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 있을때는 화장 많이 했는데 해외 나오니 화장을 안해요 아예...
1. ...
'16.10.28 8:47 AM (211.192.xxx.1)나이 먹어서가 아니구요? 저도 화장강박증 있었는데 40넘으니 자연스레 안하게 되네요;; 어느 나라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2. ;;
'16.10.28 8:49 AM (175.209.xxx.110)미국서 오래 살다 왔었는데..미국 살땐 그래도 가볍게 비비크림에 립스틱 정도는 꼭 하고 다니다가 전 오히려 한국 들어오니까 아예 안하게 되네요 ㅋ 윗분말씀처럼 나이먹어서 그런거 같음 ㅠ
3. 아하
'16.10.28 8:52 AM (88.111.xxx.211)해외라서 그런게 아니라 나이 먹어서 그런거군요....! 그러면 이게 정말 여자로써 노력의 의지가 없어진건가...ㅠㅠ 전 유럽에 살다가 지금 영국에 있어요..
4. ㅇㅇ
'16.10.28 8:53 AM (58.140.xxx.171)화장강박도 어찌보면 여자라 겪는 일인듯..
남자들은 20대부터 80먹도록 화장안하고 회사다녀도 아무일 안벌어지는데 여자는 화장안하면 꼭한소리듣죠. 그러다 나이들면 남들 생각시선 잔소리에 초연해지는거죠.5. ㅡㅡㅡ
'16.10.28 8:54 AM (216.40.xxx.86)이뻐보이고 싶은 대상이 없어서 그럴거에요. ㅎㅎ
6. 음..
'16.10.28 9:09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제가 미국에서 일년 살다가 왔는데
정말 주로 주~~~로 운동화에 편한바지에 티 입고 다녔어요.
겨울에는 파카
제가 왜 이러고 다녔냐하면
이쁜구두, 이쁘게 화장, 이쁜 가방, 불편하지만 이쁜 옷
이런거 입고 다닐 곳이 없는거예요.
한국은 서울 중심가 나갈때 불편하지만 이쁜 옷, 구두, 가방 이런거 들고 나가도 이질감이 전혀 안드는데
미국은 이렇게 꾸미고 나가면 엄청난 이질감이
나만 꾸몄나???? 이런 느낌이 들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는거죠.
그래서 일요일 교회갈때 마치 파티가는거처럼 사람들이 꾸미고 와요.7. 음..
'16.10.28 9:12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너무 실용주의적인 옷을 입고 살다보니까
어느순간 미치겠더라구요.
옷은 아니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중의 하나인데
내면은 꺼내서 보여줄 수도 없고
(외국이라 한국처럼 소통되는것도 아니니까)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구요.
한국에 돌아와서
풀메이크업은 하고 다니지 않고
살짝살짝 화장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옷 입고 다니니까
정말 살거같아요.
나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고 화사하게 하고 기분 좋게하는 옷을, 가방을 구두를 하고 다니니까
너무 좋아요.
남들이 나를 보기때문에 이렇게 하고 다니는것보다는 내 자신이 나를 보기때문에 내자신이 나를 보는데
기분좋게 나를 보기위해서8. 흠
'16.10.28 9:27 A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맞아요..제가 의도치 않게(피부 이상) 젊은 시절부터 화장을 안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원래 제 스타일이 화장하고 꾸미는 건 안좋아했던 건 있어서
가까운 가족들은 그러려니 했는데 새로운 곳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모두가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고 왜 화장을 안하냐 묻더라구요.
처음엔 질문하는 게 이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대부분 외모에 신경쓰고
제게 화장을 강요하길래 아..사람들이 참 다르구나. 그랬어요.
그래도 뭐 저는 남들말은 신경안쓰고 원래 내가 생각하는대로 하는 사람인지라ㅠ
계속 안하고 다녔는데 그것도 몇 년 그러니까 다 들 제 얼굴이 익숙한지
더 이상 질문안하고 제가 원래 그렇다고 인정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전 옷은 심플하게 기본인데 원단이 좋거나 마감이 좋은 거.
꾸질꾸질한 건 안사고 좋은 옷으로 기본으로 장만해서 입거든요.
안에 입는 옷들은 비싸지 않은 거 여러개 사서 번갈아 입긴 하지만요.
어쨌든 촌스럽단 소리는 듣지 않았고 가끔 옷을 잘 입는다? 세련됐다 소리도 들었던 가 같아요.
아마 키가 좀 있고 몸이 마른 편인데다 겉옷들이 고급의류라 그랬던 거 같아요.
하여튼 전 그런 제가 제일 편ㄴ안하고 좋았어요.
대부분 화장하고 꾸미던 분들이 그걸 끊으면 처음 얼마간 정말 이상한 소리를 다 듣거든요.
그러니 견디지 못해서 다시 하는 거 같더라궁.
그리고 화장하고 꾸민 모습으로 받던 칭찬은 온데간데 없고 다 들 아프냐고 하거나
칭찬을 듣지도 못하고 부정적 소리만 들으니 많이 위축되는가보더라구요.
환경이 정말 중요하지만 자기 강단도 필요한 듯 싶어요.
저도 그럴때마다 신경 안쓰고 내 하고 싶은대로 했더니 나중엔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그냥 화장하면 참 이쁠텐데 그런 정도의 소리만 들었어요.
그러다 어쩌다 한 번 행사 있으면 화장 가볍게 하고 빼입고 갔는데
그럼 다 들 어마어마한 칭찬을..ㅋㅋㅋ 가끔 그 재미 즐기고 평소엔 그냥 편하게 살았어요.
전 그런 제가 좋아요.9. 다들
'16.10.28 9:29 AM (211.215.xxx.166)그러드라고요.
외국서 한국처럼 풀메하면 좀 여행객같고 파티 나가냐고 묻고 그래요.
저도 한 10년전에 남편 포닥때문에 나갔었는데 다녀오신 분들이 다 비슷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나 돌아와서 한 반년이면 또 적응해요.
백화점도 가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