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라는 인간이 한심하네요

... 조회수 : 2,695
작성일 : 2016-10-24 23:19:28
맞벌입니다
애 보라고 하면 울때마다 그냥 분유를 타다 먹입니다
20분전에 먹였다고 먹이지 말라고 해도 그 고집 못 꺾고요
그러면 당시엔 울음 멈춰도 배앓이 하니까 그러지 말라 해도
애가 울면 무조건 분유 타서 먹입니다
그러더니 결국 얼마전엔 밤새 배앓이를 하게 만들더라구요
애 분유 먹이고 트림 절대 안시킵니다
잔소리를 하면 그제서야 하는 시늉 하다
3분 가량 하다 트림 안한다며 눈에는 짜증이 한가득입니다
그리고 계속 애를 눕히려 합니다
그렇게 트림 안시키고 눕혀 개워내게 하고 배앓이 하게 해도
그것때문이 아니라며 부정을 하고 또 그런 행동을 합니다
애 보는걸 지켜보고 있으면 인간이 덜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내심도 없구요
그냥 너무나도 한심하고 한없이 한심하고 또 한심해요
그냥 딱 의지박약인 인간을 보는듯 해서요
습관적으로 뭐 집어 먹던 손으로 애 얼굴 만저대서 결국 트러블 만들고 (손 씻는게 귀찮아서요)
애 입도 가까이에 손수건 없으면 두루마리 휴지 뜯어서 입안까지 닦아버리더라구요
백일도 안된 애 입을 김치 반찬 국물 찍찍 묻은 삶지도 않은 행주로 닦을때도 있구요 (가까이 손수건이 없을때)
애가 자지러게 울면 10분 20분 달래다 벌써 얼굴엔 짜증이 한가득입니다
뭐 저렇게 생겨먹은 인간이 있나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맞벌이 해서 돈 벌면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애를 저딴식으로 개판으로 보는데요
심지어 빨래도 걸레랑 자기 양말과 애 옷을 같이 돌려요
제가 기겁하면 유난 떤대요 ㅎㅎㅎㅎ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것 같아요
오늘도 남편이 밤에 애 보는 날인데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다 조마조마해요
얼마나 힘들어하고 짜증내 하는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인내심이 없을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애 보는게 아무리 힘들어도 할건 하고 지킬건 지켜야 하지 않나요?
애가 울면 제 심장이 벌렁거려요 또 남편이 짜증내겠구나 싶어서요
IP : 117.111.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24 11:22 PM (125.188.xxx.225)

    복에 겨웠나봐요..
    얼마나 소중한아가인데,,,고마운줄을 모르나봐요
    아이가 태어난다는게 당연한일이 아닌데,,,
    참....원글님 고생많으시겠어요
    이런거보면 부성애는 선택적인건가요?
    이러다가 애가 잘~~크면 그때서야 우쭈쭈쭈 우리아들 딸 하려나,,,

  • 2. 노을죠아
    '16.10.24 11:23 PM (124.111.xxx.80)

    남편 정말 한심하네요 원글님 넘 가여워요 읽으면서 한숨이 푹푹 납니다 일 그만두는게 답이 아닐거 같아요

  • 3. ㅎㅎ
    '16.10.24 11:23 PM (211.35.xxx.42)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다 비슷해요.
    시모년들이 좃떡같이 키워 장가 보내놓고 그래도 아들 이라고 유세들 하고 자빠졌죠.

  • 4. 으이구
    '16.10.24 11:28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요즘 젊은 아빠들 자식들한테 끔찍하던데
    댁 남편은 왜그런대요?
    제 남동생은 자기 아이한테 얼마나 지극정성인지
    아이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해요.
    애기때부터 최고급 유기농으로만 먹이고
    행여 누가 옷 물려줘도 싫어하고 새옷만 사입히더라구요.
    제 남동생이 그래요..
    무슨 일 있어도 제 친정부모님한테 아이 절대 안맡기고..

  • 5. ㅡㅡ
    '16.10.24 11:32 PM (112.170.xxx.238)

    일부러 그러는거같단 생각드는건 저뿐인가요?
    느낌이 그러지말라는데도 자꾸하는거..육아아닌 다른일에서도 이러나요?

  • 6. 그래욕이라도
    '16.10.24 11:40 PM (39.7.xxx.230) - 삭제된댓글

    해서 애 키워야죠.

  • 7. ............
    '16.10.25 2:15 AM (216.40.xxx.86)

    에휴.... 열받겠어요.
    오죽하면 애 둘 키우는거라고 하잖아요.
    걍 두들겨 패서 가르쳐서 살아야죠 .

  • 8. 육아는
    '16.10.25 8:5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자기 일이 아닌데 마누라 일을 억지로 떠맡았기 때문에 일종의 반항을 하는 거죠.
    한국은 아직도 남존여비가 강해서 잘 분담하는 남자조차도 생각은 그리 합니다.
    여자인 게 죄죠, 뭐.

  • 9. 노을공주
    '16.10.25 9:56 AM (27.1.xxx.155)

    일부러라도 대상이 아기인데..절대 해선 안될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953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라고 총리직에 있냐? 5 황교안 2016/11/11 570
615952 노회찬의원 아직 안나오신거죠? 5 아직 2016/11/11 927
615951 집회가요.지방에서요.준비하면 좋은게 잇을까요? 6 내일 2016/11/11 618
615950 박영선 화이팅입니다 21 .... 2016/11/11 3,390
615949 이것 좀 보세요. 얘들이 이런 인간들입니다. 29 어이없네 2016/11/11 6,249
615948 조윤선 10 2016/11/11 3,226
615947 선량한 이웃이 박근혜 지지자였다니 충격입니다. 19 dd 2016/11/11 2,687
615946 미친 국방부, 거짓말까지 하며 "내주 일본과 군사협정 .. 7 샬랄라 2016/11/11 659
615945 수시결과 대학선택좀 도와주세요~~ 7 고민 2016/11/11 1,940
615944 박원순 시장 13 ..... 2016/11/11 3,253
615943 정말 썩었네요. 1 네이버는 2016/11/11 780
615942 빨리 야당,언론이 강심장이 되어주세요 날려주세요 2016/11/11 211
615941 토요집회나가요!보온네모 도시락찾아요 2 이시국에죄송.. 2016/11/11 868
615940 靑 ˝국민의 준엄한 뜻 아주 무겁게 느낀다˝ 2 세우실 2016/11/11 759
615939 하.. 제발 조윤선 끝장 좀 내주지.. 7 모지리 2016/11/11 1,383
615938 반기문은 박그네 하야에 대해 아무 의견없나요. 21 반기문 2016/11/11 1,421
615937 오늘 콘크리트층 반응ㅠ 5 ㅇㅇ 2016/11/11 1,573
615936 순시리게이트에 ㅎㄷ는 엮인게 없나요? 3 궁금 2016/11/11 1,122
615935 여권습득 3 여권 2016/11/11 601
615934 조윤선이 팔짱끼고 있네요. 9 ... 2016/11/11 6,092
615933 이태원 근처 숙소가 있을까요? 5 어디서 2016/11/11 1,369
615932 낙지볶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채소가 뭔가요? 7 낙지 2016/11/11 1,030
615931 이태리 아시시 어떤가요? 8 .. 2016/11/11 1,177
615930 더민주 의원들은 모조리 노란뺏지 달고 나와서 말잘하네요! 13 전사들 2016/11/11 2,287
615929 sbs 보세요 20 lush 2016/11/11 5,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