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김치나,정종류는 엄청 잘하시던데,
그외 요리는 어떤가여?
예를들어, 불고기,갈비찜,감자탕, 고기요리는 어떠신지요?
70대이상의 어머님들 어떠신지요?
저희 시어머니 고기를 별로 못해드셨어요. 가난해서
그나마 탕 종류는 좀 나은데(조미료를 넣으시니)
불고기나 찜 이런거 잘 못하시더라구요.
저희시댁 해발 700미터. 평생 농사일만 하셨는데요.
고기요리는 고기를 후라이팬에 굽는 정도.
생선 요리도 후라이팬에 굽는 정도..
생선조림 이런것도 아예 하실줄 모르시고 아주 기본 요리만 하세요.
장아찌 이런것도 못하시고 식혜도 못하세요. 호박죽 이런것도 안 끓여드세요.
오직 밥과 국.
된장,고추장, 김치 이런거는 잘하세요.
갈비찜 구이 이런거 저희가 해드려야 드세요.
아버지와 사실 동안 부유하셨음에도
본인이 어렵게 자라 고기 요이 못하세요
채소 나물 밖에 없던 반찬이 정상인줄 알고자라
저도 부유한 남편 만나 신혼에
온갖 채소만 잔뜩 내놨더니
넌 제대로 뭐 해먹고 산 집에서 큰 애 같지가 않다고
욕먹었는데..
오 그렇군요 간장 된장 못담군다고 창피해할건 아니네요
저도 소고기 잘 안먹다보니
한때 소고기 워낙싸도
요리를 못해서 못사온적도 있었어요...
저희시댁은 생선도 고등어자반과 소금친 갈치만 거의 먹어요.
흰살생선 이런거 안 먹구요.
조기는 제사상에만 올라가는 생선이구요.
생선회 이런거 안 먹구요. 과일도 아주 귀한 음식이예요.
산속이라 접할 기회가 없었나봐요.
제 시댁도 산골인데 시어머니 고기요리 못하세요
제사음식만 하시고 요리자체를 못하세요
그 정도나 볼까 말까인데
요리는 무슨 요리인가요.
쟤료가 없어서 못했으니 자연히 모르지요.
자수성가한 아줌마인데 그집에 잠시 갔다가 갑작스레 점심 먹으라고 해서 그냥 있는것 먹자고 하는데 전부 풀밭이었어요.
그리고 전 생선 먹는 거의 채식주의자라 고기요리 못해요. 생선도 손보기 싫어서 (못해서) 살만 정리된것을 온라인에서 사다 먹어요.
여기서 뜬금없이간장 된장 못담군다고 창피해할건
아니라는 말은 왜 하시나요?
요리 직접하고 살림에 자부심 있는 사람에 한 해서는
간장 된장 못 담구면 창피한 일 맞는것 같아요
간장, 된장, 고추장이 음식맛 내는데 기본이잖아요
고기 요리는 안 먹고 사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장류 안 먹고 살면서 욧니해 먹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고기보다 생선 많이 드시던데요. 굴비 같은 건어물요.
산골 출신들 느끼한 거 잘 못 드시더군요.
고기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 모르셔서 꽃등심을 불고기 양념해서 드신다거나 해요. 우리 도우미 아주머니가 경북 산골 출신인데 서울 와서 고기 처음 드셨대요.
거의 산골 사시는 분들은 그렇군요,
그런데 자식들과 아니면 따로 외식할 기회가 있고 요즘은 시골이라 다 가난한것도 아니고,
충분히 해서 드실만하지 않나요?
시골분들도 고기는 드실텐데 노력의 여부 아닌가요?
새댁들도 처음부터 잘하는것도 아니고 보고 먹으면서 하면서 느는걸텐데요ㅡ
어른들은 밥상에 고기요리가 있어야 만족해하시지 않나요?
사람은 원래 어릴 때 먹던 습관대로 먹어요. 나이 들어 바꾸기 쉽나요. 소화도 잘 안 될 테고 나이 들면 기름진 거 많이 못 먹어요.
고기 있어야 드시는 분들은 서울과 이북분들이죠.
아뇨,
시골분들도 고기요리는 잘드시고 좋아하시던데요ㅡ
다만,본인들이 하진않고, 해서 바쳐야? 드시는지,
고기 잘드시는 분들도 많아요,
기본적으로 못드시고 ? 살아서 고기요리가 밥상에 있어야 먹을만하다 생각하는거 같은데요,
그러면 친정온 자녀들 음식대접은 뭘로 해주시나요?
무슨 말씀이 하고 싶은건지.
노력의 여부라니요
요즘은 다 먹고살만한데 자식들 고기요리도 못해줄 정도냐. 그건 노력의 야부 아니냐 뭐 이런 말씀이신지.
한 50 넘어서는 새로운 요리법 배워지지 않아요
해먹던 대로 해먹기 되지요
저희 딸많은 시어머니는 평생 닭볶음탕,불고기,갈비찜조차 안하시고 사시곤,
제가 시골가면 본인도 하시지 않으시며 저보고 하라고 내놓으세요,
등뼈(감자탕) ,갈비,닭볶음용,
저도 배우면서 하는거지만 매번 그러니 다들 그러신지 궁금해서요,
네네네
우리엄마도 못하십니다
재료 준비해놓고 기다리시는거면 좋네요
식문화는 지역과 관계 있어서
바다가 먼 곳은 해산물 익슥치않고 뭐 그렇죠
70대면 강점기말에서 전쟁 이전 세대인데
실제로 굶주려 사람이 죽던 시절이니
지금처럼 육우를 기르던 시절도 아니고 고기 먹을일이 뭐 얼마나 있었을까요
사위 가면 씨암닭 잡는다는 말은 그게 가능한 이상(씨암닭)의 귀한 먹거리란 얘기고,
냉장고 보급이 70년대면 이미 주부일때도 여러 먹거리 보관이 어려웠죠
저도 며느리지만 그 연세에 그걸 노력까지 하셔야 하나 싶네요
그럼 제가 결혼 하기전에는 대체 뭘 드시고 사신건지,
딸들이 출가한지 30년이고, 어머니 40세부터 그 세월동안 그게 궁금하네요,
산골 분들이 다들 그러시다면 제가 어느정도는 이해해야겠지만,
참 기분이 그래여
그게 딸들 오면 주려고 저보고 만들라는거니요,
원글님이 요리를 잘하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
저희 어머님도 산골에 평생 사시는데
고기요리 못하세요
소고기는 국 끓이는 용도로만 쓰시고
닭도 백숙밖에 못하시고
돼지고기도 어느 부위던지 모두 굽기만 하세요
신혼때는 가끔저보고 닭볶음탕이나 제육볶음같은 요리 하라고 하셨었는데 입에 맞지 않으셨는지 이제는 안시키시네요 (저는 싱겁게 먹는데 시댁은 엄청 짜게 드심)
아니요,
저도 해본적 없는데 급당황해서 해보게 되더라구여,
어른들은 조미료 듬북 넣으시지만,저희는 그렇게 하지는 않는데 맛내기도 어렵고 고민하다가
시댁은 조미료로 입맛이 길들여지셔서 어쩔수없이ㅡ넣으면 대충 간은 되더라구여 ㅋㅋ
그런데 요리하다보면,들어가는 양념은 그게 그거긴해요,
저희 어머님도 그러세요.
생선조림같은거 못하시고, 생선과 고기는 무조건 구워요.
제육볶음 등 양념해야하는건 다 저에게 시키세요.
의외로 그런 분들 많으시네요.
저는 결혼해서 너무 당황스러웠거든요
참, 저희 시댁은 산골아니예요. 대도시입니다. 원고향은 어촌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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