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는 늘 짧게 대답한다.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 국민들은 처음에는 무슨 심오한 뜻이 있겠거니 했다. 그러나 사실 아무 내용 없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애들이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다.
- 박근혜 위원장은 클럽에 갈 때도 왕관을 쓰고 갈 것 같다.
-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이었다. 한국은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다.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가업이었다.
-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다.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다.
마지막이 압권이네요.
우린 박근혜란 사람에게 몇번 속은 걸까요?
82에서 흔히 말하는 힌트를 그 사람처럼 수도 없이 풍부히 준 사람이 있었나요?
그 사람은 내려와야 하고 벌을 받아야 하는데, 솔직히 우리 발등을 찍은 사람은 우리 자신들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손놓고 살아온) 야당의 전리품도 아니고 그저 참담한 현실일 뿐이고요.
박근혜를 찍은 유권자는 공동정범이고, 나머지 국민들은 어느 정도 방관자였습니다.
자괴감이란 어휘를 쓴 손석희님의 말이 딱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