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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비뼈에 금이 간거같은데요

욱신욱신 조회수 : 3,554
작성일 : 2016-10-31 22:51:20
네살 첫째가 애기변기앞에서 쉬를해버려서 바지를 벗기고 애기를 안은채 화장실에 들어가다 바닥이 물기에 미끄러져서 애를 안고 넘어졌어요
다행히 제몸으로 선방했는지 아이는 괜찮은데 제 왼쪽 가슴 아래쪽이 변기에 부딪치면서 한동안 숨이 잘 안쉬어지다라구요
아이가 놀랄까봐 이를 악물로 웃어주긴 했는데 아무래도 갈비뼈에 금이간거같아요.
여섯달된 둘째 아직 안아서 수유도 해야하는데 큰 걱정이네요
아이가 잠투정할때는 아빠가 안아줘도 멈추질않아요 ㅠㅠ
애기아빠가 첫째를 주로 돌봐와서인지 아빠한테서 잘 잠들지를 않더라구요 제가 젖먹여 재운것도 있고 ㅠㅠ

그나저나 갈비뼈에 금간건 깁스도 못한다던데 지금 느슨하게 복대 가슴밑에 올려차고 멀쩡한쪽으로 누워있어요 똑바로눕고싶은데 몸통을 돌리질 못하겠어요

진짜 금간거면 어떡하죠? 병원 가봐야겠죠?
토요일에 회사에 큰 행사도 있는데 둘째는 밤에 어떻게 볼것이며 ㅠㅠ 한숨만 나오네요

갈비뼈에 금가보신분 계신가요? 이거 그냥 멍든걸로는 이렇게 예리한 통증이 느껴지진 않겠죠? 금간 갈비뼈로 어느정도까지 생활이 가능한가요? 운전하고 출근해서 앉아서 일하는건 가능할까요?

ㅠㅠ 바보같은 엄마에게 힘과 용기를 좀 주세요

IP : 119.194.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째요
    '16.10.31 10:53 PM (125.187.xxx.67)

    빨리 병원 가보세요
    저두 경험이있는데 저보다 통증이 훨씬 심하시네요
    병원에 꼭 가세요

  • 2. 욱신욱신
    '16.10.31 10:56 PM (119.194.xxx.79)

    지금 밤이라 가더라도 내일 가보려고 하는데 괜찮겠죠? 한쪽으로 누워서 자는게 나쁜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근데 똑바로 누우려니 넘 아파서 포기했어요 근육이 놀란것도 같구요.
    애기들이 넘 어려서 제가 운전하고 가거나 구급차 불러야될거같은데 둘다 좀 아닌거같아서요 내일가도 괜찮겠죠?

  • 3.
    '16.10.31 11:01 PM (125.184.xxx.64)

    골프치면 갈비뼈 자주 부러진다고 그러대요.
    저희 신랑도 보니까.. 갈비뼈 부러지니 기침할때도 너무 아파 죽을려고 하더라구요. 의사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런걸로 병원 오지 마라고... 다 저절로 붙는다고... 통증은 오래가는거 같았어요. 약국에서 진통제 사먹고, 파스도 붙이고, 운동선수 압박테이프 이런거도 붙이고...그렇게 견디던데요. 운전하고 출근도 하고 했어요. 수유중이니.. 그냥 견디셔야 할거 같은데. 몸 조심하면서 조금 참아보세요. 저절로 붙어요.

  • 4. ....
    '16.10.31 11:02 PM (118.176.xxx.128)

    병원은 꼭 가 보시고요
    진통제 정도 말고는 방법이 없을거에요.
    아마 거들하라고 할 거에요. 무조건 안 움직이고 거들하고 쉬는 방법 밖에 없어요.
    뼈가 붙을 때까지.

  • 5. ....
    '16.10.31 11:02 PM (118.176.xxx.128)

    가능한한 안 움직이시는 게 좋아요. 조금 금갔는데 움직여서 완전히 부러질 수도 있고 그러니까요.

  • 6. ㅎㅎㅎ
    '16.10.31 11:12 PM (59.23.xxx.10)

    전 스노보드 타다 앞으로 넘어졌는데 갈비뼈 금갔어요 .
    한달 정도 고생했어요 .
    웃지도 못하고 재채기도 못하고
    정형외과갔더니 만져보시더니만 갈비뼈 사이 물렁뼈에 금이 간것 같다 하시며 아픈 부위 주사를 군데군데 놓아주셨어요
    그러고나니 조금 덜 해지긴했는데
    통증 완전히 사라지기 까지는 한달 걸렸어요 .

  • 7. 욱신욱신
    '16.10.31 11:16 PM (119.194.xxx.79)

    지금 119의료상담했는데 통화하는 목소리 듣더니 이렇게 떡바로 얘기하는걸 보니 부러진건 아닌거같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기침으로 알수 있다는데 약하게 기침해도 괜찮구요
    급 힘이나서 타이레놀 먹고 옷 따뜻하게 챙겨입으니 벌써 다나은 기분이에요
    병원 급하게 안가봐도 될거같으니 무엇보다 다행이네요
    내일중에 병원 가봐야겠어요 ㅠㅠ 다들 감사합니다

  • 8. ///
    '16.10.31 11:33 PM (61.75.xxx.195)

    금가도 진통제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저 고딩때 거실에서 뭘 줍느라 숙이고 있었는데 장난기 발동한 오빠가 갑자기 히프치기를 했는데(미친)
    날라가서 소파 팔걸이(나무로 조각된 부분)에 그대로 가슴 아랫부분을 박았어요.
    네가 그렇게 가벼운지 몰랐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진짜 짜증났어요

    하여간 통증이 무지막지했고 그때 감기에 걸려있었고 감기만 걸리면 천식으로 기침발작을 했기에
    처음 부딪혔을때 느낀 통증만큼 기침으로 인한 통증이 더 심해서 병원으로 갔어요
    병원에서 사진찍고 갈비뼈 금 갔다고 진단....
    그런데 그걸로 끝
    기침할때마다 통증이 무지막지했어요. 게다가 그냥 기침도 아니고 한 번 기침하면 기침발작,,,,,,
    그래서 치료 안 해주냐고 하소연을 하니
    진통제 말고는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했어요.
    통증 줄이려면 기침부터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어요.

    그때 고1이었는데 이주일 넘게 학교도 못가고 미치는 줄 알았어요.

  • 9. 전 2대 금갔는데
    '16.11.1 9:13 AM (59.17.xxx.48)

    병원가도 해주는거 없어요. 진통제 먹어도 아픈건 마찬가지...숨쉬는거 눕는거, 재채기는 고통의 끝...

    그냥 세월이 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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