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양예정 강아지가 사상충이 재발되었다네요.

맘속이지옥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6-10-28 12:19:03
결혼전에 말티즈 14년 키운 경험이 있고, 멍냥이부터 (새만빼고) 동물 엄청 좋아해요. 회사 다니며 두 아이 낳아 키우다보니 애완동물이라고는 거북이에 만족하며 살다, 퇴사하고 재택으로 부업을 하며 시간여유가 드디어 생겼습니다.

동물을 키워본 적이 전혀 없는 남편(하지만 싫어라하지는 않고 개엄마 아빠 이런건 잘 이해 못하는 정도) 설득해서 동의까지 구한 후, 입양이 가능한 유기견을 찾던중 어떤 아이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사상충이 걸렸다 완치후 건강한 상태라 하셨고 급히 입양처가 필요해 저도 부랴부랴 필요 물품도 구입하고 날짜도 정했는데... 하루 전 아이 사상충이 재발했는데 어쩔지 연락이 오셨네요...

전화 받고는 단번에 그래도 보내주세요...라고 대답을 못했어요. 그저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밤 꼬박 새고 정보도 더 찾아보고선 그래도 데려오자 쪽으로 맘이 기우는데 남편 설득이 안되네요ㅜ.ㅜ 키우다 아파지면 치료 해주는건 이해하지만 처음부터 아픈 애를 데려오는건 이해가 안된다네요. 네...저도 고민 많았는데 그 사람은 오죽하겠어요. 이해는 되는데 데려오지 못하는 제 맘은 지옥이네요

세팅 다 해놓은 물품들 보며 마음을 다스리려는데 잘 안되네요. 사실 실제로는 얼굴 한번 못본 아이인데. 미안타 아가야...
IP : 219.250.xxx.2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챦아요
    '16.10.28 12:21 PM (115.137.xxx.109)

    사상충은 약먹으면 금방 낫는데요......

  • 2. 정들기전엔
    '16.10.28 12:22 PM (110.10.xxx.30) - 삭제된댓글

    정이 안든 상태에서 힘들거 같아요
    그냥 포기하시고 다른 유기견중에 입양하심이 어떨까요?
    건강한 유기견도 입양안돼서 안타까운 아이들이 많다잖아요

  • 3. 0000
    '16.10.28 12:24 PM (124.50.xxx.244) - 삭제된댓글

    저는 유기견 입양하고 바로 슬개골수술해서 돈 엄청 깨졌는데도... 그냥 너무 이쁘더라구요. 내가 한 생명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는 것도 뭔가 뿌듯하고 감사하고... 사상충은 약먹으면 금방 나으니까 아이 데려오셔서 이쁘게 키워주세요.

  • 4. 괜찮아요님
    '16.10.28 12:24 PM (110.10.xxx.30) - 삭제된댓글

    사상충이 위험하다 들었는데 아닌가요?
    강쥐 데리고 병원갔을때 포스터에 무섭게 써있어서요

  • 5. 제생각은
    '16.10.28 12:24 P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사상충 치료하면 될텐데..
    만약 인연이었다면 이런거로 포기하진마세요

  • 6. 이상
    '16.10.28 12:35 PM (182.225.xxx.70)

    사상충이 완치했다 재발하고 그런 병이 아닌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세요. 사상충은 구제가 되면 그냥 깨끗하게 건강해지는 병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휴유증이 있을 수 있어도....
    재발하고 그러는 병이 아닌데. 이상하네요. 그 아이와 아무래도 인연인 모양인데... 정확한 상황은 알고 결정하시길....

  • 7. ㄴㄴ
    '16.10.28 12:48 PM (175.209.xxx.110)

    남들 판단을 따르기보단 원글님 본인이 스스로 본인 상황 잘 생각해서 판단하세요.
    무작정 맡아서 책임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에요. 더 잘 케어할 수 있는 사람한테 보내주는 것도 그 아이에게 최선일 수도 있구요.

  • 8. 사상충...
    '16.10.28 12:52 PM (218.148.xxx.17)

    사상충 1기는 비교적 치료가 쉬워요. 그리고 저는 원글님이 잘하셨다 생각해요.
    저는 유기견 카페 몇년 활동한 사람인데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진리에요.
    내가 애지중지 키운 개여도 병원 다니고 장기 치료하면 내가 지쳐요.
    개는 이쁘고 개가 죽는 것도 싫지만 내가 지치는 것도 사실이에요.
    몇년, 십년을 키운 개도 그런데 아직 입양도 하기 전인 개에 대해서 그런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입양 직후에 알았으면 모를까, 입양 전에 알았으면.

  • 9. ..
    '16.10.28 1:01 PM (112.148.xxx.2)

    전 반대.
    왜 여긴 애완견 이야기만 나오면 박애주의자들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 10. . .
    '16.10.28 1:02 PM (220.79.xxx.211) - 삭제된댓글

    남편이 납득을 못하면 데려오지 마세요.
    감정적으로 불쌍하다에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저도 길고양이 구조해서 치료비 100만원 썼었는 데 결국은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고 죽었어요.
    저희 형편에 아주 큰 돈이라 그 후로는 겁나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감당할 형편이 아니면 아예 시작을 안하는 게 맞아요.

  • 11. 원글이
    '16.10.28 1:21 PM (219.250.xxx.215)

    여러 말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좀 더 고민하겠습니다. 사실 경제적으로는 크게 지장은 없으나 정신적으로 견딜 수 있냐가 가장 큰 문제네요.

    구조자분께서 잠깐이나마 제가 입양 후에 아이가 아프면 버릴지도 모르겠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말을 듣고 지금으로선 속상한 마음, 그래도 미안한 마음 복잡합니다.

  • 12. ...
    '16.10.28 5:54 PM (114.204.xxx.212)

    ...키우던 강아지도 아니고 ,,, 재발이라니 다른병일수도 있어요
    다른 강아지 알아보는게 어떨지요

  • 13. ??
    '16.10.29 4:29 AM (119.70.xxx.41) - 삭제된댓글

    구조자분께서 잠깐이나마 제가 입양 후에 아이가 아프면 버릴지도 모르겠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말.....?

    이분이 더 감정적이시네요
    오히려 입양이니 더 냉정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저 개 키울 땐 심장사상충 치료 못하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예방약이 있어도 약값도 무시 못 하고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만큼만 받아들이세요. 아무도 손가락질하지 않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506 국회는 박정권에서 아무것도 못하게 막아야합니다. 2 식물정부 2016/10/28 353
611505 김주하가 원고를 직접쓰나요? 9 ... 2016/10/28 4,108
611504 집에 세탁비누가 많은데 11 수건 2016/10/28 2,868
611503 여러분은 타인의 싫은점은 무엇인가요? 36 토리 2016/10/28 4,447
611502 30대 중반 여자 일을 포기해야 할까요? 10 소소 2016/10/28 2,298
611501 전세살다가 나가려고할때 궁금해요 4 .. 2016/10/28 699
611500 고등가서 성적 올라가는 아이들은 어떤아이들일까요 15 2016/10/28 3,983
611499 교회 사람들은 왜그렇게 모임을 좋아할까요? 16 ... 2016/10/28 4,005
611498 초등 피아노콩쿨, 드레스 주최측에서 대여해주나요 5 딸아이 2016/10/28 1,369
611497 최순실을 도운 모종교 교주 둘째아들? 13 ... 2016/10/28 4,069
611496 언니네 집들이때 뭐 사가면 좋을까요? 4 와이낫 2016/10/28 1,370
611495 난 진작에 알아봤는데... 3 부채도사 2016/10/28 1,140
611494 순실이 인터폴에 범죄자 인도 요청 하면 안되나요???!! 7 ㅇㅇ 2016/10/28 594
611493 각 정치인들이 해법을 모색중이네요 4 ㅠㅠ 2016/10/28 474
611492 이 시국에 죄송. 워싱턴에 출장가는데... 뽀인뜨 찝어주세요. 1 워싱턴 2016/10/28 343
611491 자영업하시는분들 중 kt 2 .... 2016/10/28 710
611490 머리가 띵하면서 어지러운데요,안구건조증일때 혹시 5 그럴수도 있.. 2016/10/28 4,290
611489 머리가 가늘고 힘없는 분들 꿀팁 29 ... 2016/10/28 11,865
611488 최순실, 독일 떠나 벨기에로 잠적 17 세우실 2016/10/28 5,315
611487 나라팔아먹는데.. 국회동의도 않받겠다니.. 3 미친다 2016/10/28 821
611486 고딩 아들이 야자 끝나고 저에게 보내온 문자 23 궁금 2016/10/28 7,156
611485 누군가에게 전화 받은 북한 김정은 - (너무 웃김 주의) 7 무무 2016/10/28 2,019
611484 노무현의 예언.jpg 8 그리운분 2016/10/28 4,071
611483 박그네 외교하나는 잘한다고한거!!! 5 ㄴㄴ 2016/10/28 1,215
611482 갈치속젓넣고 김치담아보신분 계세요? 8 김치궁금 2016/10/28 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