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아름 "문체부·차은택 '늘품체조' … 모두 한패"

anj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6-10-31 07:44:31
당시 문체부서 전화, 내가 제안한 걸로 하자"… 지난해 김종덕 장관 발언과 달라

차은택이 이름·콘셉트 다 정해… 문체부서 날 방패막이로 삼아

"車 감독과 촬영" SNS 올렸더니 車氏 회사서 "당장 지워달라"

3억5000만원짜리 프로젝트에 내가 받은 건 진행비 몇백만원

이제와 희생양 만들어 죽이려

"박 대통령 앞에서 늘품체조 시연회를 하고 나서 그게 체조가 맞냐느니 하면서 시끌시끌했다. 문체부 직원이 기자들에게 전화 오면 복잡해질 수 있으니 제가 제안한 걸로 하자고 했다.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되냐고 따졌지만 괜히 더 안 좋은 여론 생길 수 있으니 덮자고 했다."

지난 2014년 국민생활체조 '늘품체조'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35)씨는 30일 인터뷰에서 "2014년 여름 차은택 감독이 '강남스타일'같이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체조를 만들어달라고 제안을 했고 차 감독 회사에서 안무가도 선정해주고, 늘품체조라는 이름도 정해주고, 콘셉트를 다 정해줬다"며 "거기에 맞춰 동작을 채워넣었다"고 말했다.

정씨의 폭로는 지난해 4월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해 "정아름씨가 먼저 콘택트한 거지 우리가 먼저 한 건 아니다. 정아름씨하고 확인을 했다. 저희가 체조를 개발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씨에게 거짓을 강요한 직원을 묻자 "지역 전화번호로 연락이 와서 이름 같은 건 기억하지 못하겠는데 문체부 서기관인가 사무관이라고 말했다"면서 "통화 내역을 조사하겠다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체육정책관, 체육진흥과장 등 모두 한패였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이 개발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선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이어서 국가가 하는 일에 이미지가 맞고, 15년 경력의 헬스 트레이너로서 자격 요건이 충분해 뽑힌 것이라고 여겼다고 했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차 감독이기에 업계 최고들이 모여서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씨는 차 감독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며 비밀스럽게 제작돼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평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즐겨 하는 정씨가 "차 감독님과 촬영한다"며 현장 사진을 올리자 홍보 영상을 제작한 엔박스에디트에서 "당장 지워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엔박스에디트는 차은택씨가 관련된 회사로 알려져 있다.


3억5000만원이나 되는 예산이 들어간 프로젝트였는데도 그가 받은 건 진행비 차원에서 몇백만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계약서도 따로 없었다고 했다. 문체부에서 '코리아체조'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도 늘품체조 제작 중에 알게 됐다. "그렇게 예산이 많이 들어갔는지 최근에 알았다. 시연 뒤 문체부에서 저작권을 기증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무언의 압력이라고 생각했다. 2015년 1월 초에 안무가와 함께 기증했다. 통장 내역 까라면 깔 수도 있다. 만들라 해서 만들어주고, 숨기라 해서 숨겨주고, 내놓으라 해서 내놓았더니 이제 나 하나 희생양 만들어 죽이려고 하는 꼴이다. 너무 화가 나 차 감독에게 욕하는 문자를 남겼는데 답이 없었다."

IP : 125.129.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31 7:50 AM (58.121.xxx.183)

    만들라 해서 만들어주고, 숨기라 해서 숨겨주고, 내놓으라 해서 내놓았더니...

  • 2. 지금
    '16.10.31 8:18 AM (211.109.xxx.230)

    다들 꼬리 자르느라고 난리죠
    사퇴하고 잠깐 잠적하면 다시 잠잠해지면 어디서 교수를 하든 잘먹고 잘살겁니다.
    고렇게는안될겁니다.
    국민들이 계속 관심가지고 요구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328 이런 희한한 구경 놓치시면 저승에 가서도 후회하게 됩니다. 8 꺾은붓 2016/11/02 2,229
613327 최순실 '입김' 의혹 K-컬처밸리…CJ, 투자社 페이퍼컴퍼니 정.. 세우실 2016/11/02 588
613326 지금이 바로 세월호 상황이네요. 5 미국과이명박.. 2016/11/02 1,315
613325 햅쌀을 주문 했는데,곰팡이가 피었어요. 20 햅쌀 2016/11/02 2,732
613324 불광동 단칸방에서 재산 3000억대로... 5 사랑 2016/11/02 3,273
613323 하나고도 입시 비리가 있었나요? 7 하나고 2016/11/02 1,585
613322 소형 가전제품 인터넷 주문 하면.. 1 2016/11/02 355
613321 고작 최순실한테 검찰이 이렇게까지 굽신대는거보니... 3 ㅇㅇ 2016/11/02 1,187
613320 아까 중3 영어 질문.. 4 ... 2016/11/02 759
613319 스킨 로션 크림 에센스 이런거 잘 챙겨바르셨던 분들 있으세요? 4 기초화장 2016/11/02 2,007
613318 오늘까지 춥다고 안했나요 14 ㅠㅡ 2016/11/02 4,723
613317 11월 1일 jtbc 손석희 뉴스룸 2 개돼지도 .. 2016/11/02 1,050
613316 2016년 11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11/02 524
613315 (드림렌즈)안과 추천 부탁드려요 10 대학생 2016/11/02 1,797
613314 벤자민 나무가 죽어가는데 .. 어떻게 살려야하죠? 7 .... 2016/11/02 2,779
613313 최순실통해 박근혜 손발 묶고..내년대선과 정국접수? 3 친미파명박 2016/11/02 1,801
613312 회사가 너무 가기 싫네요... 1 ,, 2016/11/02 974
613311 논란 속 '한·일 군사정보협정' 협의…왜 밀어붙이나 3 결국은 이게.. 2016/11/02 566
613310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영원히 박통거네요 5 어이없어 2016/11/02 1,256
613309 예비 시어머니 되실 분한테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알려주세요 7 1102 2016/11/02 1,920
613308 주진우 “朴, 린다김 靑에 불러…최순실 사드 얘기하고 다녀” 7 그네순실린다.. 2016/11/02 3,985
613307 스토브나 온풍기-당장 사려구요. 하나 집어주세요.(전기세 최소의.. 5 fly 2016/11/02 1,803
613306 무식한 순실의 딸 친딸 맞는 듯 1 다른 여자 .. 2016/11/02 2,695
613305 최순실 전혀 모르고 박통과 독대 한번없었다는 조윤선 31 어이없어 2016/11/02 16,438
613304 아이스팩은 어떻게 버리나요 7 ,, 2016/11/02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