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얄미운 옆 간병인

... 조회수 : 3,580
작성일 : 2016-10-29 20:32:43
폐렴때문에 호흡기 병동에 입원한지 6일째... 2인실에 있다 5인실에 온 날 저녁 9시에 불을 다 끄길래 내침대 천장 조명도 아니고 침대바로 위만 비추는 형광등을 켯더니 옆에 누운 할머니 간병하는 분이 말도안고 내 침대헤드로 직진하더니 침대아래로 주황불빛만 나오는 스위치를 켜더니 "이렇게 하면 돼"........잠시 뭐지 했는데 주무실때 방해되나 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더니 다들 자는 데 전라도 할머니랑 한 2시간 말소리도 낮추지 않고 떠드길래 속으로만 무개념이다 생각했어요.
전 입원 여러번 해왔고 그 어느때나 부러 누구 도움 받는것도 싫어합니다. 영양제때문에 폴대 끌면서 저 혼자 식판 충분히 들어나르는데 갑자기 갔다준다길래 극구 사양하고 오히려 들어준다고 할까봐 타이밍 봐가며 식판 나르기도 했어요.
오늘은 제가 어젲 잠을 제대로 못자 운동좀 하고 돌아와 자려고 제 침대 커튼을 쳤어요.그랬더니 커튼을 치우려고 하더군요..황당하게.. 아니 자기 환자 침대도 아니도 내 침대 커튼 내가 치는데 그 간병인 치길래..... 왜 그러세요 저 잘려고 친거다 말했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옆에 전라도 할머니 퇴원하셨는데 그 간병인 제 냉장고에 직진하고 여시더니 여기다 자기 반찬좀 넣을께 하더군요.. 내 개인 냉장고를 그리열고 통보하는 저 간병인 얄미워 죽겠습니다. 미리 내 식판 들어준것도 이리 써먹으려고 그렇게 한거같은 느낌도 나고 방금전에는 아주 자기 냉장고인지 포도몇송이를 쳐 또 쳐넣으며 여기 있는 반찬은 같이 먹기하는데 완젼 열받네요.
당장 아래 내려가서 냉장고에 마구 음식 사서 넣을까 하다 빼내라고 말도 못끄낼텐데 에휴 참습니다.
30대 후반 이나이에도 간병인에 휘둘리는 내 꼴이 우습네요.. 차라리 나에게 하해와 같은 마음과 순수함이라도 있음 이런일로 애끓이지 않을텐데....
IP : 61.78.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얄미운
    '16.10.29 8:51 PM (221.149.xxx.176)

    간병인에 전라도 할머니가 끼어 더 짜증이 났나 봄ㅋ

  • 2. 개인 냉장고
    '16.10.29 9:10 PM (222.233.xxx.9)

    5인실에 개인냉장고가 있나요?
    개인 전기용품 사용 못하게 하던데~~

  • 3. 놀람
    '16.10.29 9:31 PM (59.10.xxx.132)

    5인실 냉장고는 공용입니다.
    냉장고 안 공간 나눈 걸 말하는 것 같아요.
    병실에 개인 냉장고 놓을 공간도 없을텐데요.
    부모님 간병 오래한 사람 입장에서 보면
    첨엔 짜증냈던 일들이 나중엔 아무 것도 아니더라구요.
    내 건강회복에만 신경쓰세요.

  • 4.
    '16.10.29 9:39 PM (220.118.xxx.57) - 삭제된댓글

    세브란스는 5인실에 개인냉장고 주더라궁ᆢㄷ

  • 5.
    '16.10.29 9:40 PM (220.118.xxx.57)

    세브란스는 5인실도 개인 냉장고더라구요

  • 6. 가은맘
    '16.10.29 9:43 PM (221.158.xxx.104)

    5인실에도 개인냉장고 있어요! 저희아들 봄에 다리수술해서 6인실 입원햇는데 침대마다 개인티브에 개인 냉장고 하나씩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010 홈쇼핑 정쇼 패딩파는데 비닐옷같은걸 파네요 5 헐... 2016/10/29 3,796
612009 탄핵과 하야 안된다는 글 삭제? 7 금방 2016/10/29 743
612008 결국 요한계시록이 맞았네요 9 .... 2016/10/29 3,458
612007 지망한 고등학교에 배정이 3 확률 2016/10/29 948
612006 82님들 이 아이디어 어때요(현수막&조기) 7 깨어있는82.. 2016/10/29 925
612005 도대체 유부남과 유부녀는 왜 눈이 맞을까요? 20 dma 2016/10/29 19,670
612004 초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20 ... 2016/10/29 5,625
612003 중고차 문의 드려요 1 허허 2016/10/29 378
612002 @@ 지금 사태의 본질..프레임 전쟁 4부 10 개혁 2016/10/29 1,920
612001 가라비를 소금물에 이틀 놔 두었는데 먹어도 될까요? 2 참맛 2016/10/29 521
612000 새누리, 총리대타 후보오른사람 1 ㄹㄹㄹ 2016/10/29 1,130
611999 '박근혜 퇴진'? 이거 시위가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듯... 9 돌후 2016/10/29 6,687
611998 광화문 실시간 생중계 꼭 보세요 너무 눈물나요 5 ㅇㅇ 2016/10/29 2,308
611997 헉!!!! 부산에 최순실이 나타 났다는 제보가.... 6 #박근혜게이.. 2016/10/29 4,697
611996 마당에 세워놓을 화분에 심어져있는 나무는 양재시장이 제일 저렴할.. 3 양재시장 2016/10/29 775
611995 상담이 가능할 사람같나요? 3 . . 2016/10/29 817
611994 백지영 사랑안해 작사가가...차은택 5 gg 2016/10/29 9,014
611993 오마이뉴스, 팩트tv 생중계 링크입니다. 같이봐요. 1 ... 2016/10/29 666
611992 이 와중에 죄송) 대질심문 시 녹취가 가능한가요? 7 이와중에 2016/10/29 1,490
611991 제발 혹시 이사람 어찌 찾을수 있을까요?;;; 여러분 2016/10/29 931
611990 인권이고 머고 단두대 앞에서 처형하던 시절 그립네요 5 아이고 2016/10/29 761
611989 남자들끼리 필리핀여행 제 글 보고 답변 좀 부탁드려요 23 낮술 2016/10/29 8,987
611988 뱃속 아가가 탯줄을 두번 감고있데요... 15 걱정되요 2016/10/29 10,783
611987 박근혜는 하야하라 1 또다시 2016/10/29 414
611986 구호 재정비가 필요하지 않나요? 공범들 2016/10/29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