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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인간관계 스타일이 달라서 싸움이 났네요.

ㅠㅠ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16-10-28 05:48:46

이시간에 외국분들 많이 들어오시져. 한국은 한참 새벽이니까...

저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요.

나온지 얼마 안됐지만 남편 공부때문에 단기로 나온거라 들어갈 날은 몇년 뒤로 정해져있구요여기에서 자리잡을 확률은 희박해요. 남편이 회사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라서요.

남편은 본인의 맨파워, 네트워크가 좀 좋다고 생각해'서인지 아이 키울때도 사회성이나 사람관리 이런데에 되게 신경쓰는 타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공부는 타고 나는 거라 어쩔수 없지만 비슷하게 좋은 환경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 같이 커서 얼마나 서로 든든한 친구들이 되는가에 대해 , 다른 사람보다 예민하게 살피는 편이에요. 100% 순수하고 사람 좋아서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 보다는 정말 잘 챙기고 관리를 다 해요. 경조사는 기본이고.. 암튼..일반 주부인 제 입장에서 볼땐 좀 과하다 싶은..(이것도 다 각자의 기준이있겠지만여) 자기는 아니라고 해도 제가볼땐 계산적인 면도 없진않는 거 같아요. 얌체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먼저 베푸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일거에요.  하지만 무턱대고 다 퍼준다기 보다는 베푸는 것도 나름의 관리 차원이랄까.. 체면이나 이미지도 좀 중시하는 타입이고.. 암튼 네트워크를 되게 중시 생각해요. 20년 가까이 사회생활하면서 습득한 거기도 하겠지요.


저희가 한국에 있을떄 살던 동네가 소위말해 좀 좋은 동네 였습니다. 집값도 비싸고, 중산층 이상 들이 거주하는.. 부모님 직업은 보통인것 같아도(물론 짱짱한 직업군들도 많이 봤지만요) 할아버지가 좀 대단한 분들인 집도 많았고요.

그렇지만 돈있다고 뭐 다 사치스럽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그 속에서 아이를 초등학교 보내면서 진솔한 엄마들도 많이 만나고 그랬습니다.


문제는... 제가 외국에 나왔다가  한번씩 한국에 들어갈때,

남편이 그 엄마들과 그의 아이들과의 만남을 마음급하게 막 강요한다는 거에요. 오늘도 이일로 싸웠는데요.

저는 그들도 바쁠수 있고, 그때 가봐야 상황을 알수 있을텐데, 우리 귀국일정이 정해졌다고 그들에게 굳이 어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건이 되면 자연스럽게 보는거고, 아니면 통화로 인사만 할수 있는거고...

제 생각대로 이야기했다가 정말 무슨 애 사회생활에 전혀 관심없는 엄마취급을 당했어요. 아니 초등학생이 무슨 사회생활이 필요할까요? 물론 만나서 하루 재밌게 놀면 좋겠죠. 여기 외국에 나와서 사실 아직 마음맞는 친구 못만났거든요. 영어도 딸리니 학교친구 깊이 사귀기도 어렵고, 주변에 한인들도 별로 없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는 아이가 스스로 사귀어야하는거 아닐까요? 아직 초 3-4학년인 아들들이 얼마나 깊이 또래집단을 형성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남아들은 늦되는 경우도 많고,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깊은 우정을 나누는 일이 더 많을 거 같은데... 저를 푸쉬하는 남편의 생각이 좀 답답하기도 하고... 저보고 아쉬운 건 우리 쪽이니 먼저 연락해서 약속도 잡고 그러라는데, 저는 정말 아쉽지않거든요. 짧은 귀국일정에 양쪽 어머님아버님들이랑 시간도 많이 보내야하고 내 친구만나고 구입할 것들도 많고... 알아서 잘 하겠으니 압박하지 말라고 했다가 거의 싸움날태세...


남자들이 좀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나요? 제가 생각없고 무심한건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뭐든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는데 왜저렇게 애쓰면서 사는지 답답도 하고. 82에 푸념하고 가요..쓰고보니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좀 민망하네요 펑할지도 모르겠어요ㅠㅠ

IP : 86.245.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6.10.28 6:52 AM (99.225.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외국에서 살고 있고..
    양쪽 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가네요.
    저도 말하자면 원글님 같은 과인데, 살면서 보니 남편분 같은 과들이 어떤 이득을 보는지 느껴져요.
    저도 주변에 소위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출신(?)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희한하게도 초등학교 친구들 인맥이 오래 가더군요.
    중, 고등학교때 친구가 사춘기 시절 같이 보내면서 정서적인 끈끈함이 있다면 초등학교때 친해진 친구들은 뭐랄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우리가 남이가, 하는 이상한 끈끈함이요. 좋은 동네 출신일 수록 나중에 외국 나와서 다시 만날 일들도 의외로 많구요.

    음.. 그러니까, 님이 마음 불편한 일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남편분이 하는 얘기도 아주 헛소리는 아니니까, 일리가 있네, 적당히 장단 맞춰주는 시늉이라도 하는 유도리가 있으시면 어떠실지.. 남편분 입장에선 자신에게 그리도 중요한 인맥관리라는게 아내에게 정면으로 부정당하는 것 같아 더 오기 부리는 걸지도 모르니까 말이에요.

  • 2. 음..
    '16.10.28 9:25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언니가 외국에 사는데 애가 세명이예요.
    이집은 언니도 형부도 미국직장에 다니고 영주권도 있구요.
    한국에 안나올 가능성이 훨~~높은데

    언니는 외국에서도 미국사람들이랑도 친분 유지하지만(애들 클럽에 넣기위해서 외국에서도 엄마들끼리
    인맥이 필요함 )
    한국 주재원들이랑도 친하게 지내요.

    방학때마다 한국 나오면 애들 그 주재원왔던 친구들 만나게 해서 한국 문화, 한국어 잊지 않도록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엄청 친분유지 합니다.
    그들과 카톡도 하고 패이스타임도하면서 계속 서로 알고 지내도록하구요.

    그래서인지 언니애들 셋다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어도 잘해요.
    왜냐 한국에 친구도 있고 한국에 관심이 있으니까요.

    형부는 중학교때 일본에서 지냈는데
    지금 40대인데도 일본 출장가면 그때 학교 같이 다녔던 일본인하고 만나더라구요.
    이 일본인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만나는거고
    혹 형부사는 나라로 놀러오면 또 만나구요.

    그냥 이런식으로 살더라구요.

  • 3. 음..
    '16.10.28 9:28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번 여름방학때 중학생인 언니딸 혼자 한국 나왔는데
    주재원했던 엄마가 알고서는 엄청 신경써주고 애들끼리 만나게하고 데리고 다니고
    정말 잘해주더라구요.

    두팀이나 투어 데리고 다니고

    한달동안 심심할 시간이 없었어요.
    한국에 돌아온 주재원엄마들이 신경써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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