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로.....인생이란 뭘까요?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16-10-26 15:42:04
돌아보니..
인간이란 모름지기 이래야한다..는 명제를 따르기 위해 허덕거리며 살아왔던거 같아요.

부지런해야하고 최선을 다해야하고 유용한 인간이 되어야하고
좋은 부모되어야하고 알뜰히 살림살아 돈도 잘 모아야하고
남편에게는 이해심 많은 아내여야하고
틈틈이 자기계발도 해서 노후대책도 잘해야하고
경제능력있는 인간이 되어야하고...
남들보다 잘나고 많이 기져야하고..

이런것들을 잘 수행해왔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살지 못햇던것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요즘 특히나 우울감에 빠집니다.

지금현재의 시간과 내가 속해있는 동네 라는 공간을 확대 확대해서 무한한 시간과 공간을 두고 .나라는 존재를.보자면...
그냥 우연한 지금의 시간과 공간속에 생명을 얻어 태어났을뿐인데..
그냥 고대이래로 지금까지 태어났다 사라진 다른 생명들처럼 그냥 노루나 산토끼처럼 시간을 살다 사라지면 안되나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해도 뭐 대단히.잘한일은.커녕 좌충우돌 살았다해도 그냥 잘했다 잘못했다 판단할 일이 아니라.그냥 그 생명은 그모양대로 살아가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최소한 타인에게 해끼치는일 없이요.

인디언들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때는 훨씬 인간 생명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훨씬 인간을 자유롭게 해주는 인식들이 발달? 되어 있었던듯해요.
그냥 자연속에서 감사하고 자신의 존재자체를 즐기는듯한....

남들보다 잘나고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그래야 안심이 되는 그런 생각들이 언제부터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한것일까요?

남들보다 많이 가지는것이 진짜 삶의 목표가 아닐건데..
늘 그렇지 못해 불안한 자신을 견디는것이 이제 지쳐요.

진짜 삶은 이런것인데....
그걸 깨닫지못해.가짜인 삶을 붙잡고 가짜인 가치를.쫓느라 허덕거리고 하루도 충만히 행복하지 못하는 자신을 ....
이제 바꾸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가지는 삶에서 벗어나신 분들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IP : 121.19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26 3:55 P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자본주의의 가장 큰 병폐죠.. 남하고 비교하고 격차를 가지고 하는거 다..
    사람을 사람되지 못하게 하고 부속품이나 기계로 생각하는...
    행복하게 살려면 적어도 비교하지 말아야 해요
    남보다 더 나으려고 하지말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 이뤄가면 행복한것 아닐까요?

  • 2. ...
    '16.10.26 4:30 PM (152.99.xxx.239)

    저도 비슷한 생각 많이 해요.
    근데... 저같은 사람만 있다면 이만큼 문명이 발달할 수 없었을테고 누릴수 없었을꺼라 생각해요..ㅎㅎ
    마음 편하게 자연스럽게 살고 싶으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죠.
    저도..이제껏 욕심없이 살았는데.. 아이들 생각하면 이래도 되는건지
    갑자기 불안해지고 있어요ㅠㅠ

  • 3. 안녕
    '16.10.26 6:34 PM (218.155.xxx.247)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이제 좀 내려놓고 행복하고 싶은데
    남과의 비교 거기서 오는 불안감을 견디는게 참 힘드네요

  • 4.
    '16.10.26 6:44 PM (175.203.xxx.195)

    인생은 못도 모르고 저지레한거 청소하고 잘 마무리 하는거죠.^^ 저 같은 경우 저지레를 크게 벌리지 않아 정리하는데 수월하더라구요. 그리고.. 왠만해선 저지레 안하고..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저지레 합니다. 한번 경험 해봐서 알거든요. 모든 뒷감당은 나의 몫이란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183 지방대 위상이 계속죽어가는 이유가 뭘까요?.. 9 renhou.. 2017/03/17 2,602
663182 아들땜에 기가 막혀요.. 9 안녕 2017/03/17 2,901
663181 기초연금과 노령연금 4 어려워 2017/03/17 2,650
663180 내년에 전학할 것 같은데 애가 적응할지 고민돼요(초등) 1 괜한걱정 2017/03/17 571
663179 자유한국당 후보 김진이라는데요? ㅋㅋㅋ 5 구 새누리 2017/03/17 1,416
663178 조응천 '안봉근, 총경급 靑 입성·승진개입' 1 수사하라 2017/03/17 729
663177 예쁜옷 입고도 모래놀이하거나 얼룩 묻어도 전혀 개의치않는 털털한.. 6 마냥해맑음 2017/03/17 1,450
663176 이런말 잘하는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1 ... 2017/03/17 689
663175 급해요~ 냉이.쑥. 달래..된장국에 전부 같이 넣어 끓이면 어떻.. 1 ㅇㅇ 2017/03/17 1,022
663174 영어 디베이팅은 왜 하는 건가요? 10 잘될거야 2017/03/17 2,429
663173 증여세 내보신분 있으세요? 8 이상하네 2017/03/17 3,842
663172 너무나 예민한 조미료에 대해~ 3 msg 2017/03/17 1,072
663171 초미세먼지 나쁨인데 마스크를 선생님이 벗겼대요 10 초2 2017/03/17 2,218
663170 이재명 최서 끝장토론보고싶네요 3 끝장토론 2017/03/17 479
663169 이완영... 정치자금법 위반·무고 혐의 불구속 기소 ........ 2017/03/17 738
663168 다이어트 후 어느정도 지나야 빠졌다 싶나요? 2 ㅃㅂ 2017/03/17 1,226
663167 초3 학부모상담기간에 게시판상담도 괜찮을까요? 1 초3 2017/03/17 575
663166 혼자사는데 세탁기(통돌이와 아기사랑 세탁기 고민) 12 평화행복 2017/03/17 2,358
663165 박그네 관저안에 있는데 왜 매일 미용사 불렀죠? 15 2017/03/17 4,998
663164 맨체스터 바이더씨 영화는 참 좋네요 (스포 약간 있어요) 3 ..... 2017/03/17 1,391
663163 핸드밀이 이렇게 힘이 많이 들어가나요? 3 알리린 2017/03/17 1,032
663162 '촛불집회 1억 빚' 소식에..시민들 십시일반 8억 모아 8 와~~ 2017/03/17 2,223
663161 이재명 안철수보단 유승민인거같음 20 ㅇㅇ 2017/03/17 1,378
663160 당뇨고민 10 요정민이 2017/03/17 2,985
663159 악플러 네이버에 신고하면 어떻게 조치 되나요? 6 네이버 2017/03/17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