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택 이사오니 완전 조용하네요

ㅎㅎ 조회수 : 6,515
작성일 : 2016-10-31 22:06:32

층간소음이 거의 없어요.

아파트서 윗층 발소리 베란다 들락거리는 소리 화장실 물소리 다 듣고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왔는데 윗층에 사람들이 살아도 사는지 안사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아무 소리도 안들리네요.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이구요.

아파트서는 방바닥이 따뜻할 정도로 난방을 하면 더워서 못살겠던데

주택은 적당히 외풍이 있으니 건조하지도 않고 방바닥만 뜨근해서

돌침대가 따로 없구요.

피로할 때 잠시 누워서 졸고나면 피로가 싸악 날아가고

옥상도 넓은데  바람에 빨래가 세시간만에 마르네요.ㅋ

오며가며 옆집 사람들과 한두마디씩 인사 나누고..

이웃 할머니 이사한다고 고생했다고 말씀 해 주시고

옆집 아줌마는 저 옥상에 빨래 널로 간 사이에 현관 앞에다

고구마를 갖다 놓으셨네요.

아파트 살땐 이웃집과 말 한마디 안썩게 되던데 이제야 사람이

사는 것 같이 사는 것 같아 아파트보다 만족도가 훨 높네요.

발품 팔아 벽보지 보고 직거래인데 계약서 쓸때 주인 아저씨

불편한 거 있음 언제던 이야기 하고  내집처럼 편히 살아라고..ㅎ

이웃들 말이 주인이 전세금을 올릴 생각을 안한대요.

지금 전세금도 20년 전 금액이구요.

이동네 대부분 월세인데 아주 드물게 전세 중 전세 그것도 20년전 금액으로.

저랑 인연이 될 집이란 느낌은 들었는데 아주 운이 좋았죠.

오랫만에 만족스런 전세집을 얻은 것 같아요.

IP : 121.145.xxx.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기
    '16.10.31 10:10 PM (121.170.xxx.43)

    신기하네요. 전 오히려 다세대 빌라로 가면 주변 사람들하고 얼굴 볼 일이 없던데요. 아파트는 엘리베이터에서라도 만나지만요. 건물 사이 간격들도 짧아서 채광 안 좋고 통풍 안 되고 ..

  • 2. 전 반대로
    '16.10.31 10:10 PM (111.118.xxx.137) - 삭제된댓글

    주택가 살때 시끄럽고 재활용이며..
    암튼 아파트 이사오니 천국요;;;
    아마도 복불복 같은데
    제가 이사온곳은 4년동안
    소음도 없고.. 어쩔땐 사람이 안사나 하고
    생각할때도...
    서울 중심가에 이런곳이 있을줄은;;;
    암튼 모든게 복불복 같아요
    좋은이웃을 만나야 하니...

  • 3. 부럽‥
    '16.10.31 10:11 PM (122.36.xxx.22)

    다세대면 빌라인가요?
    저도 아파트 이제 정떨어져서 더이상 살기 싫네요
    근데 빌라는 또 안전문제가 또 걸리고‥ㅠ
    단독이 별로 없는 지역이라‥
    정말 번듯한 단독이나 상가주택 사서 사는 사람이 젤 부럽네요‥

  • 4. 신기
    '16.10.31 10:13 PM (121.170.xxx.43)

    아파트와 달리 나가면 바로 골목이나 상가라 소음도 훨씬 심하고 냄새도 심하고 건물 관리도 힘들고 거기다 바닥 뜨끈하게 난방해도 솔솔 들어오는 외풍 전 넘 싫던데.

  • 5. 빌라
    '16.10.31 10:15 PM (121.145.xxx.17)

    각층마다 독채이니 빌라개념인데 전기료는 따로고 수도는 사람 머릿수대로 계산해서 나눈다고 하네요.
    관리비도 없어요.

  • 6. 원글님
    '16.10.31 10:17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지역이 어디세요?
    요즘 재개발이다 뉴타운이다해서 주택가가
    없던데..
    원글님 동네 정보 좀 주세요~

  • 7. 저도
    '16.10.31 10:17 PM (121.128.xxx.65)

    엘리베이터 있는 5층 빌라 이사왔는데
    층간 소음 없고
    집 밖에 나가면 중소형 마트며 아기자기한 가게들 있어서
    아파트 단지에서 살던 대 보다 좋아요.
    쓰레기 분리 수거도 요일 정해서 깨끗하게 정리해서 내놓고.
    지은지 몇년 안된 빌라라 거실 베란다가 없어요.
    구조도 좋고. 이중창이라 아직 외풍은 모르겠고요.

  • 8. 이집은
    '16.10.31 10:20 PM (121.145.xxx.17)

    삼면이 이웃 건물들로 쌓여 있어서 일반 주택에 비해 추위와 더위에 훨씬 유리한 조건이네요.
    며칠 지내보니 하나도 안추워요.
    적당히 낮엔 골목에 사람들 소리 들리고 그러니 더 좋게 느껴져요.
    아파트는 낮에 너무 조용하고 늘 머리 위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신경이 예민해지던데
    이곳은 외부소음이 적당히 들리니 외부환경을 감지할 수가 있어 오히려 맘이 편하다고 해야 하나..
    밤엔 다들 자서 그런가 조용하구요.

  • 9. 신기
    '16.10.31 10:24 PM (121.170.xxx.43)

    다행이네요. 삼면이 이웃 건물로 둘러 싸여 있어 전 첨으로 다세대 와서 넘 살 곳이 못된다 생각하는데 그래도 원글님 같은 분 있으니 공실 나진 않겠네요. 사람마다 정말 느끼는게 다르긴 한가봐요.

  • 10. ㅜㅜ
    '16.10.31 10:26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층간소음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 11. 요즘은
    '16.10.31 10:33 PM (121.154.xxx.40)

    단독 주택도 보온으로 내부 수리 다 하고
    도시가스에 정화조도 다 설비되서 아파트나 같아요
    주위에 병원도 많고 마트나 재래 시장도 가깝고
    이웃들이 서로 인사하며 지내서 좋아요

  • 12. 서울도
    '16.10.31 10:34 PM (121.145.xxx.17)

    이렇게 오래전에 지어진 다세대 주택 있는 동네들이 있죠.
    이집은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주택이라 외벽에 단열재가 다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 실내에서는 난방을 해도 훈훈하고
    바닥과 천장이 뚜거운지 윗층에 20대 총각이랑 가족들이 사는데 걷는 소리 하나도 안들리고
    생활소음 자체가 없어요.
    딱 복도에서 들려오는 현관문 열고 닫는 소리만 들리는데
    저도 아파트서 층간소음이 제일 괴로웠던 사람이라 층간소음 해방된 것이 제일 좋네요.

  • 13. 서울
    '16.10.31 10:35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어디일까요?

  • 14.
    '16.10.31 10:45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

    아파트는 낮에 너무 조용하고 늘 머리 위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신경이 예민해지던데
    이곳은 외부소음이 적당히 들리니 외부환경을 감지할 수가 있어 오히려 맘이 편하다고 해야 하나..

    이 부분 저 공감해요. 그리고 무슨 말씀하시는건지 알 거 같아요.

    저도 문득 아무런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갑자기 서늘하니 무서울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라디오 듣지 않을 땐 보지도 않는 티비를 틀어서 볼륨 낮춰 두거든요.
    그리고 막상 도로변의 차나 오토바이 소리가 시끄럽다가도 아무 소리도 들리짖 않으면
    한 번 창밖을 봐요. 좀 이상해서요.

  • 15. 저도
    '16.10.31 11:34 PM (210.221.xxx.239)

    서울 복판 주택가 빌라인데 정말 조용해요.
    제일 시끄러운 소리가 엘리베이터 소리에요..^^;
    요즘은 뒷집 빌라 지어서 좀 시끄럽긴 합니다..
    저희 집은 뒷집은 골목 건너 있고 다른 창은 시야를 가리는게 없어요..
    바람도 엄청 시원하구요.
    저희 골목은 다 관리 잘해서 길도 깨끗해요.
    저희 동네는 길 건너는 재개발 구역인데 저희 쪽은 대저택들이 많아서 제외됐어요.
    요즘 계속 이쁜 집들 없어지고 빌라로 바뀌긴 하네요..

  • 16.
    '16.10.31 11:36 PM (58.236.xxx.74)

    친정도 주택이었고 저도 아파트 살다 주택에
    이사왔는데요 여름에 빨래 잘 마르고 겨울에 바닥이 따끈해서 좋아요. 생각보다 가스비도 많이 안나오구요

  • 17. zh
    '16.11.2 5:57 AM (58.143.xxx.27)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1/3
    냉난방비 1/5
    이웃소음 제로
    훨씬 쾌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780 스노우 어플깔면 자동으로 친구요청 메세지 가나요? ** 2016/11/15 2,667
617779 저 유영하 어디서 봤나했더니~ 6 후~ 2016/11/15 3,155
617778 코트 품 줄이기- 앞 여밈을 당겨서 달아도 될지.재단 아시는 분.. 2 수선 2016/11/15 1,114
617777 아이가 독감인데 5시간정도 혼자둬도 될까요? 25 .... 2016/11/15 2,740
617776 부산 위내시경 추천해주세요 2 ㅇㅇ 2016/11/15 1,535
617775 여자로서의 사생활....뭐지? 4 ㄷㄷㄷ 2016/11/15 2,086
617774 어제,오늘 tv평 2 소소한하루 2016/11/15 399
617773 변호인도 대통령하듯..줄줄 읽네요. 9 ㅇㅇㅇ 2016/11/15 1,964
617772 맞춤 울코트 얼마정도 할까요? 7 하야하라박!.. 2016/11/15 1,363
617771 다이어트 중인데 단게 땡겨요 5 아줌마 2016/11/15 1,210
617770 축구하느라..jtbc채동욱 인터뷰나오네요 8 bb 2016/11/15 2,254
617769 수능 초콜렛 대신 어떤게 좋을까요? 7 ... 2016/11/15 1,160
617768 손석희씨 아내분은 맨날 남편 전쟁터 보내는 느낌일듯 15 ... 2016/11/15 5,681
617767 kbs, mbc를 갈아 엎을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7 무무 2016/11/15 1,679
617766 오키나와 날씨 좀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2 aa 2016/11/15 502
617765 정말 몰라서 물어요 문신하면 헬스장 출입못하나여? 내용없음 19 .. 2016/11/15 3,718
617764 입술 트는 거 철분 부족 때문인가요? 8 와이 2016/11/15 3,078
617763 35살 팀장이 괴롭혀서 한마디했더니 주먹이 날라와서 피했네요 7 회사내 2016/11/15 4,495
617762 배즙팩 상온에서 한달있은거 괜찮을까요? 2 모모 2016/11/15 1,010
617761 대전에서 여학생 고교 선택 3 의대지망 2016/11/15 973
617760 비리에 관련된 사람들의 공통점 발견. 1 후아 2016/11/15 966
617759 A라인 겨울코트 너무 구식인가요 4 소심 2016/11/15 3,053
617758 세화여고 상위권들 어느 수학학원에 많이 다니나요? 1 ... 2016/11/15 2,606
617757 파리바게트 수능떡 8 ... 2016/11/15 2,366
617756 최순실 "나 때문에 대통령 조사" 한탄 9 ㅇㅇ 2016/11/15 3,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