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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고등학교 고3 학생들의 시국선언문

학부모 조회수 : 3,506
작성일 : 2016-11-01 18:17:12
드디어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시국선언문을 냈네요.
수능이 2주 조금 남았는데,
중동고등학교 고3 학생 100여명이 쓴 시국선언문 이랍니다.
어른으로써 부끄럽고,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고 그러네요.
글에서처럼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도 함께 동참하면 좋겠네요.
중동고 발표했는데, 휘문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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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고등학교 시국선언문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들은 근래 벌어지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해 울분을 토로하며
중동고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개헌까지 제안하였다. 헌법은 민주법치국가의 근본이고 가장 신성한 법으로,
결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없다. 하물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며
최순실을 비호하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광복 이후 4.19혁명, 서울의 봄,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장구한 민주투쟁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의 민주법치국가의 수장임을 스스로 부정하였다.
그런 박근혜에게 더 이상 대통령이라는 칭호는 어울리지 않는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는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헌법을 그 가림 판으로 쓰려
했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를 우롱하는 일이다. 국민과 국가를 희롱한 박근혜는 일국의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상실하였다. 따라서 박근혜는 즉시 청와대에서 물러나 일반 국민의
일원으로서 신성한 법정에 서야 할 것이며, 스스로 올바른 결단을 내리지 않거나 내리지 못할 시에는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가 마땅히 탄핵 소추하여 그 결단을 이루어야할 것이다. 사법부는 국가과
국민을 우롱한 대가가 무엇인지, 엄중한 법의 결의로써 그 죗값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박근혜가 사퇴하거나, 탄핵 될 때까지 현 상태에 깊은 관심으로 의사표명의 시도를 해야 한다.

  당대뿐만 아니라 후대를 위해서라도 국민을 희롱한 대가가 무엇인지, 좋은 선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노태우가 내란 음모죄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듯이 박근혜 역시
일반 국민으로 돌아와 국가 기밀유포와 국가 및 국민을 저버린 책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고
성실히 속죄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무너진 자존심과 우리의 무너진 애국심을 다시금
세계만방에 우뚝 세울 수 있는 합당한 방도일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훼손된 민주주의와
훼손된 법치주의를 다시금 온누리에 빛을 발하게 할 유일한 방도일 것이다. 전국의 깨어있는
학생 분들의 시국선언동참을 촉구하며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에 중동고 110기 일단이 들끓는
마음으로 선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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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school.co.kr/2013n/community/talk_view.asp?mk=81&item_idx=113079
IP : 122.35.xxx.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6.11.1 6:26 PM (218.236.xxx.162)

    세계 최고의 민주법치 국가ㅠㅠ

  • 2. 존경
    '16.11.1 6:44 PM (121.186.xxx.99)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ㅜㅜ

  • 3. 기특
    '16.11.1 6:48 PM (39.118.xxx.173)

    개념찬 아이들이예요.
    부모님들 좋겠어요.

  • 4. 이제껏
    '16.11.1 7:03 PM (210.219.xxx.237)

    고딩을 이긴 정부는 없었어요.
    하야!! 박근혜
    해체!! 새누리

  • 5. 트레비!!
    '16.11.1 7:06 PM (121.137.xxx.96)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19살 고3학생들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 이런 학생들이 있어 우리가 절망할 수 없습니다

  • 6. 잘썼구나~
    '16.11.1 7:41 PM (14.32.xxx.47)

    웬만한 대학보다 잘썼구나...
    며칠안남은 수능에 집중하길 바란다...

  • 7. 개념찬
    '16.11.1 7:47 PM (223.62.xxx.26)

    중동고아이들
    수능에집중하고
    잠시동안 어른들에게 맡기려무나.
    국민이 이길수있다는 신념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지켜볼준비를
    하고있을거야
    아이들아 고맙다~~

  • 8. 중동고아이들 고맙다
    '16.11.1 8:39 PM (1.241.xxx.187)

    이러한 아이들이 있어 조금이나마 희망을 느낍니다.
    얼마남지 않은 수능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좋은 결과를 바랄께요.
    개념있는 젊은이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주길...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이 아이들 보기 부끄럽네요.

  • 9. 하루
    '16.11.1 8:53 PM (175.114.xxx.167)

    눈물이 나네요
    왜 우리는 고등학생이 시국선언을 하는 역사가 되풀이되어야 하는 걸까요

  • 10. 학부모
    '16.11.1 8:53 PM (110.9.xxx.115)

    어른인 내가 부끄럽네요
    중동고 3학년 학생들~응원합니다
    사회에 나가서 훌륭한 인재가 되어주세요~~~

  • 11. 우아. 달리보이네요.
    '16.11.1 11:06 PM (1.233.xxx.179)

    근처에 있어 지나치는데.. 달리보이네요.
    애들한테 부끄럽고. 멋지다. 고딩~~

  • 12. 원글
    '16.11.1 11:06 PM (122.35.xxx.69) - 삭제된댓글

    이 내용이 한겨레에 실렸었는데 곧 삭제되었나봐요. 혹시나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에게 줄이익이 갈까봐 염려하는 마음에 어디서 글을 내려달라고 한 것인지.
    아무튼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나라를 걱정하고 정의를 생각하는게 너무 대견합니다.

  • 13. 원글
    '16.11.1 11:07 PM (122.35.xxx.69)

    이 내용이 한겨레에 실렸었는데 곧 삭제되었나봐요. 혹시나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염려하는 마음에 어디서 글을 내려달라고 한 것인지.
    아무튼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나라를 걱정하고 정의를 생각하는게 너무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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