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온통 최순실이 물찌똥을 여기 싸 뭉개고 저리 싸 발린 것을, 박근혜가 앞치마로 물찌똥을 이리 가리고 치맛자락 저리 펼쳐 뒤덮고 있는 시궁창이나 다름없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jtbc와 손석희!
무슨 군더더기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 컴퓨터가 공영방송(kbs, mbc, sbs)의 손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 컴퓨터를 처음 넘겨받은 담당자는 지금쯤은 무슨 이유를 붙여서라도 인적이 없는 어느 촌구석의 방송 송출기지나 어느 한적한 지국으로 좌천이 되어 신변의 위협마저 느끼며 한을 씹어 삼키고 있을 것이고, 컴퓨터는 이미 용광로에 들어가 한줌 재-ㅅ가루로 변한지 오래 되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용기를 내어 이를 세상에 폭로하고 나와도 증거를 입증할 방법이 없어 무고죄로 최순실 대신 검찰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지금쯤은 미결수 구치소에서 콩밥을 똥 만들며 재판날짜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 컴퓨터가 jtbc가 아닌 다른 종편 손에 들어갔다면 그 컴퓨터를 처음 넘겨받은 사람은 공영방송의 예와 다르지 않을 것이고, 종편방송의 경영진은 컴퓨터를 하느님도 못 찾을 비밀장소에 꼭꼭 감추고서 그 복사본을 들고 더러운 정권과 더러운 뒷거래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더러운 뒷거래의 정부 측 상대가 우병우, 안종범, 문고리 3개 등일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일입니다.
jtbc와 손석희앵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홀로 빛나고 있는 샛별입니다.
이런 언론이 있다는 게 우리에게는 얼마나 불행 중 다행입니까?
이런 언론이, 이런 언론인이 단 하나(사람)만 있어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국민 모두가 jtbc와 손석희의 든든한 버팀벽이 되어 줍시다.
우리국민 모두가 jtbc와 손석희를 밤하늘의 샛별이 아닌, 한 낯의 눈부신 태양이 되도록 갈고 닦고 뒤를 밀어줍시다.
jtbc와 손석희앵커여!
아직 감사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이 아직 까마득히 남아 있습니다.
당신들이 지금 한 일은 겨우 시작일 뿐입니다.
수고스럽고 힘들겠지만 그 일을 흔들림 없이 하여 주십시오!
우리국민이 당신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지 않더라도 역사는 당신들의 용기와 희생과 신념과 언론인으로서의 그 투철한 사명감을 높이 기리고 평가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jtbc와 손석희 앵커여!
오늘 밤 좋은 꿈꾸시고 내일도 펄펄 끓는 물 같고, 송곳 같고, 면도날 같은, 귀에는 쓰지만 나라와 국민과 민주주의와 역사의 발전에는 좋은 소식 많이 전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는 얘기를 지금부터 하면 365일 24시간 "감사합니다."만 연발해야 되겠기에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물러난 뒤 한꺼번에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