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하는 그런 장소에 있는 집을 헐고 다시 짓거나 할때요.
집을 어떻게 짓나요?
이미 집들이 엄청 많은데 다 어떻게 지은거에요?
레미콘 못들어가도 집 지을수가 있는건가요?
우리 옆집 신축 할때 보니 트럭이 안들어오면 작업이 불가능해보였거든요.
레미콘이 못들어가면 집틀을 어떻게 만들어요?
노가다들이 직접 만들죠.
레미콘이 없던 시절에는 커다란 함석판 위에 시멘트와 자갈,모래를 쏟아 놓고는 물을 부어가며 삽으로 비벼서 콘크리트를 만들었습니다.
다 인부들이 등짐 지고 여자들이 머리에 이고 그렇게 시멘트를 날으더라구요.
요즘엔 어떻하나 모르겠네요.
레미콘이 길게 연결되어 하는지..
강가에서 돌 하나씩 날라다가 돌집 짓고 그러던데 옛날엔 다 그랬다더군요. 성북동에 갔다가 높은 지대에 차도 못들어가는 비좁은 길이나 수백개 계단위에 지어진 집들 많은거 보고 저도 그런 생각했어요.
와..인부들이 직접 등짐으로 다 날라서 삽으로 비벼서 집을 만들었군요.
인건비가 어마어마 하겠네요.
그땐 인건비가 어마어마 하지 않았어요.
그런 일 아니면 먹고 살 일이 지금보다 적어서 여자들도 머리에 이고들 많이 했답니다.
집 짓는 업자들이 돈을 벌었지 인부들은 겨우 밥이나 먹고 살았어요.
지금도 건설쪽은 사장이 돈벌지 직원들은 그냥 밥 먹고 사는 수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