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재첩국 사이소오~~ 재첩국

부산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16-10-31 08:27:40
며칠전 부산 주택가로 이사를 왔는데 지금 이 시간에 재첩국 사라고 외치네요.
정말 오랫만에 들어 보는데 부산에 아직도 아침에 골목을 누비는 재첩국 장사가 있군요.
옛날엔 아주머니들이 재첩국을 양철 물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파시던데
요즘엔 작은 차에 재첩국을 실고 다니면서 서행하며 스피커에서 녹음된 소리가 나와요.
그래도 부산 사투리 아줌마 음성은 여전합니다.
IP : 121.145.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31 8:51 AM (74.96.xxx.32)

    먹고싶다...

  • 2. 새벽에
    '16.10.31 9:08 AM (121.145.xxx.17)

    회식으로 술이 좀 된 상태로 들어왔는데 알았음 미리 나갈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었을텐데
    갑자기 들은거라 어.. 어.. 아직도 재첩국 장사가 있네.. 하다 그만 놓쳤어요.
    오는 시간을 봐뒀으니 다음엔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소리만 나면 냄비 들고 나가야죠.ㅋ
    재첩국이 술 먹은 다음 날 속풀이 음식으로 그만인데
    모 주당 한의사는 밤새 마시고 아침되면 재첩국만 찿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냄비에 국자로 안 떠주고 아마 비닐봉지에 넣어 팔겠죠?
    저 20년전 신혼 땐 아침에 냄비 들고 나가면 아주머니가 머리에 이고있던 재접국 양동이를
    내려서 국자로 직접 퍼주고 그러셨는데 그때마다 이 무거운 국을 어떻게 머리에 이고
    걸어다니시나 했어요.
    그때 그 분은 대를 이어 재첩국 장사를 하시던 아주머니.
    아기때 재첩국 장사 하시던 엄마 등에 업혀 다니셨다고..
    그러니 머리엔 재첩국 양동이 등엔 애기..ㅜㅜ
    너무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 그때가 해방후라 그렇게라도 하지않음 먹고 살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 3. 원글님
    '16.10.31 10:18 AM (116.45.xxx.71) - 삭제된댓글

    우리 동네신가봐요. 재첩국 사이소 제목에 ......

  • 4. 봄이오면
    '16.10.31 10:46 AM (125.180.xxx.153)

    으아.. 거기 어디에요?
    지금도 그런데가 있다니..넘 그립네요
    40년전 집앞에서 보던 모습인데 지금은 서울에서 상상도 못할 광경이네요 너무 먹고싶네요. 수입은 아니 겠죠 ? ㅠ

  • 5.
    '16.10.31 11:10 AM (211.222.xxx.224)

    눈물나게 그립네요.
    어린시절 양동이 들고 대문 앞에 서 있다가
    삶에 서린 재첩국아줌마의 입김 앞에서
    받아 오던 뽀얀 국물...
    아~ 그립고 아파서 눈물이 납니다

  • 6.
    '16.10.31 11:56 AM (220.72.xxx.239)

    아,저도 부산출신
    어릴때 듣던 재첩국사이소 가 정말 반가왔더랬죠
    서울온지 3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한번씩 그재첩국이 넘 먹고싶어요
    휴가때 부산가면 해운대국집에서 꼭 먹고,싸가지고 와요
    서울생 울남편은 비리다고...

  • 7. 와이낫
    '16.10.31 10:34 PM (118.36.xxx.90)

    어릴적 아침일찍 그 소리 많이 들었는데-저두 부산 출신
    그땐 잘 안 먹었는데---맛있는지도 몰랐고,몸에 좋은지는 더욱 몰랐죠 ㅠㅠ
    몇년전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
    외가가 하동이라 갔더니, 그쪽은 장례식 장에서 재첩국을 주시더만요
    20년 만에 먹은 재첩국 맛이 꿀맛이었습니다.-할아버지가 가시믄서 주신 선물이네요
    정말 하동 재첩국은 정말 따봉이었어요
    서울에선 절대 그런 맛 못 보는거죠ㅠㅠ
    우리 아이들은 재첩국이 뭔지도 모를 듯
    양동이에 이고 다니시던 모습이 선 하네요
    꼭 사진 찍어놓으세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286 과연 하야 안하고 버틸 수 있나? 8 ... 2016/11/02 1,702
613285 비비go꺼 찌개류 드셔보신분?맛있나요 5 그네자진사퇴.. 2016/11/02 1,193
613284 박근혜-최순실 체제의 부역자들 1 1 뽕누리당 2016/11/02 946
613283 왜 망치부인 글에 댓글이 없어요? 14 덩달이 2016/11/02 2,123
613282 블룸버그, ‘국정농단 스캔들이 한국 대통령 뒤흔들다’ light7.. 2016/11/02 377
613281 고3 링거 맞힐까요? 8 11111 2016/11/02 1,921
613280 포크레인 끌고 검찰청 방문하신 분 소식입니다. 18 포크레인 영.. 2016/11/02 6,192
613279 재미동포 진보단체들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 2 moony2.. 2016/11/02 522
613278 순시리 얼굴 맞아요? 독방으로 간다는데 36 ㅇㅇㅇ 2016/11/02 13,162
613277 전세 산다고 동정하는거같은데(펑) 3 동정받는 여.. 2016/11/02 1,504
613276 진짜 바닥은.... 나라 걱정 2016/11/02 611
613275 최성국 이연수는 이미 사귀고 있는거 아닐까요? 7 직감 2016/11/02 6,845
613274 오늘집회ㅡ전통지지기반 노년층도 합세 2 비글이 2016/11/02 856
613273 요즘 라면 맛이 이상한건가요? 제 입맛이 이상해진건지 23 음.. 2016/11/02 5,393
613272 지방사람이 촛불집회 참가할려면 4 작은힘이 2016/11/02 475
613271 김기춘 할아버지는 참..안타깝네요. 16 ㅇㅇ 2016/11/02 6,132
613270 조금지나면 최순실얘기도 지겹단글나온다.... 18 예측 백퍼 2016/11/02 2,774
613269 아이가 왼손잡이 같은데요. 꼭 고쳐야 할지 14 봄소풍 2016/11/02 2,283
613268 포도씨 먹는다 , 안 먹는다 - 어떠세요~ 10 .. 2016/11/02 1,706
613267 알자지라, 박근혜 친구 때문에 절대위기 직면 1 light7.. 2016/11/02 1,021
613266 입학원서에 사진넣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원서 2016/11/02 1,508
613265 jtbc뉴스룸 엔딩곡-Michael Jackson - Smile.. 12 ... 2016/11/01 2,683
613264 최순실 게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링크.. 1 링크 2016/11/01 734
613263 보보경심 결말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29 사랑한다소야.. 2016/11/01 5,362
613262 한심들 ..드라마얘기나 할때에요!!???!! 30 개돼지들 2016/11/01 2,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