으로보시는 글쓴분이 훌륭한거에요

  • 4. ㅇㅇ
    '16.11.3 5:15 PM (49.142.xxx.181)

    원글님도 벌써 미안한 마음으로 글 올리잖아요. 친정일이니..
    시집흉은 부담없이 보는 경우가 많죠. 내 부모는 아니니..

  • 5. 저요
    '16.11.3 5:16 PM (211.214.xxx.229)

    비슷하네요.
    친정은 할머니가 계시기도 하고, 엄마가 류마티스 앓으시는 통에 모든게 그냥 올스톱 느낌이에요.
    그런데요! 그냥 제 생각은 좀 지저분하면 어떤가? 에요
    엄마 아프신 후에 느끼는 감정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면서 엄마혼자 종종거리다가, 화병 혼자 삼켜, 그냥 심한 몸살감기인줄 알고 병원가는 시기 놓쳐... 혼자 아파하는 엄마 보니 참 그렇더라구요.

    깔끔한 신랑 만나, 저도 깔끔하면 기분이 좋으니까 열심히 하려고 하긴 합니다만,
    그냥 몸 힘들거나, 하기 싫거나.. 하면 그대로 둬 버립니다.^^;

    신랑이 친정 지저분 하다고 흉보면 기분이 참 나쁠꺼 같지만,
    그래서 아예 쉴드 쳐버려요. 그냥 가족 성향인거 같지 않아? 라며
    우리는 더 발전 시켜 나가보자...라구요
    그리고 우리가 시간되면, 같이 정리해 드려 볼까? 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기 전엔 안할꺼에요)

    성향이라는거 그 가족만의 환경과 스토리가 만들어내는 결과인거 같아서
    그냥 인정해보려구요!

    동문서답인거 같지만, 원글님 마음은 너무나 이해가 가서 답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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