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용실 머리하러 갔다가
원장샘 사위가 대학교수입니다.
경쟁율이 높으니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거의 읽지도 않는다네요.
먼저 성적순으로 자르고
다음 학연순으로 자른다고 하는데
아이 생각하니 마음이 어수선합니다.
성적은 많이 모자라지만
정말 가고싶어하는 대학이라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성실히 자기소개서 작성했는데
읽지도 않고 성적순으로 자른다니
아이가 불쌍합니다.
요즘 예민해서 입맛도 없는지
밥도 많이 못 먹고 살이 빠지네요.
오늘 5시 1차 발표하는데
이런 욕심 가지면 안되지만
교사가 되면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가르칠 것 같은데요.
담임샘도 아이가 정도 많고
배려심도 깊고 경청 공감도 잘하고
다른 아이들이 꺼려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나서서 묵묵히 한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정성으로 추천서를 작성해주셨는데요.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고 이러한 기대를 한다는 거는
잘못된 생각이겠지요...
제발 1차라도 합격하고 면접이라도 한번
경험해보았으면 하는 헛된 희망을 가져봅니다.