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너무 나쁜 사람인가봐요 ,,,

저 너무 나쁜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16-10-28 18:14:29

저 너무 나쁜 사람인가봐요 ....

여기에 글 올리면 인생선배님들께서 조언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그래서 찾게됩니다...

전 너무 나쁜 사람인가봐요 ㅠㅠㅠ

저도 임신중이고,, 아들가졌어요..

올해 공무원셤 면접에서 떨어져서,, 너무 마음이 아린 상태에서 임신을 했거든요..

계획 임신이 아니고, 예정없이 가진 아기인데. 사실 맘 편하게 임신 기간을 보내진 못했어요.

직업에 대한 미련때문에요. 시험에 대한 미련,,

더운 여름에 복대차고 독서실 갔고, 구역질하면서도 문제집 풀었어요..

이제 좀 잇으면 또 시험을 보고, 아기도 낳는데...

시험스트레스인지... 참...

다른 사람 카톡 상메를 보니. 저보다 2살 위인 언니가 잇어요... 친하진 않구요..

그 분도 같이 셤 준비하다가 작년에 합격했거든요, 전 올해 면접에서 떨어졌구요..

올해 초 빼곤 연락을 안했는데.. 어제 아기 낳은 거 같더라구요..

저 언니는 이제 편하게 출휴쓰고, 임신기간 중에서도 마음편하게 애기랑 있었을 생각하니

갑자기 내가 너무 초라해지면서, 아기한테도 넘 미안해지고, 이제 막달인 몸이 더 무거워지는거에요..

신랑도 저희 신랑보다 돈 더 잘버는데 하면서,,

사실 신랑은 별 상관없구요,., 임신 기간중에도 구질구질한 수험자료 끌고 다니면서, 계속 봐야하는 제가

넘 싫었는데.. 그 언니 애 낳은거 보고 멘탈이 무너지네요..

저 여자는 다 가졌구나.. 직업도 갖고, 애도 낳고,, 계획적으로 척척흘러가네/나는 뭐지? 이러면서,,

괜히 야근하는 신랑 바가지 긁고, 시험은 얼마 안남았고,,

신도시 청약한 거 어제 되서, 신랑은 프리미엄 붙는 동에 층수라고 좋아서 난리났는데.

저는 막 좋아할 수도 없는게. 지금 시험도 얼마 안남았고, 돈 부어야할 생각하니 가슴 답답하고...

애기도 곧 낳는데. 합격못하면, 애기랑 수험자료랑 같이 집안 난장판 되어있을 생각하니..

전 뭘 잘못했길래... 최종에 소수점으로 떨어져서, 임신기간중 이렇게 힘들고.

그깟 시험이 뭐길래 신랑이랑 편한 마음으로 외식도 못하고,, 공부자료 들고 왔다갔다 하는건지 정말 울고싶습니다ㅠㅠ  

IP : 211.253.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0.28 6:23 PM (125.185.xxx.178)

    살아보니 다 가진 사람은 없더군요.
    어떤것이든 그만한 노력없이 가지는건 없던데요.
    그리고 필기는 통과하셨잖아요.
    그럼 올해도 확률높을겁니다.
    전... 필기조차 되어보지 못했어요.

  • 2. 아........
    '16.10.28 6:25 PM (211.253.xxx.21)

    임신하니 공부가 쉽지 않더라구요.
    최종에서 떨어진 트라우마에 머리에서 쥐나구요.
    신랑은 신랑대로,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참, 다 갖추기가 이렇게 어렵나요

  • 3. 초대
    '16.10.28 6:26 PM (59.20.xxx.114)

    많이 아까웠을것 같아요..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님한테도 좋은날이 올꺼예요
    진부하지만 당연한 진리..
    남과 비교해봤자 나만 힘들다..
    아이가 님 인생의 기쁨이 되어줄꺼예요
    오늘까지만 속상해하고 훌훌 털어버려요..^^

  • 4.
    '16.10.28 6:33 PM (121.128.xxx.51)

    원글님 길게 보시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많은걸 가졌어요
    아파트 당첨 됐지 아기도 임신 했지 시험도 이번엔 합격 하실것 같아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도 생각해 보세요
    애기 태교도 생각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계셔야 아기 성격도 무난해요
    남편도 아파트 당첨되서 좋아 하는데 옆에서 기운 빼지 마세요
    기쁘고 좋은일만 있길 기도해 드릴께요

  • 5. ll
    '16.10.28 6:34 PM (123.109.xxx.132)

    당분간 카톡 꼭 필요하지 않으면 살피지 마시고
    다른 사람 상황에 관심 기울이지 마세요,
    여자가 임신하면 몸도 마음도 다 힘들고 예민해지는 건데
    시험준비 하고 있으니 더 어려운 상황이죠,
    부모 찾아온 아기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시면서
    조금은 여유있게 지내도록 하세요.
    시험 보다 더 중요한 건 아기입니다,
    태교도 중요한 것이니 마음 편히 잡숫도록 하세요
    그리고 결혼생활도 마라톤이니까 남보다 뒤쳐져 보인다고
    답답해하지 말고 길게 보고 가시길 바래요
    모든게 다 좋아질 겁니다,

  • 6. ..
    '16.10.28 6:42 PM (218.148.xxx.164)

    저도 임신하고 석사 논문 쓰느라 힘들었지만 공부 태교 덕분인지 아이는 참 차분하고 똘똘한 녀석이 나왔어요. 원글님 지금 자학하고 스트레스 받을 시간에 힘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게 노력하세요. 아기도 뱃속에서 응원하고 있을거예요.

  • 7. 그 사람도 힘들거다 같은 소리는 정신승리일뿐이고
    '16.10.28 7:07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그냥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죠. 그 사람이 내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신경 쓰면 나만 손해에요. 자기 일 열심히 하다 보면 마음 편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394 문제는 최순실이 아니라..미국입니다. 37 군사정보협정.. 2016/10/28 13,836
611393 티비나왓다는데 뒷태관리하는.. 1 벨트 2016/10/28 1,412
611392 턱보톡스. 국산 메디톡신이 독일 제오민을 따라 오나요? 1 2016/10/28 8,711
611391 최순실에만 분노하는 사람들.. 7 가을 2016/10/28 3,002
611390 중학생 근육보충제 먹어도되나요? 7 ㅇㅇ 2016/10/28 1,311
611389 남편과 인간관계 스타일이 달라서 싸움이 났네요. ㅠㅠ 2016/10/28 1,557
611388 고등 국어.. 독학으로는 좋은 점수 기대하기 어렵나요? 12 국어 2016/10/28 3,352
611387 주변에 최순실 같은 여자들 은근 있지 않나요? 6 .. 2016/10/28 4,468
611386 최순실보다 더 무서운게 미국 아닌가요? 7 반기문 2016/10/28 2,105
611385 순실이 안건드리려고 청계재단 갖고 시간 5 썰전늠 2016/10/28 1,885
611384 님들은 어떤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나요? 2 사랑 2016/10/28 1,572
611383 세월호 정황중 특이점 공유해 봅니다(썩은 달걀 냄새) 12 황화수소 가.. 2016/10/28 4,343
611382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 어느 나라걸로 드시나요 8 sangy1.. 2016/10/28 4,148
611381 시국선언 전국으로 확산 오는 29일 대규모 집회 후쿠시마의 .. 2016/10/28 594
611380 주변에서 본 최고의 복수 6 인생 2016/10/28 5,614
611379 세계일보 전사장과 최순실 한패거린거 아시죠? 2 ㅅㅇㅅ 2016/10/28 1,652
611378 세월호 루머 추측이 요즘 많은데 제 추측으론 10 2016/10/28 3,777
611377 법원 "국세청, 론스타 주장 '과세 피해액' 공개하라&.. 후쿠시마의 .. 2016/10/28 353
611376 남편에게 저의 진짜 모습을 들켜버린거같아...맘이 안좋습니다 90 Dd 2016/10/28 28,278
611375 오래 살면 모두에게 불행, 없는자에게는 생지옥 12 노년통계 2016/10/28 3,060
611374 속에 담긴 말.. 풀어주는곳 없을까요? 1 궁금.. 2016/10/28 554
611373 손석희 앵커가 아들만 2명있는데. 26 ㅇ ㅇ 2016/10/28 24,715
611372 요즘은 노래가 안나오나보네요 ㅇㅇ 2016/10/28 345
611371 궁금해서 그런데 고졸 검정고시랑 고졸이랑 사회 인식차가 큰가요?.. 7 .. 2016/10/28 1,870
611370 솔직히 회식하고 지금까지 안 들어온거면 백퍼죠 14 11 2016/10/28 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