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를 해보니 내가 바닥이란거 알았어요

ff 조회수 : 14,407
작성일 : 2016-11-01 01:02:11

연애 하기전엔 제가 꽤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주변의 평판도 나쁘지 않았구요



근데 연애를 해보니 제가 열등감 많고 ..의심도 많고 집착 과  질투심도 강하고  ..감정기복 심하고  .



내가 이런 인간이였구나 ..



암튼 제 내면의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볼수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때 부턴 ..제 자신에 대해서도 뭔가


함부로 단정 지을게 못되더군요 .. 내 인성이 별로라 생각되니 ..연애하는게 ..두려워지고   그렇더라구요 ..


근데 ㅊㅅㄴ ㅂㄱㅎ 도 ..저런 사람도 저렇게 뻔뻔하게 사는데 ..생각되니.. ..내 인성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던게


조금  위안이 되네요 ..


암튼 결론이 산으로 갔어요 ..



IP : 211.199.xxx.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6.11.1 1:03 A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그런게 연애예요 내바닥까지 보이며 치열하게 사랑하는거

  • 2. ...
    '16.11.1 1:07 AM (1.236.xxx.30)

    연애를 정말 차열하고 열정적으로 하셨나봐요 ㅎ
    전 연애때는 모르겠고
    아이키우면서 딱 원글님같이 느꼈어요
    나름 괜찮은 사람 인줄알았는데
    제 바닥을 보고 어짜나 바참하던지...ㅠ

  • 3. .아줌마
    '16.11.1 1:09 AM (216.40.xxx.86)

    정말 진정한 바닥을 보는건 출산과 육아 같긴 해요 ㅋㅋ
    두개 다 해본 여자로서....

    특히 육아를 하며 내 성질과 본능의 끝바닥을 달리고 봐오고 있네요.
    연애때 그런건 애교고... 누구나 그렇던데요 상대가 너무좋으니 정신줄놓고. 근데 오래안가요. 그 미친거 같은 감정이.

  • 4. 나만
    '16.11.1 1:10 AM (223.62.xxx.52)

    그렇게 보시는것도 능력이예요
    어떤 사람들은 그런순간 마져도 자신을 못보고 방어막을찝니다. 난 아니야 난 안그런데 넌 왜그러니 등등..

    저는 이런얘기를 할줄아는 분들이 가장 빨리 많이 성숙해진다고 생각해요

  • 5. 상대가
    '16.11.1 1:10 AM (175.223.xxx.76)

    누구냐에따라 내 모습도 달라져요.


    나를 바닥까지 가게 하는 상대에게 문제있는것.

  • 6. ...
    '16.11.1 1:15 AM (111.118.xxx.72)

    마지막 문장에서 ㅋㅋ 귀여워요 ㅋㅋㅋ

  • 7. 진짜
    '16.11.1 1:32 AM (221.221.xxx.133)

    공감해요.
    원글님 글도 또 댓글도
    나의 바닥도 보게되고
    또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그 바닥이 드러나냐 아니냐도 다른거 같아요.
    그 바닥을 드러나지 않게 하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

  • 8. ㅇㅇ
    '16.11.1 2:52 AM (223.62.xxx.134)

    저는 엄마(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만만한 사람)를 대할 때 그렇게 느껴요

    버릇없게도 자식이면서도 엄마를 볼 때 못마땅한거 투성인데
    같이사는 남편이면 아마 다 불만이었을거예요
    혼자살아야함 ㅡㅡ

  • 9. 이건 상대에 따라 달라요
    '16.11.1 2:54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나쁜놈 만나서 맘고생 미치도록 하면 성격 뾰족해지고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ㅠㅠ
    나의 최악중의 최악의 모습을 보게되는 반면

    너그럽고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 만나니까
    저도 행복해져서 세상이 아름다워보이고 타인에게 친절하고 너그러워지고
    성격이 제 인생 최고로 좋아지더라구요.

  • 10. 상대에 따라 달라요
    '16.11.1 2:56 AM (115.93.xxx.58)

    나쁜놈 만나서 맘고생 미치도록 하면 성격 뾰족해지고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ㅠㅠ
    나의 최악의 모습을 보게되는 반면
    (바람피고 돈꿔가고 머리로는 아 정말 천하의 나쁜놈...... 생각하면서도 못헤어지는 스스로도 밉고
    남자도 밉고 바람피는 상대여자도 밉고 정말 인생의 최악의 시기-굳게 결심하고 헤어지고 평화를 얻음)

    너그럽고 편안하고 반듯하게 사는 따뜻한 사람 만나니까
    저도 행복해져서 세상이 아름다워보이고 타인에게 친절하고 너그러워지고
    성격이 제 인생 최고로 좋아지더라구요.

  • 11. --
    '16.11.1 3:07 AM (84.144.xxx.224) - 삭제된댓글

    인간 관계란 언제나 상대적인 거죠. 그 놈도 딴 여자 만나면 바닥 안 보이게 할 수도 있는 거고^^

  • 12. ...
    '16.11.1 3:12 AM (50.7.xxx.66) - 삭제된댓글

    결론 너무 바람직하네요!
    통찰력 있고 솔직하고 참 멋진 분이니 좋은 남자 만나실 거예요.

  • 13. ...
    '16.11.1 3:22 AM (1.252.xxx.178) - 삭제된댓글

    바닥없는 사람없어요.
    상대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자기 자신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절대 라는 말을 항상 경계합니다.
    나는 절대 안 그래요. 절대 그래요 라고 자신하는 사람도 경계하구요.

  • 14.
    '16.11.1 3:34 AM (116.125.xxx.180)

    전 반대로 제가 대단한 사람인줄알았어요

  • 15. 그래서
    '16.11.1 3:50 AM (123.199.xxx.239)

    전 바닥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을 절대 안만나요.

    에러는 매너좋은 젠틀한 사람들이 귀하다는거

  • 16. ....
    '16.11.1 4:08 AM (50.66.xxx.217)

    최근에 헤어졌는데 서로의 바닥을 보고 끝내서 그런지
    공감되는 원글과 댓글이네요.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원글님 ㅠㅠ

  • 17. 토닥토닥
    '16.11.1 5:42 AM (221.138.xxx.97)

    원글님 왠지 공감가네요
    전 그런 원글님 기분은 자기 짝이 아닌 사람을 만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나름 20대 후반 인기 많던 시기 보내고
    30대 초반 (제 나이땐 노처녀) 에 나도 맘에 안드는 남자들에게 차이며 자존심 바닥칠 때
    남편 만나서 아 난 괜찮은 사람이구나 느끼며 안정적 연애했어요.
    컴플렉스인 66통통 사이즈로 만나서도 꾸준히 사귀었고요

    힘내세요.

  • 18. 성찰할 줄 아는 분
    '16.11.1 9:42 AM (210.96.xxx.254)

    님은 자기성찰할 줄 아는 분이네요.
    연애도 중요한 인생경험, 세상경험 중 하나이니
    아픔만큼 성숙해지실 거예요.

  • 19. 토닥토닥님 말 공감
    '16.11.1 4:12 PM (210.180.xxx.195)

    근데 연애를 해보니 제가 열등감 많고 ..의심도 많고 집착 과 질투심도 강하고 ..감정기복 심하고

    -------------------------------------------------------------------------

    서로에게 잘 맞는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가장 좋은 것을 끌어냅니다.

    열등감이 있던 사람 열등감도 줄어들게 만들고, 의심, 집착, 질투심, 감정 기복도 없어지게 만들지요.

    어떤 사람을 만나 열등감이 더 생기고, 의심, 집착, 질투심이 커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면 그건 그 사람이 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아니므로 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일단 누군가를 만나기전에 자기 자신이 최상의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그렇게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걸맞는 짝을 만나고 끌어들일 수가 있어요.

  • 20. ㅋㅋ
    '16.11.1 10:47 PM (121.162.xxx.198)

    결론 귀엽네요.
    저도 오늘 제 스스로의 바닥을 슬쩍 보고나서 기분이 가라앉아있었는데 적어놓으신 결론 읽고 힘내기로 했어요.
    고마워요 ㅎㅎ

  • 21. 그렇죠.
    '16.11.2 1:11 AM (109.17.xxx.176)

    연애처럼 진한 경험이 없죠. 나를 성찰하고 인간을 성찰하는데 있어서요. 치열하게 연애하고, 또 헤어지면서, 인간사의 모든 걸 다 깨닫게 되는게 연애에요. 그래서 적어도 20대엔 열심히 연애에 몰두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 이후의 나이에도 종종 할 수 있으면 더 좋구요.

  • 22. ...
    '16.11.2 7:47 AM (223.62.xxx.100)

    그래서 인간은 관계속에서 성장해가는겁니다.
    나를 제어하는 힘을 키우는것이 평생의 업.
    뾰족한 남편 만난걸 가끔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자기 위안일지라도 함부로 날뛰는 나를 제어하게 해준 은인.
    전체적 맥락에서의 이해일 뿐, 남편을 이해하는 것은 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5490 "매달리다" 뜻의 중국어 (태착?) 5 help 2017/02/25 613
655489 전세집 벌레문제 2 에효 2017/02/25 1,909
655488 남편의 식습관때문에 싸우게 되네요, 6 ㅁㅁ 2017/02/25 2,305
655487 박형식 이제 완전 5 박형식 2017/02/25 5,079
655486 여자 혼자 장사하면 어떤장단점이 있을까요? 5 질문 2017/02/25 2,003
655485 핵심 '친박' 김재원, 4월 보궐선거로 국회 입성 재도전 3 그쪽분들.... 2017/02/25 708
655484 영어 한 문장 해설 부탁두려요. 9 플리즈 2017/02/25 675
655483 날씨좋네요. 오늘 꼭 나오세요!!!!! 5 광화문 2017/02/25 767
655482 문재인은 왜 토론을 피하나요? 72 ^^ 2017/02/25 2,168
655481 이재명vs문재인 일반인 토론 10 고문당하지 .. 2017/02/25 722
655480 남편이 실직했어요ㅠㅠ 은행대출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7 ... 2017/02/25 3,323
655479 학과고민..통계학과 잘 아시는 분 8 샌디 2017/02/25 2,892
655478 세코 HD8751 쓰시는 분 질문이요. 커피머신 2017/02/25 373
655477 앞으로 살아갈나날들 2 111 2017/02/25 746
655476 2월 24 일 jtbc 손석희 뉴스룸 1 개돼지도 .. 2017/02/25 458
655475 트럼프 보수단체 연설 때 일부 참석자들 '러시아 국기' 흔들어 2 ㅋㅋㅋ 2017/02/25 573
655474 택배반품은 당연히 경비실에 맡겨줘야되나요? 어이가 없어서.. 15 .. 2017/02/25 6,117
655473 여야 185명 분권형대통령제 발의 통과유력 22 하루정도만 2017/02/25 1,051
655472 가정용 레이저제모기 추천해주세요 3 궁금이 2017/02/25 2,367
655471 朴 자진사퇴 시나리오..'삼성동 칩거'에서 '해외 도피'까지 5 끔찍한 ㅇ 2017/02/25 2,266
655470 안과의사분 계시나요? 눈관련 질문요 3 검은거북 2017/02/25 1,420
655469 고딩 남자 - 여드름 피부에 어떤 로션 좋은가요? 2 여드름 2017/02/25 1,184
655468 서울대붙고 서성한 전액장학금에 45 ㅇㅇ 2017/02/25 16,044
655467 타블렛 유출 경위에 집착=몰래 촬영했다에 프레임 맞추기 그놈이그놈 2017/02/25 528
655466 여러분 행복하세요? 무엇을 할때 가장 행복하세요? 23 행복은 어디.. 2017/02/25 3,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