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신입생이 달랑 18명 ‘..
뚝뚝 떨어지는 학령인구
저출산 직격탄 맞은 교육현장
20년간 학령인구 25% 줄어
초등 3분의1 ‘전교생 100명 미만’
100명 이상씩 입학하던 신입생 수가 최근 20여명대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입학생이 24명에 불과했다
저출산에 학령인구 급감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개화초등학교 운동장에선 1학년2반 아이들의 체육수업이 한창이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체육 시간 특유의 시끌벅적한 풍경도, 수많은 아이들이 운동장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있는 9명이 전부였다. “아무래도 학생 수가 적다 보니….” 김정규 교장이 말을 흐렸다.
이 학교 1학년 학생 수는 18명밖에 되지 않는다. 1, 2반 각각 9명씩이다. 6개 학년 11개 학급을 다 합쳐도 167명이다. 학급당 평균 15명꼴인데,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 수가 학급당 9명으로 가장 적다//
특히 교육기관 가운데 아이들이 가장 먼저 거치게 되는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가 두드러진다. 교육통계연구센터의 교육통계연보를 보면, 올해 초등학생 수는 267만2843명으로, 20년 전인 1996년 380만540명과 견줘 112만7697명(30%)이 줄었다.
학급 당 인원이 9~15명밖에 안 돼 여유 공간이 많다. 1학년 교실 뒤쪽에는 아이들이 쉬거나 장난감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방 매트가 깔려 있을 정도다. 학생들이 2명씩 짝을 지어 분단별로 길게 줄지어 앉아 있던 교실 모습도 달라졌다. 학생 수가 적어 수업에 따라 칠판을 향해 ‘ㄷ’자 모양으로 앉거나, 반원 모양으로 동그랗게 둘러앉는 것이 가능하다. 김정규 교장은 “곳곳에 빈 교실이 생겨나,
교육의 미래, 어떻게?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부의 정책 기조는 ‘통폐합’이다. 작은 학교 여러개를 통폐합해 하나의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를 만들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