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시국에 이런 글 올려서 ㅠ 불편하신 분들 계실까 죄송해요..
결혼후 첫아이라 아는게 잘 없기도 하거니와.. 물어볼곳도 없고 생각나는데는 82쿡 뿐이여서 ㅠㅠ
제가 지금 임신 6주차에 접어들고 있고, 임신사실을 조금 일찍 알았던 탓에
3~4주쯤 아기집 확인(아주 작은 점이었답니다 ㅠㅠ).
지난주 수요일에(5주초) 핑크색, 붉은빛이 도는 피가 살짝 비쳐 병원을 갔더니
임신 초기엔 아기집쪽으로 피가 많이 쏠려 혈관이 터져 피비침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너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니 잘먹고 잘 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나서 핏기가 살짝 멎었고, 금요일 저녁 다시 피가 비치기에 (수요일보다 양이 조금 많았어요)
또 병원으로 달려가 검사를 했더니 아기집이 살짝 찌그러진? 모양 이었어요.
자세히 말하면 아기집 안쪽이 반원처럼 솟아있는 모양? 그 외 다른 부분은 일반적인 동그라미 모양이었구요 ㅠ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는 말과 아기집 모양이 마음에 안드신다고;;
아기의 운명은 처음부터 다 정해져 있는거라며..
지금은 약물치료나 이런걸 말할 단계도 아니고 계속 아기의 운명은 처음부터 정해져있다는 말만 반복..;;
살짝 당황한 마음에 지금 저한테 돌려서 말씀하시고 계신거냐고 물으니
또 그건 아니라고 일단 지난 수요일보다는 아기집이 커졌고, 일주일 후에 다시 병원엘 오라고 했구요.
이후 지난 주말은 집에서 내내 먹고, 자고의 반복이었어요.
되도록 나쁜생각은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신랑이랑도 긍정적인 생각, 대화 하려구 노력했고..
며칠지난 지금은 핏기가 약간 비칠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휴지에 조금 묻어나는 정도) 합니다.
근데 제일 걸리는건 그전까지 동그란 모양이던 아기집이..
금요일 갑자기 한쪽이 솟은 모양이 되었다는게 자꾸 불안해요.
의사선생님도 거기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셨고.. 사실 출혈에 대해선 별 말을 안하셔서..
혹시 저 같은 경험이 있으시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까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는게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는것을 알지만 ..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 매번 다른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담당선생님이 따로 있지않아서
제 상황에 대해 잘 알고계시는 분도 없어요 ㅠ
금요일 진료를 봤던 선생님께는 다시 진료를 받고싶지 않아서..;;
(초음파볼때 너무 얼얼하고 아프더라구요 ㅠ ;; 꼼꼼히 봐주시느라 그런진 몰라도 너무 꾹꾹 누르는 그런 느낌..
그리고 말투나 뉘앙스도 ㅠ 사실 맘이 많이 상했거든요..)
아무 일이 없기를, 건강히 잘 자라서 내년에 만나기를 너무 바라는맘에
화장실에 가는 자체가 너무 공포스러워요. 혹시나 다시 피가 날까봐. 봐서는 안될것들을 볼까봐 ..;;
글이 너무 장황하지요? 어떤 말씀이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