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 있을때는 화장 많이 했는데 해외 나오니 화장을 안해요 아예...

화장 조회수 : 3,589
작성일 : 2016-10-28 08:39:23
참 환경이 사람을 많이 변화 시키는거 같아요..
제가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는 거의 풀메이크업 하고... 화장 안하면 사람들이 피곤하냐.... 화장좀 해라... 주변 사람들이 저를 의식하고 저도 주변 시선 의식해서 그런지..계속 수정 메이크업하고 ..옷쇼핑도 매달 하고... 사람들 만날때 똑같은 옷 절대 안입는 강박관념도 있던 제가.. 해외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느순간 제가 1년동안 옷을 안사입고,,,옷장이 텅텅 비었는데 사야할 의욕도 없고,, 화장은 립스틱만 하고, 덕분에 피부는 좋아졌어요.. 
많이 소탈해진거 같아요.. 예전엔 화려하고 튄거 좋아했는데 지금은 편안한 톤에 질감 좋은거 위주로 챙겨입고... 
그렇다고 제가 후져진건 아닌거 같고 오히려 어떤 의미로 더 편안해지고 성숙해진거 같아요

IP : 88.111.xxx.2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28 8:47 AM (211.192.xxx.1)

    나이 먹어서가 아니구요? 저도 화장강박증 있었는데 40넘으니 자연스레 안하게 되네요;; 어느 나라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 2. ;;
    '16.10.28 8:49 AM (175.209.xxx.110)

    미국서 오래 살다 왔었는데..미국 살땐 그래도 가볍게 비비크림에 립스틱 정도는 꼭 하고 다니다가 전 오히려 한국 들어오니까 아예 안하게 되네요 ㅋ 윗분말씀처럼 나이먹어서 그런거 같음 ㅠ

  • 3. 아하
    '16.10.28 8:52 AM (88.111.xxx.211)

    해외라서 그런게 아니라 나이 먹어서 그런거군요....! 그러면 이게 정말 여자로써 노력의 의지가 없어진건가...ㅠㅠ 전 유럽에 살다가 지금 영국에 있어요..

  • 4. ㅇㅇ
    '16.10.28 8:53 AM (58.140.xxx.171)

    화장강박도 어찌보면 여자라 겪는 일인듯..
    남자들은 20대부터 80먹도록 화장안하고 회사다녀도 아무일 안벌어지는데 여자는 화장안하면 꼭한소리듣죠. 그러다 나이들면 남들 생각시선 잔소리에 초연해지는거죠.

  • 5. ㅡㅡㅡ
    '16.10.28 8:54 AM (216.40.xxx.86)

    이뻐보이고 싶은 대상이 없어서 그럴거에요. ㅎㅎ

  • 6. 음..
    '16.10.28 9:09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미국에서 일년 살다가 왔는데
    정말 주로 주~~~로 운동화에 편한바지에 티 입고 다녔어요.
    겨울에는 파카

    제가 왜 이러고 다녔냐하면

    이쁜구두, 이쁘게 화장, 이쁜 가방, 불편하지만 이쁜 옷
    이런거 입고 다닐 곳이 없는거예요.

    한국은 서울 중심가 나갈때 불편하지만 이쁜 옷, 구두, 가방 이런거 들고 나가도 이질감이 전혀 안드는데
    미국은 이렇게 꾸미고 나가면 엄청난 이질감이
    나만 꾸몄나???? 이런 느낌이 들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는거죠.

    그래서 일요일 교회갈때 마치 파티가는거처럼 사람들이 꾸미고 와요.

  • 7. 음..
    '16.10.28 9:12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너무 실용주의적인 옷을 입고 살다보니까
    어느순간 미치겠더라구요.
    옷은 아니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중의 하나인데
    내면은 꺼내서 보여줄 수도 없고
    (외국이라 한국처럼 소통되는것도 아니니까)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구요.

    한국에 돌아와서
    풀메이크업은 하고 다니지 않고
    살짝살짝 화장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옷 입고 다니니까
    정말 살거같아요.

    나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고 화사하게 하고 기분 좋게하는 옷을, 가방을 구두를 하고 다니니까
    너무 좋아요.

    남들이 나를 보기때문에 이렇게 하고 다니는것보다는 내 자신이 나를 보기때문에 내자신이 나를 보는데
    기분좋게 나를 보기위해서

  • 8.
    '16.10.28 9:27 A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맞아요..제가 의도치 않게(피부 이상) 젊은 시절부터 화장을 안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원래 제 스타일이 화장하고 꾸미는 건 안좋아했던 건 있어서
    가까운 가족들은 그러려니 했는데 새로운 곳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모두가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고 왜 화장을 안하냐 묻더라구요.
    처음엔 질문하는 게 이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대부분 외모에 신경쓰고
    제게 화장을 강요하길래 아..사람들이 참 다르구나. 그랬어요.
    그래도 뭐 저는 남들말은 신경안쓰고 원래 내가 생각하는대로 하는 사람인지라ㅠ
    계속 안하고 다녔는데 그것도 몇 년 그러니까 다 들 제 얼굴이 익숙한지
    더 이상 질문안하고 제가 원래 그렇다고 인정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전 옷은 심플하게 기본인데 원단이 좋거나 마감이 좋은 거.
    꾸질꾸질한 건 안사고 좋은 옷으로 기본으로 장만해서 입거든요.
    안에 입는 옷들은 비싸지 않은 거 여러개 사서 번갈아 입긴 하지만요.
    어쨌든 촌스럽단 소리는 듣지 않았고 가끔 옷을 잘 입는다? 세련됐다 소리도 들었던 가 같아요.
    아마 키가 좀 있고 몸이 마른 편인데다 겉옷들이 고급의류라 그랬던 거 같아요.
    하여튼 전 그런 제가 제일 편ㄴ안하고 좋았어요.
    대부분 화장하고 꾸미던 분들이 그걸 끊으면 처음 얼마간 정말 이상한 소리를 다 듣거든요.
    그러니 견디지 못해서 다시 하는 거 같더라궁.
    그리고 화장하고 꾸민 모습으로 받던 칭찬은 온데간데 없고 다 들 아프냐고 하거나
    칭찬을 듣지도 못하고 부정적 소리만 들으니 많이 위축되는가보더라구요.
    환경이 정말 중요하지만 자기 강단도 필요한 듯 싶어요.
    저도 그럴때마다 신경 안쓰고 내 하고 싶은대로 했더니 나중엔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그냥 화장하면 참 이쁠텐데 그런 정도의 소리만 들었어요.
    그러다 어쩌다 한 번 행사 있으면 화장 가볍게 하고 빼입고 갔는데
    그럼 다 들 어마어마한 칭찬을..ㅋㅋㅋ 가끔 그 재미 즐기고 평소엔 그냥 편하게 살았어요.
    전 그런 제가 좋아요.

  • 9. 다들
    '16.10.28 9:29 AM (211.215.xxx.166)

    그러드라고요.
    외국서 한국처럼 풀메하면 좀 여행객같고 파티 나가냐고 묻고 그래요.
    저도 한 10년전에 남편 포닥때문에 나갔었는데 다녀오신 분들이 다 비슷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나 돌아와서 한 반년이면 또 적응해요.
    백화점도 가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983 모든 종편들이 개헌 홍보시작했어요 21 헐.. 2017/03/12 1,210
660982 열받아요 점점 2017/03/12 334
660981 맞선볼 때 바지는 좀 아닌가요 ? 7 ,,, 2017/03/12 2,065
660980 엄마랑 어젯밤에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꾸었습니다. 웃는기와 2017/03/12 1,075
660979 닭은부자인데 태극기집회 돈줄 끊겼다는게 뭔말? 9 ㅇㅇ 2017/03/12 3,518
660978 이제는 하다하다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하며 까네요? 23 에그 2017/03/12 673
660977 혼술 급증하는 원인 6 네이버 댓글.. 2017/03/12 2,337
660976 이재명 "사드위기 해소 위해 야3당 의원외교단 구성하자.. 14 샬랄라 2017/03/12 530
660975 정시만 공부하면 어리석은걸까요? 23 예민분패스요.. 2017/03/12 3,214
660974 살림 고수님 도움좀 주세요!! 먹는 문제 24 qq 2017/03/12 3,769
660973 닥집 티비 설치중 2 꼬꼬닥 2017/03/12 859
660972 설악산, 강릉 동해안 관광 어떨까요? 6 팔순 시어머.. 2017/03/12 1,421
660971 갑돌이는 몇 급 공무원 된 건가요? 3 갑순이 2017/03/12 1,914
660970 눈썹 진하고 숱많으면 어떻게하나요 10 .. 2017/03/12 5,180
660969 가족을 우습게 아는 남동생 12 .. 2017/03/12 3,901
660968 세입자가 거실 유리창 구석을 크게 금가게 했는데요 8 임차인 2017/03/12 2,226
660967 검찰은 박근혜 아직도 출국금지 안시켰네요? 7 뭐하는?검토.. 2017/03/12 968
660966 속좁은 사람글읽고..그럼 속 안좁은 사람되려면 어찌하나요? 2 ... 2017/03/12 793
660965 가사도우미와 가정교육. 3 2017/03/12 1,411
660964 성지글, 이재명 "이명박은 감옥행, 박근혜에 구상청구,.. 8 .. 2017/03/12 1,300
660963 문전대표 기자회견 합니다. 29 기자회견 2017/03/12 1,852
660962 방뺀후 검찰조사 들어갈까요? 5 청와대 2017/03/12 502
660961 저 은둔형;; 친해진 엄마가 동네 오지랍퍼라 피곤해요 4 제목없음 2017/03/12 2,834
660960 지금 박근혜는 엄마잃은 아이가 된거죠 10 바보 2017/03/12 2,113
660959 김장김치에 곰팡이가 폈어요 어쩌죠?ㅠ 5 아까워 2017/03/12 2,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