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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에서 깨어나 듣는 털 난 매미소리.
귀 어두운 아버지가 틀어놓은
골방 안 라디오 소리.
스테레오 FM이 복음성가처럼
지천으로 퍼져나간다.
그런데 누가 바닥까지
서늘하게 에어컨을 틀어놓았나.
언젠가 시월 넘긴
털 난 매미소리에서
서늘한 냉기가 나와 바람이
선선해진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털 난 매미 소리는
볼륨조절이 안 된다.
온도조절이 안 된다.
감정조절이 안 된다.
낮잠에서 깨어나 듣는
털 난 매미소리.
이제 머지 않아
한 살씩 더 챙겨먹는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찔끔찔끔 떨어지다
물 한 방울 모아 마지막으로
허연 입가에 맺는 수도꼭지.
- 이윤학, ≪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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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0/31/201611019292.jpg
2016년 11월 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0/31/201611015252.jpg
2016년 11월 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8227.html
2016년 11월 1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f0cad61f450d4fe49d105800a9703a9c
그러고보니 박근혜를 시녀라고 불러준 것도 사치였군요.
그냥 목숨 붙어있지 않은 오브젝트여도 상관없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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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일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당신이다.
- 앤디 워홀 - (from. 페이스북 페이지˝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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